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수술, 만원의 행복
한성익 지음 / 이지북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한성익 원장님을 알게 된 것은 업무상의 일 때문이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 검색해봐서 나와서 대체 어떤 분인지 궁금해서 사봤는데, 예상보다 더 훌륭하신 분이다.

현재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 뼈 깍는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데 거래관계로 알다 보니 연결되었고, 안면성형 수술하는 의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사실도 (전해 들어) 알게 되었다. 즉, 치과면 치과, 정형외과면 외과로 나눠있는데, 이 두가지 분야를 동시에 전공한 분을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턱이나 구강 분야에 외과와 치과 간의 약간의 갈등이 있다고 들었는데, 모두 다 말이 된다. 치과에선 치아의 교합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이고, 외과에선 턱뼈나 얼굴안면 수술은 치과의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두가지 분야를 모두 공부하신 분들이 하면 제일 좋은데 실제 그런 분들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 시대에는 점점 외모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고, 이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몸짱도 좋고 S라인도 좋고, 쵸코렛 복근도 좋지만, 가장 민감한 부분이 얼굴일 텐데, 안면에 상처가 있다던가 흉이 있는 것도 문제일텐데 심지어 장애가 있다면 정상적인 생활 하기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대인기피라던가 사회적인 적대감 까지 생각해 보면 그 영향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이 시대에 한성익 원장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도 사회적인 면에서 볼 때 귀한 일인데, 아름다운 마음까지 갖추고 계셔,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은 더더구나 한번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 

직업으로서 의사는 그리 좋지 못하다.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을 텐데, 의사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좋지 못한 상황에서 찾아 오는 사람이고, 맨날 만나는 대상이 찡그리는 사람들일 뿐이니, 기분은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전이되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 친절해야 하니, 상당한 노력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직업이라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병균과 싸우는 직업상 직간접적으로 만지는 환부와 피와, 많은 지식을 알고 있어야 좋은 치료가 나오니 계속 정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스트레스,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실수도 때로 환자에겐 치명적이니 이로 인한 의료사고에 대한 문제들. 돈은 많이 벌 수도 있지만, 정작 의사 본인은 바쁘니 돈 쓸 시간이 없을 것이다.(의사 가족이 경제적으로 행복한거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를 만난다면 정말 숭고한 직업인이 되는 셈이다.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서 감사하고, 많은 의사 분들도 이같은 마음을 갖고 환자들을 대하길 기대한다.

이 책은 한성익 원장님의 유학생활과 만났던 환자 성공담/실패담, 몽공의 의료봉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톨릭 배경이라는 종교적인 신념과, 어떤 배경으로 만원이란 작은 금액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는지도 설명이 된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든든하고 기쁨이 된다. 많은 분들이 한성익 원장님의 아름다운 정신에 전염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0-04-15 11:49 - 처음 올린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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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으로 부터 위의 서평에 관한 반론 메일을 한통 받았고, 그 반론을 올리고자 합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1년 1월 24일 월요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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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익이가 어떤자인지 정확히 알고나 칭찬성 블로그를 올리시오.

한성익한테 속아 수술 잘못 받아서 고생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무슨 얼어죽을 만원의 천사인냥 블로그를 올리시는지...

한성익 그자가 전에 외국에서 소이증 수술에 대한 경험이나 라이센스도 없는데 소이증 자녀를 가진 부모들한테 외국에서 소이증 전문수술을 많이 한냥 속여 그 소이증 애들을 소이증 도구 테스트 실험을 해서 그 소이증애들이 부작용에 얼굴도 만신창이가 돼 고생을 시킨 아주 못되먹은 의사인데 무슨 만원의 천사인냥 칭찬을 하시는가?

블로그를 올려도 뭘좀 제대로 알고나 올리시오.

그리고 소이증 말고도 저자한테 수술 잘못받아 고생한 사람들이 또 많은거 같던데 그것도 내가 지금 인터넷 돌아다니며 알아보는 길이오.

저자는 전에 어떤 병원서 무슨 못된 짓을 해서 쫓겨났다는 그런 소문도 있던데 그것은 정확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사실인거 같아 그거 역시 내가 알아 보고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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