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개혁주의 목회와 신학 시리즈 2
숀 마이클 루카스 지음, 김찬영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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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기독교에도 많은 교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장로교회에 대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장로교의 믿음, 실천, 역사 이렇게 세부분으로 되어 있다. 미국 장로교에 관한 이야기를 번역한 책이므로, 당연히 등장인물도 그 예도 미국식으로 설명되어 있다. 즉 "뼈는 버리고 살은 발라 먹는"식으로 책의 내용도 가려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대상은 절대 초신자는 아니다. 교회를 좀 다녀본 분들이 장로교가 다른 교파와 차이점을 구분하기 위해서 필요할 것 같다. 아니면 조금 아는 분들이 교리를 재정립하기 위해서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찌됐건 처음 교회를 다니기로 결심한 분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첫째 장은 장로교가 믿는 내용을 명확하게 가린다. 하나님의 주권, 은혜의 우선성, 하나님의 약속과 통치, 그리고 교회에 대한 설명, 성례에 대해 다른 교파는 같은 점과 다른 점이 설명되어 있다. 서술식이라 집중해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단원은 장로교의 경건주의, 예배, 교회 정치에 관한 장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면에서 다른 교파와 명확하게 나눠진다(특히 교회 운영). 세째 단원은 장로 교회 역사로 미국 장로교 역사가 숨가쁘게 쫓아간다. 연합하고, 나뉘고 연합하고 나뉜다, 생소하며 마구 어지럽게 느껴진다.

 

그동안 학업 때문에, 직업 때문에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덕분에 많은 교회를 다녔다. (그중 대부분이 장로교였다) 짧지 않는 기간(16년) 다녔고, 열심히는 다녔다. 하지만 교회 문화에 익숙한 것이지, 다른 교파와는 어떻게 다른지 배운 적은 없다. 기독교가 단순 사랑의 종교, 은혜의 종교, 복 받는 종교로만 설명하였지, 교리에 대해선 배운 적이 없거나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절실하게 느껴진다.

 

즉,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선서는 하는데 배워 본적은 없다. 소요리 문답, 대요리 문답은 말은 들어 봤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고 고민했던 것은 최근 몇 년 전이었다. 성경을 요점 정리한 것이 교리인데, 설교시간에 다룬 기억에 없고, 그 사례로 풀어 설명은 많았다, 어쩜 너무나 많이 들었던 기분이 든다.

 

설교의 많은 부분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채워진다. 예를 들면, 독수리는 40세가 되면 죽을 때가 되는데, 일부 개혁적인 독수리는 발톱도 뽑고 부리로 뽑으면 다시 자라나서 30년을 더 살수 있다.(동물원 사육사는 처음 듣는 이야기 라고 한다) 록펠러는 심일조도 잘하고 교회에 열심히 봉사해서 복 받고, 우울증도 치료하고, 유명해 졌다. (Standard Oil이 어떻게 떼돈을 벌었는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매점매석, 뇌물, 경쟁자 제거, 불법행위는 너무나 사소해서 보이지 않는다) 교회에서 행하여 지는 많은 간증이 건강 잃고, 재산 잃고, 힘들었을 때, 교회 열심히 다니고, 기도 열심히 해서 복 받고, 재산 되찾고, 건강 회복된 것에 관심이 있다. (베드로나 사도 바울의 간증을 들어 봐야 한다) 마치 하나님의 관심이 교회가 권력을 얻고, 많은 성도가 출석하는 것에 있다고 호도한다. (그렇다면 예수님, 12제자, 사도 바울이 큰 목회 했다고 성경에 있어야 하지 않은가, 혹은 바울의 서신서에 성도수가 증가해서 칭찬 받고, 성도수가 줄었다고 야단친 내용이 한줄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데,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기가 되었다. 성경이 말하는 본 뜻에 함당한 많은 교회와 많은 성도님들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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