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 신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 규장 신앙위인 북스 15
오병학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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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517년 비텐베르그 성당의 정문에 면죄부에 반대한느 95개의 반박문이 붙음으로서 종교개혁은 시작되었다. 이 한 사건으로 유럽 전체가 뒤집혔으며, 종교간의 갈등은 수백년간 이어졌다. 그 결과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나오게 되었고, 중세 시대가 저물고,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최고 큰 획을 그은 역사의 사건중 하나로 기록 될 것이다. 루터 자신도 이정도로 큰 사건이 될 줄은, 처음엔 몰랐을 것이다.

 

내년엔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600주년이 될 해이다. 다니는 교회에서 종교 개혁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고, 일부 분들은 종교개혁지 탐방을 위해 적금을 넣는 등 준비하고 있다(나는 아마 못 갈듯). 중세과 근대를 나누는 대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그 분위기에 불을 부쳤고, 스스로 시작하였고 그 중심에 있었던, 마르틴 루터라는 인물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대한 흥미를 끌었고, 유튜브에서 영화를 찾아 한 편 봤고, 간단한 그의 전기를 봐야 겠다는 생각까지 이어져 이 책을 잡게 되었다. 너무 두꺼운 책과 그의 사상과 신학에 관한 책은 부담스러워 비교적 얇은 책을 찾게 되었는데, 두 권 중 최종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참고로 이 책의 대상은 청소년이다. 즉, 내용도 쉽게 풀어 썼고, 중간중간 삽화도 들어 있고, 활자도 크고 책 두께도 비교적 얇다.

 

루터는 수도사가 되고 나서, 개인적으로 죄의 문제를 심각히 고민하였다. 교황청이 있던 로마에서 실망을 한 후,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비텐베르그로 옮긴 후, 성경을 읽으면서 오직 예수그리스도(교황이 아닌), 오직 성경(교황의 교서나 공의회의 결정이 아닌), 오직 은혜(나의 노력이 아닌) 이라는 교리를 정리해 낸다. 성당 정문에 붙인 대자보도 처음에는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면죄부에 관한 반박문이었다. 일파만파로 전 독일을 거쳐, 전 유럽을 번져 나가게 된다. 루터의 노력도 있었지만, 그 배경에는 시민계급의 성장, 인쇄술의 발명, 교황의 타락, 같은 시대적 상황도 불만 그으면 폭발 직전인 환경을 마련했다.

 

* 정보 차원에서, 지도를 찾으면 Lutherstadt(루터의 도시)가 두 군데가 나오는데, 하나는 종교개혁의 시작점 비텐베르그이고, 다른 한 곳은 루터의 출생지 이자 사망지인 아이스레벤이다. 참고로 루터는 비텐베르그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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