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목자
W. 필립 켈러 지음, 김만풍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편23절 말씀을 목자의 입장에서 풀어서 해설한 책이다. 저자 필립 켈러는 선교사의 자녀로서, 동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실제로 목장 경영을 8년간이나 한 경험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며, 이 책은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다니는 교회에서 추천하여 원래 김남준 목사님의 책<목자와 양>을 사려고 했는데, 책 제목을 헷갈려 잘 못 구입하는 바람에 읽게 되었다. 푸하~ <목자와 양>, <양와 목자> 제목만 듣고 책을 구입하려 하니 헷갈리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볼 때, 김남준 목사님의 책이 지금 나의 상황에 더 알맞은 것 같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랐다. 그래서 성경의 몇몇 주요 저자들이 경험상으로 비유를 든 목자의 비유, 양과 목자의 이야기를 관념적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어떤 분야를 직접 경험을 했다면 더 와 닿을 수 있는데, 낙농이나 목축업 분야는 내 관심사나 경험과는 큰 거리가 있어, 겨우 동물원이나 TV<동물의 왕국>에서 본 내용쯤이 먼 간접 경험으로 생각과 이해의 기반이 되겠다. 잘 모르겠다.

 

당장 더듬어 보면 성경에서 많은 인물들, 아브라함, 야곱, 이삭, 모세, 사울, 다윗, 예수님을 처음 경배한 인물 등이 목자가 직업이었고, 유목민 직업이 꽤 많았다. 그래서 비유가 많이 양과 염소, , , 나귀 같은 가축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쉽게 설명 한다고 이들을 예로 들며 비유를 하지만, 더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도 양이 뒤집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뒤집히면 죽는다. 그래서 다시 정상으로 돌려 놔야 하고, 매일 수를 세야 한다. 없으면 어디서 뒤집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양과 같은 우리의 품성과 하나님의 품성을 만날 수 있었고, 하나님 없는 삶이 어떤지도 알 수 있었다. 선한 목자는 항상 옆에 있고, 양에게 관심이 가 있기 때문에 항상 어려움을 알고, 알면 즉시 돕는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똑같다. 양의 습성과 우리는 많은 부분 닮아 있다. 고집이 센 것과 약하면서도 주변 상황을 잘 감지하지 모르는 것 등이다. 그래서 양과 목자의 비유가 우리와 하나님의 설명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목동이 들고 다니는 막대기의 의미, 기름과 기름 부으심의 의미, 영혼을 소생시킴의 의미가 어떤지도 이 책의 설명을 통해서 더 잘 알 수 있었다. 시편 23절을 더 깊이 만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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