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 기니스의 저항 - 신앙의 변절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다
오스 기니스 지음, 김진선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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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서문만으로도 숨가쁘다. 무조건적인 오직 주님만을 믿겠다는 구호 보다 지식적으로 그 근간을 알려 준다. 과학, 사회학, 경제학, 인류학 등 거의 모든 학문의 분야를 망라하며 문명사회를 고찰한다.

 

책은 지금 현재 진보 세속주의로 대체되어 가는 과정, 기로에 서있다고 문제 정의하며, 도전의 상호작용을 설명한다.

1. 서구의 문명사회를 규정하는 신앙으로서 기독교 신앙의 우월성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거의 퇴출 위기에 있다. 반면 진보세속주의의 공격과 발전된 현대성의 위력에 압도 당하고 있다.

2. 진보 세속주의가 거의 승리함으로써, 서구는 내부에서부터 몰락할 것이고, 오만함과 자기 확신을 통해 서구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다.

3. 기독교 신앙이 붕괴됨으로써 전세계의 지배력을 두고 강력한 대체 세력들(진보 세속주의와 급진 이슬람)이 전 세계적으로 득세할 것이다.

4. 기독교에 서구의 이중적인 도전으로 다가온다. 기독교 신앙이 발전된 현대 세계와 제도를 이겨낼 수 있을까? 진보 세속주의를 극복할 것인가?

진도는 잘 안나가고 마음은 무겁다. 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기독교가 맞서야 할 대상이 명확하게 규명될수록 점점 막강한 상대라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신앙은 개인적인 문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나와 죄, 나와 하나님, 나와 교회, 나와 목사님, 나와 다른 성도들. 나를 중심에 두고 혹은 내가 아는 가시적인 범위 내에 한정시킨다. 이 책은 이에 비해 현재 상태의 기독교와 그 주변(진보세속주의)와의 관계 등 영향력을 다루고 있다. 진보세속주의(통틀어 이렇게 본다)의 본질에 대해 다르고, 그 영향력은 과거의 영향력과 비교하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강력하다는 것과 지금이 쉽지 않다는 상황이라는 것. 그 결과 우리는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관적으로 결론은 이끌려 간다. 지금 상황은 작가의 표현에 의하면 무신론을 비롯한 인본주의와 신본주의와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되겠고 동감한다.

 

이 책은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주변을 보지 않고 크게 보라고 이야기 한다. 세상의 시류에 부합하지 말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라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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