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 상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세계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그리 재미를 못 느낀 책이다. 말 안듣는 아이를 억지로 끌고 어디론가 가야 하는 일종의 숙제처럼 느껴졌다. 읽고 있으면서 지금 누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누구에 관한 이야기인지, 꿈인지 현실인지, 문화적인 차이와 작가의 언어적인 교묘한 트릭과 유머에 어울어져 읽기 어렵게 느껴졌다. 그 원인이 번역의 문제 일 수도 있고, 원래 원전이 어려울 수도 있고, 책을 읽어 나가는에 영미권의 언어적인 깊은 지식이나 인도와 영국의 문화적인 깊은 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혹시 나에게만 안 맞을 수도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건 (내가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이슬람교에 대한 신성모독적인 부분이었다. 이슬람 일부 과격분자들이 공개살인을 천명하고 작가가 숨어다닐 정도였으니까(책의 소개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슬람교에 가장 추앙받는 성인인 모함매드를 비꼬거나 조롱하는 내용은  그것의 내용은 이 책의 2부에 나와 있다. (물론 그 내용은 열받을만 하다)

250 페이지쯤 읽다가 중단하기로 하였다. 아무리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책도 조금만 지나면 재미있겠지 혹은 반전이 있을거야 하면서 끝까지 읽는 편인데, 책을 읽다가 중단하기엔 정말 오랜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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