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 대에 6만원이라는 거금이 드는 통에 황망했던 BCG 주사.
주사 맞은 흔적이 한동안 없더니 얼마 전에 드디어 바늘자욱이 드러났다.
바늘 9개짜리 두 방~.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 더 부풀어(고름?) 오르고 있다.
곱게 잘 가라앉아서 흔적이 많이 남지 않기를~.

 

 



흑백 모빌은 두 달 정도까지만 쓴다길래 뒤늦게 사기 뭐해서 참고 사진 하나 뽑아주며
식구들 동원하여 집에 있는 클레이로 만들어 보라고 시켰다.
조금 크게 만들어야 보는 맛도 있을텐데 다들 자그마하게 만들어 놓았네그려~.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수수깡 두 개에 연결하여 천정에 달아 놓았음.
대충 달다 보니 양쪽 균형이 안 맞아서 몇 차례 보수(클레이 조각 덧붙이기)


조금 엉성하긴 해도 큰 외삼촌이랑 두 언니가 만든
클레이 모빌 보며 울지 말고 한 때를 보내주기를 바라노니~.

(내가 만들면 조금 더 이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워낙 바빠서~. ^^;;
애들더러 컬러 모빌도 클레이로 만들어 보라고 해야겠다. ^---^)
 

화요일에는 셋째 아이 망막(미숙아망막증 감별) 검사하러 병원에 다녀왔다.
20여분 넘게 버스 기다리기,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
퉁퉁 부은 양쪽 눈.
눈시울 쪽에 핏줄 터져 피맺힘.
이 검사, 정말 싫다. 근데 또 오라니...

수요일에는 뇌간 청력검사 하러 오전에 병원가서 점심 무렵에 돌아 옴.
수면 뇌파 검사로 아기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테스트를 하는데
(대학병원이라) 검사비만 오만원이 넘는다.
거기다 진료비는 또 따로라네~. -.- 


병원 다녀오랴, 우는 아이 달래고 돌보느라 둘째 아이 수학경시대회
시험보는데 결국 공부 제대로 봐주지도 못하고 시험을 치렀다.
그래도 성적은 92점으로 과히 나쁘지 않아-심지어 큰 아이(88점)보다 더 좋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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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컵을 여적 한 번도 못 받아 봐서 이번에 한 번 받아볼까 싶어
적립금 털고 카드 그어서 내 책이랑 아이들 책을 주문했다.
- 나를 위한 선물로 찜해 둔 <외딴집>을 사려던 건 까먹어 버리고   
이벤트 대상 도서를 살펴 넣느라 <바람의 화원> 1,2권을 주문했다.


나머지는 할인율 높은 위주로 아이들 책 구입.
셋째를 위해 <그건 내 조끼야>를 샀다~. ^^
- 두 아이 어렸을 때는 그림책에 빠지기 전이라 집에 영아들 책이 거의 없다.

나귀님이 쓰신 페이퍼를 보고 <창가의 토토> 일러스트인
이와사키 치히로 아트북 시리즈 세트 - 전6권 을 반값에 
판매 중인 것을 
알게 되었는데 나 또한 살까 말까 고민중...

예전에 마을문고에서 <작은 새가 온 날>을 빌려본 적이 있는데
수채화 그림이 맑고 어여쁘며, 내용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미 한 차례 책을 지른 터라 심히 고민되는구먼...

아영이가 앗 시리즈 책 몇 권이랑 다이어리를 사달라고 하는데 어쩐다..
(다이어리는 잘 쓸 것 같지도 않은데 사줘야 하나... 돈낭비 아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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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8-12-19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씨지 주사가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저희 둘째때 5만원정도였던 것 같은데...앞으로 예방접종해야할때마다 돈이 수시로 들어가겠어요. 흑백 모빌은 크기가 얼마인진 모르지만 참 예쁘네요.

행복희망꿈 2008-12-19 0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방접종은 가격은 비싸고, 꼭! 맞아야한다고 하고, 참 난감하지요.
상처없이 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연우가 병원에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느라,
많이 힘들겠어요. 빨리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언니야들이 만든 모빌도 넘 이쁘네요.
엄마들은 자기꺼는 못사도 아이들이 필요한건 다 사주고 싶지요.
앞으로 딸아이들 요구조건 들어주시려면 많이 힘들겠어요. ㅎㅎㅎ

마노아 2008-12-19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제 모빌 훌륭해요. 칼라 모빌도 분명히 업그레이드 될 테죠. 알라딘 컵을 생각하면, 흑흑...

