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책

1. <하늘을 나는 가방>
2. <나는 티라노사우르스>
3. <미리 가 본 루브르 박물관>
4.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곤충 이야기> -리뷰 써서 감상평 생략~
5. <설빔>
6. <샤를마뉴 대왕의 위대한 보물>
7.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살았는데.>
8. <지빠귀 부리 왕자>
9. <세 개의 황금 열쇠>
10. <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11. <재미네골>
12. <사라진 마을>

 <새로운 동화> 시리즈 열다섯번째 책. 아주 두툼하고 묵직하다.
페로 이야기, 그림 형제 이야기, 안데르센 이야기 등의 전래 이야기들과 이름도 어려운 몇 몇 작가의 동화(고슴도치 왕/요린데와 요링엘/어부와아내/황새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래는 아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동화를 보지만 아무래도 어른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내용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처음 접하거나, 조금 다르게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다.

 공룡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왜 자신은 무서운 공룡이 된 것인지 고민한다.
분홍색이면, 파란색이면 조금 덜 무서워 보일까? 고민을 해본다. 그러면서 자신도 다른 공룡들과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하며 자기도 초식동물이면 좋겠다고 한다.
 늑대가 돼지나 토끼 등을 잡아 먹는 것이 늑대의 잘못이 아니듯이
티라노사우르스가 다른 공룡을 잡아 먹는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지...

 
학기 중에 큰 아이 반 선생님이 루브르 박물관 전에 한 번 가보라는 말씀을 한 적이 있는데
방학 중에 아이들 데리고 박물관 한 번 가는 것도 개별 과제이고 해서
갈 계획을 잡아 볼 참인지라 사전 지식도 얻을 겸 해서 이 책을 구입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유물들중 200여점의 유물 사진(후반부에 가면 주로 명화 작품)과
유물의 배경과 유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실려 있는 책으로,  설명 부분이 좀 미흡한 감이 있다.

이야~~  나도 드디어 <설빔>  샀다!
전에 지인에게는 이 책을 선물한 적이 있는데 정작 나는 이제서야 사 본다.
그림이 이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동양적인 느낌의 배경이나 날렵하면서도 섬세한 화풍이 참 근사하다. 전에 시댁에서 한복 입은 사촌동생들(머스마) 보고 자기들도 한복 입고 싶다며 사달라고 한 적 있는지라  아그들이 이 책 보면 자기들도 한복 사달라고 할까 걱정했는데 아직은 별 말이 없다.

<샤를마뉴 대왕의 위대한 보물>- 어느 님 글을 보고 이 책을 알게 됐는데 이제서야 샀다.
누구든 책의 재미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는 건 너무 기쁜 일~.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너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고, 다 보고 나니 행복했다!
글이라고는 모르던 샤를마뉴 대왕이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보물을 찾으려다 수도사(알킨)를
통해 글을 배우고 책에 매료되는 모습이 어찌나 좋던지.
알킨이 책을 대왕에게 받치러 왔다면 내용면에서 이렇게 특별하지 않았으리~ ^^

음.. 나는 이 책을 딜런 부부의 책이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했다. 어째서 이런 착각을 한 걸까? -.-; 마샤 브라운이라면 난해함이 느껴지는 <그림자>의 작가인데... 이 책의 그림은 -내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멋지지는 않았다.
생쥐가 위험에 처하자 요술로 더 큰 동물로 변신시켜주는 도사~. 그런데 점차 큰 동물로 바뀌어가자 생쥐는 점차 오만해져 간다.  내용도 역시나 조금 난해함. 큰 것과 작은 것에 대한 생각이라....
<지빠귀 부리 왕자>는 펠릭스 호프만의 석판화 그림을  담은 책이라는 이유로 구입했음.
그림형제의 동화니 내용이야 뭐.. -.- (공주의 콧대를 꺽어주기 위해 일부러 고생시킴)
공주가 콧대가 높았던 건 공주여서일까, 자기 미모때문이었을까? ^^;
 왕의 맹세로 거지와 결혼하게 된 공주~, 갖은 고생을 허는디~
결국 나중에 남편이 다시 왕자로 돌아가 자신이 '지빠귀 부리'라고 놀림을 당한 왕자였음을 밝힌다.


