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행정병을 했다.  

행정병으로 군대생활 했다고 하면, 쉽게 편했겠다 말한다. 하지만, 정신노동과 육체노동 중 어떤게 힘드냐고 반문하면, 대부분 아무 말도 못한다. 노동은 어떤 형태든지 힘들다. 더욱이 군대생활은 무엇을 해도 힘들다. 행정병에서도 보급계를 했다. 정신노동과 육체노동 어느정도 조화를 이루는 보직이었다. 정신적인 극한 상황, 육체적인 극한 상황 두군데 모두를 맛볼 기회가 있었다. 내생각엔 둘다 힘들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이상의 것을 해야 되서 어렵고 힘들었다.

지금 정신노동자로 살고 있다. 주로 하는 것이란게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연구보고서를 쓰니 100% 정신노동자는 아니지만 시간으로 볼 때 몸쓰기보단 머리쓰는 시간이 많다. 물론 둘다 힘들다. 역시 나는 나 나름데로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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