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의 천국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우연한 행위란 없다는 것. 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 바람과 산들바람을 떼어놓을 수 없듯이 한 사람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서로서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저 멀리 바다 건너 나비 한마리의 작은 몸짓이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 태풍을 몰아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다 얶히고 섥힌 세상이다.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학 4학년 때 노교수가 자신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도 어찌나 낯설던지.  저번 주 영어 회화 수업 때도 죽음에 관한 주제가 나왔는데, 모두들 20-30대의 젊은 나이라 그런지 모두들 할 말이 없는 듯 했다. 왜? 우린 아직 인생에서 이뤄야 할 것들이 많으니깐.

그런데, 내가 만나게 될 5사람, 혹은 내가 만나야 하는 5사림이 있다면?

나도 역시 아버지가 될 것 같다. 우린 뭔가 소통이 부족하다. 아직도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너무 많고.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를 왕따시킬려고 무진장 애 썼던 최성은이라는 아이도 만나고 싶고. 갑자기 생각나는데, 이 애가 내 그 이후의 성격을 많이 변화시킨 것 같다. 역시 믿을 친구 하나 없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 ..

두렵다.  내가 어떻게 어떤 영향을 타인에게 끼치면서 살고 있는지.

개인적으론 치열하게 살아야 겠지만, 좀 더 남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자세로 살아야 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