<세 개의 황금 열쇠>는 피터 사스의 독특한 화풍이 느껴지는 책으로 소장용으로 구입.
이번 작품에서는 세가지 이야기의 내용을 만화컷처럼 테두리에 죽~ 담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아이들보다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반추해 보는 어른들이 더 매료될만한 작품일 듯...
그래도 '열쇠'를 찾는 모험같은 설정과 책 속의 세 가지 이야기가 재미있었던지 아이들도 재미있게 봤단다.


<표범의 얼룩 무늬...>, 이 책도 얼마나 오랫동안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던 책인지..
키플링의 우화에 우리나라 그림작가 송수정씨가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이 너무 멋지다. 
얼룩말이나 표범 등에게 어떤 연유로 무늬가 생겼는지, 흑인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들려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재미네골>도 그동안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책으로, 중국 조선족 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그림은 사실적인 느낌이 풍기는 조금은 거친 느낌의 화풍이지만 그런 점이 또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그림책. 마을 사람들이 서로가 다른 사람은 꼭 필요한 존재이니 자신이 용궁에 가겠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유토피아적인 마을이 있을까?
- 이 책은 CD포함된 것도 있는데 나는 책만 있는 걸로 산거였다. 어쩐지 가격이 싸더라.. (-.-)>
 노예사냥꾼들이 사람들을 잡으러 오는 것을 알게 된 한 마을의 주민들-남자들은 거의
잡혀가고 여자나 노인들만 남은 상태-이 이들을 피하기 위해 마을을 떠난다.
자신들의 자취를 감추기 위해 집들을 해체하는 부분에서 지혜와 협동심을 엿볼 수 있으며
노인이 마을에 혼자 남아 노예사냥꾼을 맞는 장면에서는 연륜과 용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자 아이의 믿음과 용기가 조상들의 도움을 받게 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용기가 어떤 것을 지켜주는지를 들려주는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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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책류
 
1. <네버랜드>  
2. <비밀 규칙>
3. <브레이브 스토리> 1
4. <빛의 제국>

 온다 리쿠의 작품.. 기름지(?)로 겉표지를 한 점이 특색있으나 찢어지지 않게 조심~ ㅡㅜ
겨울방학을 맞아 기숙사에 머물게 된 남자 아이들의 성장 소설류. 네 명의 소년이 같은 공간에서 지내면서 평범한 듯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숨기고 있는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숨은 비밀을 알게되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책.

온다 리쿠가 그리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실제 사람의 모습보다는
만화 속의 미소년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섬세하고, 맑고, 길쭉(?)하고..

 
물만두님의 리뷰에 혹해서 보게 된 책..
머리 아픈 거 가실까 싶어 읽었는데 머리만 더 아파진 듯... -.-;
사랑과 애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태어난 후부터 사고가 끊이지 않아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루이라는 소년과 그 소년을 치료하게 된 의사, 루이의 엄마, 루이의 상담 선생의 이야기들을 통해 루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추측해 보게 된다.
 연약해 보이는 여자에게 끌리는 남자의 심리를 가리키는 용어가 '구세주 콤플렉스'라고..
혹시 울 남편도 그래서 나랑 결혼한 거 아닐까?? ^^;;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추리소설도 좋지만 판타지 취향인 나는 이런 류의 책도 좋다!!
(* 판타지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다른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음)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보이지 않는 대상의 목소리가 들리고, 우연히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하면서 '비전'이라는 세상을 알게 된다. 일 권에서는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에 충격을 받고 한 친구로부터 비전에 있는 탑에 도착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 곳으로 향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고 있다. 
2~4권까지 같이 안 산 걸 후회했는데 다음날 기쁜 말씀을 속삭여주신 분이 계셨으니~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 먼 곳의 소리를 듣거나 미래를 보는 능력 등을 지닌 사람 등..
평범하지 않은, 제각기 특별한 능력들을 지닌 도코노 일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감상평을 남기라면...특별하고, 슬프고, 놀랍고, 아릿하고, 아련하다... ^^
판타지 취향이다 보니 이 책 또한 다 읽을 때가지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다.
아, 미.미.여사와 온다 리쿠의 작품이 발산하는 매력에 빠져 들고 싶어라~
-다만 이름 외우는데 잼병인 탓에 각 이야기 읽을 때마다 어느 편에서 나왔던 인물인 것 같은데?? 하면서 앞 쪽 뒤져 보느라 시간이 쪼끔 걸렸다. 완전히 이해하려면 각 이야기에 나온 인물들을 죽 적어서 도표로 그려봐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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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최근에 본 새 책들~

