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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 : 알라의 메신저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9
안 마리 델캉브르 지음 / 시공사 / 1997년 6월
평점 :
품절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시리즈는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전집이다. 다방면에 양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는 깊이의 지식의 담은 책이 시리즈로 쫘악 나와 있다.(누군가 나를 위해 이 시공사 디스커버리 전집을 선물 해줬으면 좋겠다 히히)
이 책 <마호메트 : 알라의 메신저>도 나의 의도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즉 한꺼풀의 지식말이다. 더 깊게 알고자 한다면 다른 전문 서적을 찾으면 되니, 이 책은 좋은 출발인 셈이다.
현재 세계최고의 강대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인데, 그 미국을 가장 괴롭히는 집단은 최첨단, 고성능, 고효율로 무장한 선진공업국이 아니라, 아직까지 낙타를 타고 사막을 다니고, 하루에 다섯번 기도하는 지역 출신들이다. 우리는 주로 중동에 사는 그들에 관하여 지식이 부족하다. 그 중동의 화약고의 중심에 이스라엘과 아랍의 긴장관계를 둔다면, 이스라엘에 관하여는 좀 알겠는데, 그 반대편 구심점에 특히 단일 종교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그들의 선지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너무도 부족하다.
이런 단순 개인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시공사 디스커버리 시리즈보다 더 좋은 책을 없을 수도 있다. 일단 부피에 부담이 없고, 내용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마호메트의 생애를 간결하면서 있어야 할 것은 모두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그가 어떻게 이슬람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어떻게 알라의 계시를 받게 되었는지, 자그마한 부족장에서 어떻게 지금처럼 거대 종교의 선지자(교주가 아니다)가 되었는지 과정을 알려 주고 있고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