2008-12-19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2-19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시겠지만.. 예방접종에 보건소를 이용하는 방법도 경제에 훌륭한 보탬이 되지요 :)
언니들이 막내를 위해서 열쒸미 모빌 만들었을 모습을 생각하니 흐믓~ 하네요.
두달이 지나도 치우지 못하겠어요 ^^

울보 2008-12-19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방접종 저도 거의 병원에서 맞추었는데 보건소도 괜찮다고 하던데요,
류이차접종은 보건소에서 맞추었어요,금액이 차이가 너무 많아서,
모빌은 너무 이뻐요,
아가가 아픈가봐요,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힘내세요,

시골친척집 2008-12-1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BCG주사가 그렇게 비싼가요?
예전엔 얼마였지??
가물~가물~~
그래도 그렇게 많이 준거 같지는 않은데~~^^;;

소나무집 2008-12-1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때문에 많이 바쁘신 줄은 알았지만...
병원 다니기가 만만치 않죠?
빨리 커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모빌도 정말 예쁘네요.
이 글 같이 읽어보던 우리 아이들도 만들어보고 싶다네요.
저도 오늘 컵이 탐나서 책주문했답니다.




아영엄마 2008-12-19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본 접종 같은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대부분 무료접종을 해줘서 저도 애용을 해왔거든요. 근데 셋째는 몸무게가 적게 나가서 주사 놔주시는 분이 약이 샐 것 같다며,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맞히는(바늘 9개짜리로 찍는 방식)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생돈 들여 맞혔답니다. ㅠㅠ
선택접종 같은 경우에는 주사 한 대에 십만원짜리를 몇 번 맞혀야 한다고 해서 접종시킬까 말까 고민중이어요.

꿈꾸는섬 2008-12-19 23:45   좋아요 0 | URL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어마어마해서 가끔은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아영엄마님 현명하게 아이 키우시는 것 같아요. 연우가 세상에 작게 나오긴 했지만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점차 잘 자라겠죠. 한달도 안된 연우, 얼마나 예쁠까요?

책읽는나무 2008-12-2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언제 낳으신거에요?
그동안 제가 이리도 서재질에 무심했던티가 팍팍나네요.ㅜ.ㅜ
흑백모빌을 보니 언니들의 동생에 대한 사랑이 담뿍 묻어나네요.
세째....참 경이롭습니다.
전 한 방에 본의아닌 세째까지 낳긴 했지만...그래도 님의 세째가 더 경이롭군요.
울둥이들도 미숙아인거 아시죠?
둘 다 몸무게가 2.26..2.16키로에 낳았고,아마 아홉달 조금 넘겨 낳았더랬죠.둥이들은 원래 그게 주수를 다채우는거라고 병원에서 그러던데...그래도 정상아에 치면 미숙아가 맞는셈이죠.그래도 현재 33개월인데 전혀 그러한티를 안내고 잘 크고 있어요.
낳으면서 자라는동안 위에 성민이보다 더잘먹고 더 잘크네요.한 가지 흠이라면 말이 좀 늦된다는 것!(이건 엄마의 노력이 체력여하로 인해 불성실하다는 것이 주원인이지 싶어요.ㅜ.ㅜ)
암튼...많이 늦었지만 축하드리고,많이 힘들고 고되시더라도 인내하시면서 강하게 키워주세요.세째는 참으로 더이쁘고 사랑스러우시겠어요.
애기들....요즘 보면 더 새삼스럽던데....아웅~ 이참에 네째를???.^^;;

2008-12-23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8-12-24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쁜이 4총사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08-12-24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12-2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들이 다 커서 셋째 키우기는 그래도 덜 힘이 들 것 같네요.
저도 셋째를 일곱살이던 큰딸이 많이 돌봐줘서 둘이 키웠다고 말하죠.
예방접종 챙기는 것도 일이고 돈이고~ 힘내세요!!

세실 2008-12-2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예방접종비 많이 비싸죠. 첫애때는 열심히 맞췄는데 둘째는 간혹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모빌 참 예뻐요~~

님 책 골라주세용.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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