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 할머니께서 송편대신 쑥으로 개떡^^;을 만드셨다.
난 사실 송편보다 개떡, 절편, 백설기 등등 아무것도 들지 않은 떡을 더 좋아한다.
쑥으로 맛있게 반죽해서 납작하게 쪄 내온 개떡에 약간의 간간한 소금간한 참기름을 묻혀 먹으니 입안에서 쫀득쫀득하면서 너무 맛있었다.
집에 TV가 없어서 안 본지 4개월, 아니 5개월이 다 되어 가다보니.. 오늘 할머니 댁에 가서 부침하고 떡을 먹으면서 장장 5시간도 넘게 TV를 보자 머리가 띵한게 도저히 못 앉아 있겠어서 개떡을 좀 싸서 나왔다.
이번 명절은 주말이라 왠지 명절 분위기도 안나고 왠지 억울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거기다가 비까지 오다니.. 완전 기분 글루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