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역사와 신학 독립개신교회 신학교 개혁신앙강좌 6
유해무 지음 / 성약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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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원본은 아니고,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에 '관한' 책이다. 역사, 신학, 저자, 시대적 환경, 내용 요약, 옮긴이들의 이야기 등이 들어 있다. 책은 얇팍하지만 내용은 결코 얇지 않다. (책 크기 국배판으로 작지만 활자도 작다)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Heidelburg Catechism)은 칼뱅을 따르는 개혁주의 교회의 주요 교리 문서 중 하나이다. 이외의 문서로는 귀도 드 브레의 벨직 신앙고백 (Belgic Confession), 도르트신조(Canons of Dort),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Heidelburg Confession) 가 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하이델베르크의 팔츠 교회에서 작성한 성경의 요점정리이며, 1563년 세명의 손님 3P로 부터 작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3P는 Prince (프레드리히 3세), Preacher (올레비아누스), Professor(우르시누스) 이며, 그 외에 다수의 신학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 하였고, 당시 종교개혁자들의 교리문답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1563년, 16세기 중반은 중세의 시기를 한단락 지으며 루터의 종교개혁, 칼뱅의 개혁 이후 치열한 교리 논쟁이 있을 때다.

 

이 책의 저술 목적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1) 젊은이들에 대한 요리 문답, 2) 요리문답 설교 3) 신앙고백적인 통일성 이다. 이는 (지금처럼) 교회에서 성경을 각 사람의 자신의 계획이나 생각을 따라 가르침으로 많은 신자들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 신자들이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작성하기 시작한다. (지금의 상황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요리 문답은 말 그대로 기독교 교훈의 중요한 부분을 간단하고 단순하게 요약하고, 쉽게 문답식으로 가르치기 위한 책이다.

 

이 책(프레드리히 3세)은 요리 문답을 가르치는 이유에 대해 1) 온전한 교훈으로 때를 따라 방어하지 않으면 사람의 본성적인 악이 우세하여 교회 조직이 타락하고, 2) 출애굽기 12,13장, 신명기 4,6,11장에서 처럼 하나님의 명령이며, 3) 거룩한 표의 신비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교육, 즉 신앙을 고백하고 성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회의 설교 시간에 십일조에 대해서, 헌금 열심히 하니까 기도하니까 축복 받았다는 내용은 많은데, 52주에서 정기적으로 간음하지 말라 같은 설교를 들은 적이 있는가? 설교시간에 주일성수와 십일조 열심히하니까 나중에 복 받았다 같은 어설픈 미담류와 교역자의 불미스런 문제 제기가 있을 때,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분별하지 않고 무조건적의 사랑을 강조하는 설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 않는가?

* 록펠러(록커펠러)가 십일조로 큰 부자가 된 이야기만 하는데, 돈을 어떻게 모았는 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매점매석, 경쟁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공갈, 협박, 뇌물 등은 절대 이야기 하지 않는다. 캬~ 절대 성경적이지 않다. 또한 성경에선 현실에서 부자되는 것을 복 받았다고 이야기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성경은 반대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약대가 바늘 구멍 통과하는 것이 쉽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설교자들이 정치적인 관점을 갖고 (과연 하나님의 말씀일까?) 주제를 정하지 않았나 싶다. 전두환 노태우 군사 독재 시대때, 로마서 13장 1~7절 권세는 하나님께서 받은 것이니 권세에 복종하라 같은 설교를 주로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동일하게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때는 이런 류의 설교는 주제에서 멀리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또한 이 책은 요리문답의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신앙고백은 성경의 교훈을 '요약'한 것이고 지도와 같이 '안내'하는 역할이지 '성경' 자체는 아니다. 요약본을 봤다고 해서 그 책을 봤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성경으로 인도하기 위한 좋은 시작과 교보재일 뿐이다.

 

요리문답을 주일 설교에서 적용 한다면 성경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을 균형 잡힌 전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교자가 설교용으로 잘 아는 주제도 있고, 언급하기 힘든 주제도 있다. 그래서 설교자의 입맛에 맞춰 설교의 주제가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십계명 계명 중 하나인데,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주일성수)는 많이 듣는 주제인데,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는 잘 들을 수 없는 주제인 것이 사실이다. 십일조 설교와 헌금 설교는 십계명에도 없는 주제 인데도 쉽게 들을 수 있다. 한국의 지금 기독교의 문제점과 맞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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