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게 토익 뉴토익 LC 1000제 (문제집 + 해설집 + MP3 CD 1장) (테이프 별매)
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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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 때 토익 공부를 하고, 거의 7년만에 토익 책을 다시 잡았다.  유형이 바뀌었고, 미국식 발음 뿐 아니라 영국식, 호주식 발음도 추가되었다. 대략 난감... 그러나! 모.질.게. 토익을 한번 잡아보려고, 책 제목 완전 맘에 들어서 이 책을 주문했다.

10회 분의 모의고사 문제지가 작은 책으로 되어 있고, 본권은 스크립트 겸 해설서이다. 해설과 어휘 그리고 우리말 번역부분이 잘 나와있고, 어디 쪽 발음인지도 나타나있다. 실전 난이도와 유사하게 되어있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사이트 관리. 책 날개 부분에서 소개되어 있는 모질게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토익 자료들이 또 있다. 덤으로 뭔가를 얻은 기분.

토익 시험이 시행 된지도 꽤 되었고, 책들도 너무 많이 나왔다. 비법이라고 할 만한 것들도 많이 있고, 또 그 중에 전설이라고 까지 불릴 만한 토익고득점자들도 많이 있다. 그 많고 많은 책, 그리고 넘쳐나는 자료들... 나는 내일 실제 토익 시험을 잘 칠 수 있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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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요리비법 - 아나운서 이혜승과 푸드스타일리스트 홍신애의
이혜승.홍신애 지음 / BCM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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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이리뷰를 쓰려니, 딱 걸리는 점이 있다면, 내가 이 책을 "읽었나" 하는 것이다. 요리 책이니 그냥 본 거지, 읽었다고 말하기엔 뭔가 좀 어색하다. 그래도 한 마디 남기자면,

일단 판형이 좀 크다 싶은 감이 있다. 요리 초보자들을 위한 것이라, 큼직큼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유명인이 낸 책이지만, 요리 전문가의 이름이 함께 저자로 들어간 점이다. 보통, 인테리어니 요리니 번역이니 사실 책 만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유명인이라는 점만 전면 내세운는 그런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좀 양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전반적인 감상은 여기까지고, 그렇다면 내용은?

내용도 맘에 든다. 설명도 잘 되어 있고, 사진이 잘 나와있다는 점도 좋다. 그래서 딱 초보자를 위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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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우면 떠나라 - Nova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별 스크랩
박성빈 글.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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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TI 검사를 했다. 그런데 내가 내향적이란다. 나는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었다. 대학때 영어 말하기 대회도 나갔고, 관광가이드로도 일해봐서 사람들 앞에 잘 나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아마 8년의 사무직 일을 하다보니 성격이 바뀌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여행책을 좋아라만 하고 있는 내 모습에서도 내가 내행적이라는 것을 알수 있지 않을까. 늘 떠나보 싶어하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나. 그런 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해진 저자, 사진이 볼 만하다. 그리고 처음,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그녀"를 잊기 위해서란다. 사실, 저자가 몇 살이나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지하철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피식 웃음이 났다. 결혼을 하고 몇 년을 산 사람들도 이혼을 하고 하는 마당에 좀 사귀고 헤어졌기로서니 배낭이 젖도록 울까 싶어서. 어쨌든, 뭐 그럴 수 도 있겠지.

헤어져보면 알는 거니까. 사람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슬픔이 얼마나 큰 지. 어쨌든, 여행이라는 게 참 좋구나 싶은 게, 처음에 이별에 대해서 징징거리더니, 중반부와 끝으로 갈 수록 그런 징징거림은 살아지고, 여행 중에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 여행이 그렇게 로맨틱하지는 않더라. 소매치기도 당하고, 친구가 여권도 잃어버리고.... 등등. 뭐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그녀에 대한 징징거림은 살아진다.

계속, 계속... 여행에 대한 책들이 땡긴다. 나도 어서 떠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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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1
노경실 외 지음, 윤종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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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지만, 인어공주, 콩쥐팥쥐, 신데렐라 같은 기존동화를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를 풀어썼다기에 31살이지만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집어 들었다.

