싱글은 스타일이다
전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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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 나 진짜 미안한데 이 책 몇페이지 읽으면서... 생각한건 이 작가 그냥 자기 에세이 쓴건가?

그런 기분 들었었다. 뭐 그렇다고 내용이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서도 그렇다고 내가 지금 꼭 이 시점에서 읽어야 할 책도 아니건만.. 그냥 또 왠지 싱글이었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읽어보는 맛도 괜찮을 거 같아서...

옛다..그래 나도 싱글이다.. 이런 기분으로 읽었는데...

왜... 자꾸만 에세이 느낌이 나는 거 같냐..

책 출판된지도 오래됐고... 내가 싱글쯤에 읽었다면 오오~ 했을지도 모르겠다만...

뭐 제목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그냥 싱글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자는 의미의 그런 뜻이 아닐까 혼자 생각은 해봤다.. (그래놓고 여기다 적는다만..)

지금이야 거의 뭐 두집걸러 한집(?) 싱글 느낌으로다가.... (뭔가 확실한 근거는 없다..미안하다..-_-;;)

그만큼 싱글이 많은 세상이지만 이 책이 나온 시기즈음만 해도 싱글의 다른 시선을 느껴야 했던 건 사실이다.

고 몇년사이 참 많이도 변한 듯 하다.


 

울 회사도 뭐.. 싱글이 판을 지는 상황이고.... 결혼생활 없고, 연애도 딱히 라고 말하는 싱글들을 보며...

결혼 예찬주의자인 나는.. 좀 안타까워 하긴 한다..

각자 생각과 방식의 차이임을 알기에 내가 굳이 상관할 바도 아니고.. 싱글을 즐기는 그들이 간혹은 부러울때도 있고.....(정말 간혹이다..ㅋㅋㅋㅋㅋ)

그러니 싱글이 스타일이라는 작가의 말에 어느정도 동조는 한다.

하지만... 내용은..그리 딱히 와 닿는 건 아니니...그냥저냥 가벼운 에세이 느낌처럼 다가가는 것이면 나쁘지 않을 정도...


 

싱글도 스타일이고..커플도 스타일이고... 그 사람 나름의 스타일 나름이지...뭐..

그냥 이런 책이 나와서 굳이 싱글 어필 하거나 싱글도 그런 눈으로 보지마..그런 걸 인정해 달라고 하는 세상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그런 세상으로 나아가야지 뭐. 아니, 이미 벌써 싱글에 대한 시선은 꽤 괜찮아 진 거 같기도 하고.......

요는.. 그냥 에세이 같소이다.

제목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의 깊이는 알겠고, 그래도 굳이 제목에서 트집 잡는거라면 안 싱글도 스타일 괜츈하다오~ 그냥 사람나름이라고 합시다... 라는 말도 안되는 글로 쓸데없는 잡설 끝.

딱히 내용이 리뷰 쓸 그런 건 아니라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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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
엘러리 퀸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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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해문출판사는 참 오래되기도 했고 내가 애거사크리스티 여사 초딩때부터 찾아 읽을때부터 알던 곳이라 정도 많이가고...... 언젠가 한번은 크리스티 여사 구판 없냐고 전화도 한적이있어서 애정이 가는 출판사이기도 한데... 뭔가 아쉬운 점은 간혹의 번역, 그리고 오래전 나왔던 책들의 내용을 교정을 보긴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간호사를 간호원이라 쓴다거나, 습니다를 읍니다.. 라는 글들이 간혹 보인다는 거. 그래도 괜찮았다. 나는 크리스티 여사의 책을 애정하고 특히나 빠알간~ 그녀의 책을 살때마다 저렴하게 이런 책을 살 수 있다는 행복감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행복감은 크리스티 여사의 책에 국한 되는 것이었을까?

너무도 유명한 엘러리 퀸 (알고보니 한사람이 아니었다는 진실이 더 충격이었지만)의 책이라 하고 워낙 고전부터 내려온 스릴러의 거장 어쩌고 해서 엄청 기대를 했는데.......



나, 이 책 왜 읽었나 싶을만큼 진도 안 빠져 지쳐 나가 떨어졌다. 안그래도 요즘 책을 꽤나 못 읽어 속도를 못내는 데 이 책은 손에 들기가 싫었다. 어째 범인이 하나도 안 궁금하냐? 이렇게 재미없게 추리 써도 되는거냐?

아니면 우리의 번역이 문제인 건가... 그도 아니면 해문의 저 빡빡한 페이지의 글이 문제였던건가?

아닌데.. 크리스티 여사 책도 저렇게 빡빡한 글로 쓰여져 나와도 난 정말 재밌게 신나게 읽었는데......

범인이 너무나 알고 싶어 밤새서도 읽었는데????

다시한번 심각하게 고민해 본다. 번역의 문제인건가?

