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죽음의 나쁜 예 - 법의학이 밝혀낸 엉뚱하고 기막힌 살인과 자살
에두아르 로네 지음, 권지현 옮김 / 궁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자살에 관한 책이다. 엽기적인 자살에 관한 책이라면 좀더 정확한 묘사일 것이다. 흥미위주로 풀어가긴 하지만 법의학관련 논문집에 근거를 두고 있고 프랑스의 신문<리베라시옹>에 연재되었던 글의 모음집이다.

평소 이런 분야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어(그렇다고 자살을 준비하는 건 아니다), 제목이나 책에 관한 설명을 보고 충동적인 흥미로 인하여 구입하였는데, 정말 거기까지 였다.

주로 엽기적인 자살의 방법의 나열일 뿐(물론 논문으로 발표된 학자들의 연구에 근거를 두었지만), 자살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이라던가 하는 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다지 심각하지 않게 한번 읽어 볼 책이라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고... 

단순히 자살이라면 목을 매단다거나, 어디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린다거나, 독약을 먹는다거나, 연탄가스를 피우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 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엽기적인 많은 방법이 동원되는지 처음 알았다. (하지만 혹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준비하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 받을 생각하지 마시길... 차라리 죽을 각오로 정면돌파 하시길...) 총이나 전기톱, 혹은 경찰의 도움(=총 맞을 짓한다)을 받기도 한다.

책을 읽을 때 약간의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부분부분마다 두렵고 떨리고 오금이 저려오는 내용도 있었다. 이런 내용을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하는 작가는 가끔 썰렁한 유머도 곁들인다.(그렇지만 하나도 안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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