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교회사다 : 진리의 보고 - 초대교회사 편 이것이 교회사다 시리즈
라은성 지음 / 페텔(PTL)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초기 기독교 핍박 -> 공인(밀라노칙령) -> 성장(정교유착) -> 타락

예수님 이후 초기 기독교의 공인과 성장까지 역사에 관한 책이다. 히브리 지방 한 민족의 종교에서 문명권의 주류 종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교회의 창립 기념일 때마다 (아마 한국의 모든 교회가 그럴 것이다) 설교의 주제가 된다. 교회를 세우신 목사님께서 교회 개척하실 때 어려울 때부터, 중간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였고, 지금 자리잡고 성장 할 때까지 간증으로 이어진다. 하나님께서 한 교회를 세우시기까지 개입하시고 역사하신 내용을 마치시고 찬양하며 끝을 맺는다. 하나님께서는 한 교회에도 이렇게 개입하시고 인도하시는데, 지역의 한 종교에서 시작하여 핍박 받으면서도, 결국 공인 받고, 세계사 속에서 중심이 되기 까지, 또 지금 전세계에 퍼지기 까지 얼마나 많이 간섭하시고 역사하셨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박해 받는 초기엔 교회를 유지하는데 까지만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신비주의나 내세를 향한 믿음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즉 교리를 정립한다 던지, 교리의 발전까지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공식적인 종교로 공인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 지기 시작한다. 대중화를 이루지만, 점차 믿음이 믿음으로만 그치지 않고, 출세의 지름길이 되고, 정교(政敎)가 유착화 되면서 결과적으로 타락하게 되었다. 공인이 되는 것과 동시에 우수죽순 이단도 나오게 되고, 이단과 정통을 구분하기 위해, 교리 논쟁이 시작되고, 정통의 교리가 정립되기 시작하였다. 초대교회사인 이 시기가 논리의 보고(寶庫), 교리의 보고, 진리의 보고인 동시에 이단의 보고도 되었다. 어둠을 봐야 빛의 소중함을 알 듯, 반면교사로서 이단은 정통 교리를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초기 교부들만큼이나 이단의 창시자들에게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초대교회사는 교리를 정립했던 많은 초기의 교부들이 소개된다. 일일이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교부들의 믿음과 지금 우리의 믿음을 비교하자면, 지금 우리의 믿음은 어림없는 수준이다.

 

수도원 운동으로 초대기독교사는 끝을 맺고 있다. 그 다음엔 중세 기독교사로 연결될 것이다. 수도원 운동은 순종과 절재의 면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신비주의와 이기주의로 쉽게 빠질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서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사람들속에서 살아야 한다. 악영향(유혹)은 이겨내고 선한 영향력은 주변에 끼쳐야 한다. 분리된 삶은 한계가 있다. 그것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분별력(영적 분별력)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교리공부, 올바른 성경공부가 반드시 필요하고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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