<마법천자문> 13권은 아이들이 나오던 날부터 언제 사주냐고 조르던 책인데 최근에 지인에게 선물받았다.
책 오던 날 둘이서 서로 먼저 보겠다고 티격대더니 결국 나란히 같이 앉아서 봄 ^^
<위험한 대결>은 TV에서 영화방영하는 거 보고는 책이 있다니 사달라고 졸라 구입해줌
 전에 사준다니 뭔 내용인지 몰라서인지 됐다고 한 책인데 오던 날 둘 다 내리 다섯 권을 다 읽어 버림. -.-

<마법 푸딩>은 아영이 보라고 구입한 책인데 어찌된 일인지 혜영이가 먼저 읽었다.
대상 연령을 봐선 고학년이 읽을만한 도서인데 암튼 재미있었단다. 그 다음에 아영이가 이 책을 보았는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며 배꼽을 잡고 넘어간다. 그림이 많은 동화책이다.
이 외에 위에 언급한 그림책들도 다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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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11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너무 많다. 존경존경!!!!

바람돌이 2007-01-1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키우면서 그림책 보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아이들이 더 커지면 아영엄마님처럼 동화책 보는 재미에도 푹 빠질것 같네요. ^^

달아이 2007-01-11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존경스럽습니다. ^^ 안 읽은 책이 너무 많네요. 언제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 특히 샤를마뉴 대왕이랑 황금열쇠.

행복희망꿈 2007-01-1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은 참 다양한 책을 읽으시는 군요. 저도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아서 설빔 주문해서 어제 받았답니다.

하늘바람 2007-01-1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 너무 많네요. 우와

2007-01-11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그라미 2007-01-1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많은 책을.. 존경스럽사옵니다. 남자아이들이라서 설빔이 조금 아쉬웠는데, 요번에 남자아이 설빔이 나와서 얼른 보았죠..두 설빔이 비슷하지만 여아와 남아의 차이점을 알수도 있고 둘 다 볼만하더군요..

아영엄마 2007-01-1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거의 그림책이라 금방 보는 책들인데 님들이 이리 과잉반응을 보이시면 민망합니다. (^^)> 근데 정말 보고 싶은 책이 나날이 많아지는군요. -.-

해적오리 2007-01-12 0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 많이 읽으시는데요.. 전 아이들 그림책도 보는데 시간이 꽤 걸려요. 장수는 얼마 안되지만, 들어있는 문장에 비해서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많이 더디니까요..특히 요즘은 애들 책 보면서 가슴이 찌릿해지는 경우가 많네요..^^

moonnight 2007-01-1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굉장하신 아영엄마님 ^^ 비밀규칙. 은 저도 사놓고 여즉 못 읽은 책인데.. 얼렁 읽어야겠어요. 저도 새해엔 아영엄마님처럼 부지런해지고 시퍼욧 ^^

아영엄마 2007-01-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에공, 제가 댓글이 늦었습니다. 그림책도 그림 봐가면서 보면 오래 보게 되죠. ^^ 좋은 책 있으면 소개시켜 줘~~요.
문나이트님/엑, 저 별루 안 부지런해요..너무 게을러서 탈이죠..(--)>

아영엄마 2007-01-2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험한 대결 외서는 13권으로 끝나는데 우리나라에서 5권까지만 출간되고 만거예요? 에공.. 어쩐지 아이들이 이야기가 안 끝난것 같다고 하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