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히는 글쓰기 -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최윤아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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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는 글쓰기다.

언론사 시험 준비생들을 주요 타켓으로 하고 있지만, 논술시험이든, 자기소개서든 "뽑히는"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하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이 정도면 되겠지? 내지는 어차피 자기소개서 대충 볼거면서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앞으로의 자기소개서에 써먹을만한 내용이 많았다.

 

일단 자기소개서를 왜 쓰라고 할까? 또는 입사에서 글을 써보게 하는 이유는 뭘까?

p62 어떤 직종, 어떤 직급이든 이 기술(논술)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다. 함께 먹을 점심 메뉴를 정하는 일부터 신제품 개발을 제안하는 일까지 직장생활은 크고 작은 설득의 연속이다.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논술시험을 치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쓰기를 통해 그 사람의 생각, 태도를 알고 싶은 거다. 그리고 입사한 이후에도 글쓰기는 쭉~ 계속된다. 보고서, 기획서, 상품소개서 등등...

글쓰기가 중요해서 자기소개서 써보라고 하지만, 정작 자기소개서를 읽을 때 면접관들이 고려하는 건 따로 있다.

p232 면접관들은 합격자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합격자를 골라내기 위해서 자기소개서를 읽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일단은 가독성이다!!!

p46 행정·사법·외무 고시에 합격한 3관왕 고승덕 씨가 채점자의 눈에 띄기 위해 만년필 잉크를 직접 제조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진한 잉크를 써야 채점자의 눈에 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두 달 동안 잉크를 말려 농도를 조절했다고 한다. 또 만년필에 실을 감고 풀을 먹여 땀이 나도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작까지 했다. ‘공부의 신이라고 불리는 그도 답안의 가독성을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

 

p254 ‘자유 양식자기소개서에도 제목은 필수 소제목 하나 없이 엿가락처럼 이어지는 A4용지 2페이지 글은 아무리 잘 써도 지루하고, 요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어떤 정해진 룰은 없지만 대략 500자당 한 번씩 소제목으로 끊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회사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그에 맞춰 쓰는 것이 중요하다.

p238 회사가 자기소개서를 통해 파악하고 싶어 하는 건 크게 봐서 지원자의 성취와 좌절의 역사다. 어떤 장애물을 극복하고 어떻게 성취를 이루는지를 보면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매일매일 발생하는 공간이다.

 

p277 내가 회사에 어떤 득이 되는지 집요하게 설명하라 내 강점은 OO이다에 그칠 게 아니라 이 강점은 회사에 이런 도움이 된다고까지 충분하게 설득해야 한다.

 

그렇다면 글쓰기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p73 감정으로 설득하는 자는 하수다 설득에서 감정을 동원하는 자는 하수다. 논리로 가뿐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면 굳이 격정을 토하지 않아도 된다.

 

p86 단어 반복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의식하며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러려면 평소 사전을 찾아 동의어를 파악해 두고, 신문이나 책을 보면서 비슷한 뜻을 품은 관용구도 정리해야 한다. 예컨대 강조하다, 힘주어 말한다, 방점을 찍다는 살짝 뉘앙스가 다르지만 대략 의미는 비슷하다.

 

p137 일본 전설의 편집자 요시다 히로시는 저서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에서 도가들은 처음 세 줄을 읽고 글의 매력에 빠지고, 마지막 세 줄을 읽고 글이 남긴 여운을 느낀다.”라고 했다.

 

면접은? 면접을 준비할 때도 글쓰기로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p270 다섯 문장으로 답하라 (직접적 답변1 그에 대한 이유1 경험적 근거2 반복 마무리1) -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다섯 문장을 넘지 않도록 원고를 쓸 때 스스로 제한을 두었다.

 

p282 웃음도 마찬가지다. ‘면접관이 웃으면 붙는다는 통설은 사실일 것이다. 긴장감이 흐르는 면접장에서 자신의 생살여탈권을 쥔 면접관을 상대로 유머를 구사할 정도로 배짱 있는 지원자라면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책 속의 추천도서도 읽어보고 싶다.

<지식인의 마을>

강준만 교수의 책 그는  화제의 인물, 한국 사회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해 엄청난 속도로 책을 써낸다.

딴지 거는 책들 - 긍정의 배신, 행복의 역습,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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