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그대로

알기 쉽게 풀어보는 상속과 증여 ㅣ 삼성생명 재무설계 총서 3
삼성생명 FP센터 지음 / 새로운제안 / 2010년 4월

책 제목 그대로 상속과 증여에 관하여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많은 지식들이 그렇 듯) 상속과 증여에 관한 소문은 무성하나 잘 정리한 책을 접하기 어려운데 이 책은 상속세와 증여세에 관한 개론서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상속과 증여가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case by case로서 나에게 혹은 해당자에게 딱 맞아 떨어지는 사례는 찾기 힘들지만, 소개한 바데로 개론서 답게 백화점식으로 구성되어 있다.(장점이자 단점이다) 많은 책들이 너무 깊게 들어가는 바람에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면, 혹은 너무 세부적인 사항을 담고 있어, 즉 너무 특수한 상황까지 담고 있어 분량 자체가 책을 집어드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얇팍한데다가 어느 정도까지의 깊이에만 들어가고, 쉽사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별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편한 장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상속 혹은 증여로 인한 세금의 부담 때문에 고민에 빠진 분들이 대상이라기 보단 종사하고자 준비하는 예비FP, PB들, 그리고 향후 그들 혹은 세무사에게 상담할 가능성이 있는 약간 혹은 다량의 재산을 보유한 분들의 교육자료 혹은 상담자료로서 가치가 있어 보인다. 개론서로서 쉽게 시작하는 가치도 있다. 더 깊숙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더 찾아 보면 되니까...

다만 저 개인적으로 상속과 증여 받을(혹은 물려줄) 재산이 없어 이런 내용을 알아도 그다지 써 먹을 곳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뿐... TV 드라마나 동화보면 이름도 모를 먼 친척이 큰재산을 남겨두고 돌아가셨는데 상속자를 찾지 못해 어느 추운 저녁 누가 문들 두들겨 열어 보니 낯선 변호사가 내 앞에 떡하니 서 있고 하긴 하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