인어공주는 왕자와 결혼해서 살 수 있었지만, 그 길을 박차고 나와 항해사가 된다.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신고 궁전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 유리구두를 깨버린다. 그리고 선녀와 나무꾼의 선녀는 자신을 홀대한 남자를 차 버린다.

여자들, 여자 어린이들을 계몽하기 위한 책이다. 좋은 남자, 즉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한다고 해서 그게 끝이 아니라 또 멀고 먼 길들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보여 주고 싶은 거겠지. "팥쥐랑 콩쥐랑"에서 팥쥐가 사또와 결혼한다고 해서, 예전에는 그 이야기로 행복한 결말이구나 했겠지만, 이야기는 사또가 딴 여자들이랑 놀아나면서 아내를 힘들게 한 이야기로도 풀리는 것이다. 근데, 아쉬운 것은 그냥 "이혼"으로 끝난다는 것. 팥쥐랑 콩쥐랑에서도 그렇고,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도 그렇고. 뭐 쉽게 말하면 이혼해버린 거잖아. 안될 사람하곤 그냥 빠이빠이 하고 제 갈길 가버리는 게 더 현명한 거다 뭐 그런 메시지인가? 인어공주도 뭐 파혼한 거나 다름없고.

어쨌든 꿈같은, 말 그대로 동화같은 이야기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행복한 결혼을 했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또 지지고 볶고 싸우는 이야기가 나오고, 또 그러다 보면 화해하고 행복한 순간이 있는 거고.

인생에 다양한 시선을 가져야 하는 것은 중요한 거다. 그리고 여자에겐 인내가 미덕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뭐 혼자서도 당당하게 설 수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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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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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내가 갔던 해외여행을 생각해 봤다.

난생 처음 비행기타고 호주 퍼스로 갔었도 대학교 3학년때. 한국에선 겨울이라 그떄 덕다운 잠바를 입고 있었는데, 여름인 호주땅을 밟고도 어찌나 긴장했던지 시내까지 들어가는데도 내내 잠바를 입고 있었다. 그렇게 퍼스에서 한 달을 보내고 한국에 와서 나 호주 서부 돌았어~ 했을 때, 친구들의 반응은 "왜 시드니 안가고?" "니가 콜럼버스냐? 엉뚱한 데 갔다와서 호주갔다왔네 하게!" 뭐 이 정도? 그래도 가서는 너무 좋았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여행도 척척하고. ㅎㅎㅎㅎ

그리고 직장생활하면서 매해 일주일씩 얻은 여름휴가로 2개 나라 정해서 유럽을 돌아보기도 하고. 그런데 그때는 너무 관광지 위주였고. 또 엄말아 함께 한 패키지 투어는 완전~~~ 극기훈련도 아니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관광지 찍고 찍고 또 찍고.... 눈도장 찍고 서둘러 다음코스 가기 바빴다. 그리고 최근 미국에선, 뭐 많이 돌아다니려고 애쓰지도 않았지. 가족끼리 있어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이제 조금씩 여행의 의미를 알 것 같았으니깐. 관광지가서 사진 한방 찍고 오는 그런 건 나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깐.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혼자 떠날 "용기"다. 마음이 심란한 요즘, 주변에선 "여행을 가보는 건 어때?" 하는데, 정작 내가 혼자일 자신이 없다는 거다. 내가 최근 마음이 아주 평화로운 상태라면, 이 책 참 재미있다~ 하는 정도였겠지. 그런데, 이 책 중에 중년의 부부가 여행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가슴이 왜이렇게 뭉클한건지.

남편은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양 아내가 길 건널때 손을 꼭 잡아주고, 두 사람이 사진을 찍으면서 영어를 못해도 돈이 많지 않아도 다정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어쨌든 여행하면 무조건 선진국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야 볼 것도 많고 많이 배운다고. 그런데 대체 뭘 그렇게 배울라고?? ㅋㅋㅋ 아시아도 볼 것이 많다. 아니, 그보다 느낄 것들은 어디에나 있는 거지. 느껴야지. 그게 중요한거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여행은 다시 돌아야 잘 살기 위해서 하는 거라는 부분과 여행이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

그래.... 아둥바둥.  이건 아니잖아?

적어도 80은 살텐데, 나를 위해, 나만의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던가? 여행! 혼자 떠날 약간의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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