1900년대 초 작품이니 뭔가 말로 다 설명되고 제대로 수사 되지 않고 온전히 몸으로 때우는 그런 상황 다 감안하고 읽어도.. (어차피 크리스티 여사 책도 다 그런 내용이라고).... 이건 뭐 추리 하고픈 욕구도 범인을 잡고싶은 욕구도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희한한 마술을 발휘한다.



미쳐 돌아가는 해터가의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상황..

그럼 범인 잡아야 하고 추리해야하고... 나중에 짜잔~해야하는데 글을 읽을수록 내용이 막히고 읽는게 힘들어진다.

아... 이런.. Y의 비극?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사실이 비극이다.

이책으로 인해 책태기에 다시한번 홀라당 빠질뻔 했고..사실이 그렇다.

요즘의 자극적인 재미 그런거에 물들여져서 그럴까고 고민 해봤지만... 그럼 크리스티 여사 책을 여전히 사랑하는 건 뭐란 말인가?

좋다 백번천번... 양보해서 번역이라고 하자.. 그러자고 하자..

그래도....... 재미없어.. 난 별로야.. 나..근데..X의 비극인가..이것도 사 둔거 같은데...

아, 어쩌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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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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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이웃블로거들이 칭찬하는 것도 같고, 재밌다고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을 좀 살까말까 망설이던 차였다. 도대체 명상으로 어찌 살인을 저질러? 난 방법론적인 문제를 고민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그런 건 아닌걸로......

하지만, 꽤 차분하게 살인을 해 나가는(?) 그런 변호사가 존재할 뿐이고......

표지 설명에 <죽여야 사는 변호사>라는 소 제목은 진짜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으니 그럴 뿐이고...

난 뭔가 사이코패스 그런 느낌으로다 예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거지.



어찌보면 돈만 좇아 살아온 인생의 변호사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뭐 우리네 삶이 다 그렇치 않은가? 세상에 돈이라는 것이 생기고부터 누구나 그 부를 손에 넣고 싶어하고 돈이 된다면 뭐든 하는 세상. 심지어 살인마져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세상이니 그런 살인자들에게도 인권이라하며 변호사가 붙는 그런 일들 속에서 마피아 뭐 그런 보스를 변호해주고 벌어들이는 그의 일은 그저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의 직업일 뿐이었다. 단지 그의 목숨이 위험해지기 전까진....

물론 그는 그전부터 삐그덕대던 가족관계속에서 아내의 권유로 명상 전문가를 만나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게 꽤나 이 크나큰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도움을 줬다.



좀 더 세세하게 줄거리를 쓴다면 이건 스포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야기이기에 그냥저냥 난 별 감탄없이 읽었던 거 같다. 다들 재밌다고 하는 이유를 딱히 찾지 못했다. 인기가 있으니 2, 3권도 나왔으리라.... 도서관에 갔더니 2,3권도 자리르 잡고 있는데 난 영 손이 가질 않는다. 1권 읽은걸로 뭔가 만족감이 채워졌고 내돈내산 안 한게 꽤나 잘 한 느낌이 들 정도. 그래서 도서관을 요즘 내가 애정하고 자주 이용하는지 모르겠다만.. 여튼 난 그냥 쏘~쏘 한 수준.... 그리 재밌다고 할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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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유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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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람은 가보지 않은길에 대한 갈망이 있다. 내가 이랬으면, 그때 이런 선택을 했으면 지금 내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혹은 지금 내 곁에 다른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같은 그런 생각. 하지만, 현재의 내 삶에 있어 선택은 끝났고 그들은 내 곁에 있다. 그외 다른 것들도 전부. 물론 선택이 마지막은 아니다. 또다른 선택을 하며 우리는 늘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갈망을 지울 수는 없다.

딱 이 책이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처음 제목을 대했을 때 부터 <리커버>라는 건 알지만 또 한번씩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고 곱씹어 볼때가 많다.

회복하다? 그렇게 번역되어져야 하나? 그렇게 써 있는 것이.. 맞는 듯도 아닌듯도 한 느낌.

표지부터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SF적인 느낌이나 그런 부분을 좋아하진 않아서 처음 목차를 봤을땐 급 당황했었다. 분명 내가 원한 스타일의 이야기는 이게 아닌것인듯 하다... 막 이러면서...



하지만 80대의 강한결이라는 남자가 나오면서 뭔가 이야기가 쑥쑥 넘어가긴 한다.

새롭지만 또 새롭지 않은 느낌이기도 한 이야기.

이제까지의 삶에서 새로운 선택을....? 오홀... 뭔가 부질없다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새롭게 이야기를 써 내려 간다는 삶에 대한 희망은 우리를 늘 들뜨게 한다.

자신에게 있어 가장 원했던 것들 세가지를 선택하고 새롭게 시작하지만.. 자신의 과거 기억을 오롯이 떠안고 나아가는 그런 삶은..어떤 기분일까?

