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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오키프 그리고 스티글리츠 -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의 신화
헌터 드로호조스카필프 지음, 이화경 옮김 / 민음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민음사에서 좋은 책이 나왔다. 화가 조지아 오키프와 그녀를 사진에 담은 스티글리츠의 책이다.
화가(Georgia O'keeffe)의 그림을 보자. 그녀의 그림은 주로 여성 성을 강조하였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또한 그녀의 다른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그 안에서 공통적인 무엇인가를 볼 수 있다(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바로 여성의 근원인 성기가 상징으로 담겨 있는 것 같다.

Red Canna
겹쳐져 한겹 한겹 피어오르는 꽃잎 속에 감춰진 여성성이다. 그녀의 그림들 속에서 때로는 질감으로, 때로는 대비된 색상으로, 때로는 꼬부라진 모양으로 속에 감춰진 듯 보이게 형상화 되어 다가온다. 묘한 느낌 속에 묘사된 절대적 여성 상징이 절제되지 아니하지만, 그렇다고 천박하지 아니하다.
그녀는 훌륭하면서 좋은 화가다. 또한 한마디로 요새 잘 팔리는 작가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에선 사진작가 스티클리츠와 만났다. 사진 속에 담겨 화가 한 사람이 그녀의 작품 세계와 인생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약간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소장 하기 충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