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 외 지음, 정재곤 옮김 / 세상사람들의책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시작된 소액융자(Microcredit)이야기 이며, 소액융자의 고안자인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의 신념과 그의 그라민(Grameen) 은행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방글라데시의 치타공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학교 안에서 가르치는 이론과 학교 밖에서의 빈곤에 대해 고민하던 중 고리대금과 소액 자본에서 원인을 찾는다. 그리곤 근처의 은행을 찾아 가지만 높은 관료주의와 가난한 사람들의 편견(책 112-113 pp)에 대해 벽을 느끼고 직접 그라민은행을 창설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 금방 날릴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융자를 받은 가난한 사람들은 소애 융자를 바탕으로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고, 대출금을 상환하고(상황율 98%), 그라민은행은 번창한다. 그리고 소액융자 운동은 가난한 사람이 있는 다른 곳으로 전파된다. 지금은 부지런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한가지 방법이 되었다. 책이 2002년 처음 출간되었으니 지금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소액융자 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무하마드 유누스는 2006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에 노벨평화상을 수상(그라민은행과 공동수상)하였다. (서울평화상 수상자는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는 일종의 등식 비슷한 것이 되기도 했다)

책의 차례가 시작하기 한 페이지 앞에, 페이지 전면에 딱 두줄에 이렇게 적혀 있다. "인간이 달에까지 가는 세상에 어째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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