그토록 원하던 것이니 행복만 가득했을까?

가지 않았던 것에 대한 행복이 만족으로 다가왔을까?



어쩌면 말이다. 행복했을 수도 있다. 단지 살아보니 예전 아내가 생각나고 힘들었지만 그 시절이 좋았었다는 것들을 그리워하고.... 결국 우리는 추억을 미화하며 그리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 지금 현재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라...

그런 느낌도 받지만 또 한편으론 그런 삶을 살아봤기에 그 또한 깨달았으니 결국 인간은 자신이 체험해 봐야 뭔가 직성이 풀리고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지만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닐까나.

뭔가 많은 상상력이 가미돼서 이야기가 참 재밌게 진행되면서도 생각거리를 꽤나 던져준다.

쉽게 읽히지만 생각은 깊어야 하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과연 나라면? 이라는 질문 또한 던져보게 된다.

그래, 그냥 오늘을 위해 살아가자....... 오늘에 감사하자... 하지만 또 저런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는 어리석은 인간이다... 나는 결국.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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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 1 - 왕의 목소리
임정원 지음 / 비욘드오리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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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1,2권인데 2권 사진도 같이 찍으려했더니 한권을 회사에 두고왔다는 걸 깜빡했구먼... 여튼 중금은 1,2권 두권으로 돼 있다.

사실 역사 자체를 좋아하는 나라는 인간이다 보니 뭔가 역사책 관련해서는 엄청나게 사재끼고 거기에 또 픽션이 가미된 역사소설이 나오면 뭔가 하이에나처럼 달려들게 된다. 그래, 이 책이야~!!! 하면서 다 흡수하고픈 그런 기분이랄까.

소설이 아니래도 역사를 다르게 해석하거나 새로운 직업, 혹은 이야기가 나오면 엄청 호기심 가득하고 머리가 띵해지며 희열이 느껴지건만, 이 책은 진짜 내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조선시대 <중금>에 관한 얘기였다.

당신들은 아는가? 중금을?

와.... 나 진짜 이 책에서 처음 들었네. 중금이라는 직업(?)을 .......

중금에 대해 찾아보니 일단 고려시대부터 있어오긴 했다하는데 그래도 자세한 의미는 조선관련에서 더 잘 나와있다.

[조선 시대 액정서(掖庭署)에 따린 하례. 임금을 시종하며 전갈하는 일을 맡았는데 15세 이하의 동자(童子)로 이를 삼았음.]

그러니까... 임금의 목소리라고 봐야하는 그런 일... 보통 사극드라마를 보면 그런건 내시가 많이 해 와서 난 그냥 내시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구만....



여튼 중금이라는 색다른 궁궐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흥미진진하다. 국금, 궁궐속 그 누구도 믿지못하는 상황에서 경종은 이재운이라는 당돌한 중금에서 국금이 되라고 한다. 글로 남겨지지 않고 오로지 임금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간직하고 국금이 발각되면 죽음으로 결말을 맺어야하는..... 아주 중차대한 임무. 재운중금은 마음이 무겁지만 거역할 수 없는 일이었다. 처음 이재운 중금이 1권에서 초반 많이 나와서 난 이재운 중금위주로 가는 이야기인가 했더니, (물론 그로인해 파생된 이야기지만) 시간의 흐름이 아주 빠르게 흐른다. 재운을 대신한 효명의 의로움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된 재운이 자신의 아들 지견을 키우고 그 지견이 자라 자신의 아버지 재운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줄기가 있다면 궁궐속 경종, 영조, 사도세자로 이러는 궁궐속의 이야기는 아주 큰 줄기를 이루는 이야기다.

비록 중금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지만 역사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써내려 가니 뭔가 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처럼 믿게되는 그런 기분이랄까.

어쨌거나 초반 시작은 사도세자의 뒤주에 갇힌 죽음으로 시작해서 이게 뭔가 했더니....... 와,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너무 흥미진진해서 책을 놓을 수가 있나. 진짜 두권짜린데도 후딱 읽게 되더만... 게다가 여기 또 사랑이 약간 소금을 쳐 주고..



여튼 한번들면 진짜 단번에 읽어 내려갈만큼 재미난 역사소설이었다. 이러니 드라마로 안 만들어질리가.....

근데 왜 이런 책을 난 그동안 몰랐던 것일까? 이번에 드라마화되는 덕분에 새옷 입고 나와서 이제서야 나는 만났네. 이제라도 만난것이 다행이긴 하지만서도.......

과연 어떤 캐스팅이 이뤄질것인가? 역시 역사드라마답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제발 허접한 발연기 하는 사람들 캐스팅해서 이 재미난 책속의 주인공들을 망치질 말길... 이 재미난 이야기를 망치지 말길....

원작을 읽은 만큼 드라마도 그 이상으로 기대된다. 역사속 인물이 실제 살아있는 듯한 기분으로 재미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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