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올랭피아 이외에도 마네의 그림 속의 빅토린느 뫼랑(소설에선 빅토린 로랑)을 본다면 이 소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네의 가장 많은 모델로 등장한 여인은 초기에 바로 이 빅토린느 뫼랑과 후에 베르트 모리소(그녀는 마네의 제수가 되며 그의 제자가 된다), 그리고 그의 아내 이다. 재미있게도 마네의 아내가 모델로 나온 그림은 그리 화제가 되지 못했다.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던 그림 <올랭피아>와 <풀밭위의 점심식사>였고, 그 안에 빅토린느 뫼랑이 있다.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당시의 마네가 <올랭피아>를 발표했던 당시 사회의 화풍은 표절이다 아니다, 외설이다 아니다는 우르비노의 <비너스>와 비교한다면, 어떠했을 것이라 상상이 될 거 같다. 강아지와 검은고양이의 비교, 시중드는 흑인 등의 비교도 재미있다.

우르비노의 비너스

풀밭위의점심식사

투우사의 옷을 입은 빅토린느

거리의 악사

빅토린느 뫼랑

앵무새를 든 여인
부록으로 그림 하나를 덧붙이자면, 당시에 찬반 양론이 있었고 엄천난 파장이었다.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고, 덕분에 마네와 그의 그림은 유명해졌다. 찬성의 중심 속에 당시 지성이던 에밀 졸라가 있었다. 그래서 마네는 에밀졸라와 친해졌고, 그의 초상을 그린다. 마네는 시대를 앞선 사람이었지만 상당히 재미있던 사람이었던거 같다. 그림 <에밀졸라의 초상>의 오른편 윗편에 자신의 그림 <올랭피아>가 있다.

에밀졸라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