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운동선수들은 외국어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거 같다. 대부분의 학원 스포츠가 거의 프로화되어, 중 고등학교 선수들은 연습이 없는 시간, 수업시간엔 맨 구석에앉아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젠 영어와 제2외국어 시간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인기 스포츠라면 더욱 그렇다. 

먼저 봉중근의 예를 보자. 봉중근은 신일고 시절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 섰을 때, 심판을 불러 카메라 후레쉬가 방해가 된다 등등 으로 기를 죽일 수 있었다. 김연아를 봐도 마찬가지다. 인터뷰를 영어로 하니까 좀 보기 좋으냐. 김익식 감독님께서 고졸 젊은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유도 다 같은 맥락이다. 만일 박주영이 불어를 좀 했더라면, 안정환이 이탈리아어를 좀 했더라면, 박지성이 영어를 좀 더 잘했더라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올리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꼭 축구나 야구가 아니더라도 독일로 진출한 배구선수 문성민 선수를 보더라도 외국어를 좀 더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료 선수들이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근호 선수의 인터뷰를 봤다. 이근호는 J리그에 진출하여 거의 폭풍우를 몰아치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텝들과 의사소통이 잘 된다면 더 좋은 성과를 오랫동안 내지 않겠는가. 아니면 필요없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진 않을까 하는 우려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김두현 그리고 설기현이 좀더 의사소통을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위건에 진출한 조원희도 약간 불안하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심리는 경기력에 많은 작용을 한다는데, 락커룸에서 동료 선수들과 그냥 미소로만 대화하는 것보다 서툴지만 언어로 농담따먹기 하는 것이 선수들 서로에게 그결과 경기력에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중고등학교 선수들 영어, 제2외국어 꼭 배워두자. 운동선수가 운동를 잘하는데, 의사소통까지 더 훌륭하면 더 많은 부와 명예, 인기가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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