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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어디선가(실은 Money show 2011에서) 얻은 책인데 집에 어린이가 없으니 읽을 사람도 없을테고 해서 내가 읽었다. 요새 어린이용 창작동화는 어떤가 궁금하기도 해서...
어렸을 때 어렴풋이 기억나는 동화책과 비슷할 것이란 짐작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시대가 얼마나 바꿨는데 아무리 어린이용 동화책이라도 전혀 비슷하지 않을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현실적인 주제와 소재로 아이들에게 다가서는 느낌이다. 소외받는 저소득층의 자녀들의 이야기(일모의 일기), 몽골 사막의 나무이야기(우리들의 솔롱고스), 다문화가정의 이야기(캄보댁), 입양가정의 이야기(새봄이의 선물), 참신하였다. 물론 할머니의 사랑(홍수와 땟쥐), 어머니의 사랑(엄마의 통장), 환타지(악어랑 줄넘기)등의 영원한 어린이의 동화책 주제도 당연하게 있다. 교훈을 주기 위한(어쩌면 말 잘듣는 아이로 길들이기 위한) 권선징악적 이야기나 동물을 의인화 하여 비현실적인 이야기 보다 훨씬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아이들이 커가면서 만날 이 세상은 '현실의 문제'로 뒤덮혀져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 바라고, 더 큰 꿈을 꾸길 바라는 것은 현재를 사는 모든 어른들의 생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