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죽고 나서 그의 음악만 들어도 맘이 참 허전하다.
그의 죽음 자체도 슬프지만, 아무래도 나의 전성기가 가고 있다는 허탈감이 큰거 같다.
마이클 잭슨이 나와 같은 또래는 아니었지만,
그의 음악이 전세계를 강타했던 그 순간을 함께 하고,
그래미 시상식이며 빌리진, 빗잇 뮤직비디오등을 열심히 즐겼었는데.
그가 죽는 날부터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는 그 음악들을 듣고 있으려니, 아, 이제 정말 내 세대가 늙는구나 싶었다.
잃고 나서 중요함을 안다고 새삼스레 그의 음악적 재능이 그렇게 사그러든것도 안타깝고, 성형중독이든 아니든 남한테 피해준것도 없는데 내내 언론의 관심속에 시달렸던 그의 일생이 서글프다. 이제와서 그의 아이들조차도 그의 피는 한 방울도 안섞였다니 더더욱 그의 인생은 뭔가 싶다.
아무튼 이래저래 슬프다. 엠피쓰리에 그의 음악이나 다운받아 한동안 들으며 이 마음을 달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