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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투 리멤버 - 할인행사
아담 쉥크만 감독, 대릴 한나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찾아보니 영화와 번역본 소설은 2002년에 나왔고, 원작은 2000년에 나왔고, 오리지날 원작은 1950년에 나왔다. (2008년에 나는 영화로 봤다)
내용은 간단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어느 마을 고등학교에 잘나가는 문제아 남학생 랜든(Shane West)이 순진한 여학생 제이미(Mandy Moore)와 별 상관없지 지내다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여러가지 일로 엮여서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고 사랑에 빠지나 알고보니 여학생은 백혈병에 걸려 죽고, 남학생은 개과천선한다.(이렇게 적고 보니 쓰는 나도 저속해지는 느낌) 구태여 분류하자면 청소년들의 성장통 영화고, 비극이며, 줄거리만 보자면 말 그대로 신파고, SBS 드라마로 딱 알맞은 줄거리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있으면 줄거리와 관계없이 빠져든다. 내 의지와 상관없다.
Shane West와 Mandy Moore 주연으로 2002년 만든 영화니까, 계산 해보면, 당시 두 배우가 24살, 18살 때 찍은 영화다. 그래서 두 배우 모두 애띤 모습이 이쁘고 사랑스럽다. 중간에 몇 카트 빼고 시종일관 수수하게 나오는(좀 나쁘게 말하자면 월남치마 혹은 임산부 치마에 아줌마쉐타만 걸치고 나온다, 그래도 이쁘다) 여배우 Mandy Moore는 피비 케이츠의 데뷰했을 때의 모습, 때로는 애슐리 쥬드 젊었을 때, 알리사 밀라노 혹은 제시카 알바를 연상케한다. 물론 남배우 Shane West도 똘방똘방하니 반항아 연기도 잘한다.
또한 이 영화의 OST면서, 가수 Mandy Moore의 노래들 <Only Hope>, <Cry>, <Someday We'll know>도 들어 볼 것. 음악을 들어도 영화 여진이 감동으로 밀려온다. 우리 김연아 갈라쇼에서 스케이트 탈 때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재미있는 건, 개과천선한 Shane West이 이 영화의 맨 마지막에서 의과대학에 입학 한 걸로 나오는데, 2004년 <ER>에서도 나온다는 것. Season 11부터 Dr. Ray Barnett로 나온다. 결과적으로 아픈 과거를 딛고 과거를 추억하며, 의대 졸업 후 의사가 되어 시카고로 와서 Cook County General 응급실 의사가 된 셈이 된다.
한가지 주의 할 점이 있다면, Mandy Moore의 지금의 사진은 찾아 보지 마시길. 말 그대로 확~ 깬다. 영화의 감동에서 현실로 갑자기 돌아온다. 그리고 Mandy Moore가 MTV와 다른 곳에서 라이브로 <Cry> 부르는 동영상이 You Tube에서 도니 관심 있는 분은 찾아 보시길. 아참 찾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