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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기독교강요다 (일반인용) ㅣ 이것이 기독교강요다
라은성 지음 / 페텔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라은성 교수님의 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해설집
<이것이 기독교강요다>를 읽었다. <기독교강요>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읽은 건(해설서라도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을 통해 기독교 교리의 핵심을
만날 수 있었다. 교회 좀 다니면 뭉뚱그려 듣는 무조건 기도 열심히 해라, 성경 많이 읽어라가 아니라, 지식으로 배우는 교리의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소위 ‘빽’이
생겨 든든하다. 그동안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도르트신조> 등으로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혹은 번역자가 쉽게 풀어쓴
해설이 좋아서 그런지, 내용이 어렵다거나 믿음의 문화적 충격 같은 것은 없었다. 그동안 교리적인 해석과 지식이 많이 자랐다고 볼 수 있어 속으로 뿌듯했다.
한가지 단점은, 가끔씩 읽어 나가다가, 이 내용이 라은성 교수님의 이야기 인지, 존 칼빈의 이야기 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혹은 존 칼빈의 원본에
나와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적용만 해설 식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라은성 교수님의 생각인지 구분이 있었으면 더욱 좋을 뻔 했다. 그 이유는, 아 16세기에
벌써 성경을 이렇게 해석하고,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었구나 감탄하고 있다가, 갑자기 적용이 현대 한국이라 확 깨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