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의 천국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우연한 행위란 없다는 것. 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 바람과 산들바람을 떼어놓을 수 없듯이 한 사람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서로서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저 멀리 바다 건너 나비 한마리의 작은 몸짓이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 태풍을 몰아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다 얶히고 섥힌 세상이다.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학 4학년 때 노교수가 자신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도 어찌나 낯설던지.  저번 주 영어 회화 수업 때도 죽음에 관한 주제가 나왔는데, 모두들 20-30대의 젊은 나이라 그런지 모두들 할 말이 없는 듯 했다. 왜? 우린 아직 인생에서 이뤄야 할 것들이 많으니깐.

그런데, 내가 만나게 될 5사람, 혹은 내가 만나야 하는 5사림이 있다면?

나도 역시 아버지가 될 것 같다. 우린 뭔가 소통이 부족하다. 아직도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너무 많고.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를 왕따시킬려고 무진장 애 썼던 최성은이라는 아이도 만나고 싶고. 갑자기 생각나는데, 이 애가 내 그 이후의 성격을 많이 변화시킨 것 같다. 역시 믿을 친구 하나 없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 ..

두렵다.  내가 어떻게 어떤 영향을 타인에게 끼치면서 살고 있는지.

개인적으론 치열하게 살아야 겠지만, 좀 더 남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자세로 살아야 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았다. 머리싸매고 심각하게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가벼운 느낌에 이 책을 선택했다.

가볍지만 무거운... 그냥 우리네 일상적인 이야기다. 껄껄껄 ^ ^  기발한 표현들 하며, 인터넷 어디 싸이홈피나 블로그에서나 볼 법한 표현들... 문법 과괴현상.  뭐 문학적 가치 어쩌고 저쩌고 하면, 이 책은 좀 고려 대상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갑자기 가슴이 찡하다.

꼬맹이때부터 아나운서는 내 선망의 대상이었다. 내가 중고등학생때, 연예인 사진 코팅하거나, 책겉풀로 쓰는 게 유행이었는데, 난 여자 아나운서들의 사진을 썼다. 그것 참 특이하다는 말을 들어가면서. 왜냐구? 그들은 프로의 이미지를 주니깐. 난 저들처럼 되야 하니깐.

지금 난? 그냥 그저 그런 학벌의 대학을 나왔고, 일류 학교를 나왔다는 사람들이 많은 회사에 입사해, 그들보다 잘하기 위해서 줄기차게 열심히 일했다.  그렇다고 내가 프로인가?  어떤 정신나간 중학생이 내 사진을 책상 유리 아래 끼워주겠는가 말이다.

씁쓸하다. 나 또한 내 인생의 멋진 홈런 한번 못쳐봤고, 그나마 안타도 없었다.  너무 아둥바둥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왜 꼭 어떤 기준을 만들어 놓고, 그렇게 되려고 기를 쓰는지. 작가는 좀 쉬엄쉬엄 편히 살라고 하는데, 27살 내 나이. 너무 깊이 고정관념이 박혀서인가. 그러고 싶지도, 아니, 솔직히 그럴 용기가 없다. 난 아직 갈 길이 멀고, 내 인생의 멋진 홈런을 한번 때려야 하니깐.

그런데, 홈런을 치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이그린세상 2004-05-0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20대에 이 작가처럼 편히 살려고 한다면 마음을 좀 비워야 하지 않을까요? 욕심도 비우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친구 중에 남자를 잘도 사귀는 애들이 꼬~~옥 있다.  그들은 고의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쨌든 주변에 늘 남자친구들이 많다. 과연 그 "미필적고의"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그런데, 이 책... 그 답에 대한 힌트를 준다. 

여자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자신감 100% 충전이다.  생각지도 못한 시간에, 그의 전화가 왔다. 눈치 없는 나 "왜 전화 하신거죠?" 화성인 왈 :"그냥!"  그런데, 난 장난삼아 그의 약점으 꼬집어냈다. 우린 그 때 그냥 웃었지만, 아마도 이 화성인은 속으로 생각했겠지. 내가 무시당하는 건 아닐까? (허걱^^ 이건 소심한게 아니라 남자의 본능이군.) 그리고 이어지는 데이트 신청!  우리는 어쩌다 둘 다 초행인 길을 걸었다. 화성인, 가다보면 길이 나온다고 하는데, 난 계속 의심한다. 우리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역시... 화성인에게 점수따는 법을 잘 익혀둬야겠다. 지금 나는 "사랑의 봄" 시기다. 저자는 사랑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난 지금 봄인 것 같다.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생각? 화성인 어쩌고 금성인 어쩌고 하는데, 결국 우린 그냥 "사람"이다. 서양인들의 사례를 기준으로 했을텐데, 나 "동양인"도 거의 유사하게 여기서 제시한 사례들에 맞아떨어지니깐.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그저 인간을 대하는 기본조건은 "배려해 주고, 이해해 주고,..." 그런 것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몰입의 즐거움 - 개정판 매스터마인즈 1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는 혼자있는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그리고 지금...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쇼핑하고... 이런 내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작가는 업무에 있어서 혼자 있는 것은 효율성을 높일 지 모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혼자있는 것은 무력감, 우울증,권태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하찮은 주제라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일깨운다나?

-개인은 타인과의 어울림을 통해 조형되고 정제되기 전까지는 있으나마나한 존재다.
-영어 단어 idiot는혼자 사는 사람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
-정말로 성숙해지려면 대화를 통해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참신한 사고를 가진 상대를 만나야 한다.
.
.
.
공감하는가?
때론 혼자가 좋지만, 때론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인생의 즐거움이다.

솔직히 이책은 다른 '...하는 법' 같은 책들에 비해 재미는 없다. 지루한 감 마저 들 수 있다. 다소 두꺼운 감이 있는 종이, 밋밋한 표지가 그렇고... 내용은 읽을 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협상의 법칙 - 반양장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협상에서 실패한 사례들....
1. 출판사에서 일하는 나는 2년 전 외국인 집필자를 섭외해야 했다. 그때, 외국인은 첫 만남에소 나에게 유리한 조건들을 먼저 말했고, 나는 그를 고용했지만, 결국 말만 떠벌린 그 외국인이 나에게 준 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2. 전세집 주인이 완전히 내게 거짓말을 하고 집을 넘겼다. 그 후 집 수리도 제대로 안해주고, 이래저래 부딪힐 일만 생겼는데, 매번 나는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거나, 혹은 울어버리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 책을 읽으니, 두 사람간의 대화, 그리고 지혜로운 해결책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말 한마디만 잘해도 이익보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해낸 것은?
1. 스포츠 센터를 3개월 등록하면서 기간을 연장했다. '뭔가 줄 만한 혜택이 없나요' 이 말만 했을 뿐인데..
2. 회사 판매 캠폐인에서 할당량보다 많이 팔 수 있었다. 계획된 전화를 해서...

이제 내가 해볼 만한 것은 '정찰제'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깎아보는 것이다. 다들 날 아줌마로 오인하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