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데이팅
조슈아 해리스 지음, 이마리 옮김 / 두란노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사람들은 책이 없었기 때문에 어른들이나 지혜있는 사람들에게서 조언을 구했겠지만, 요즘은 책이 없다면 삶의 중요한 문제 뿐만 아니라, 요리, 운동, 하다못해 연애까지도.. '잘' 하기 어렵다.

이 책의 제목은 예스데이팅이지만, 단순히 데이트에 관한 내용만을 실지는 않았다.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을 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사람이 정말 하나님이 인도하신 사람인지, 우리의 관계는 건강한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대략의 결론이 나게 되어 있다.

첫 번째로 이 책을 읽었을 때 소재의 신선함과 접근방법의 새로움에 반했었고, 이 책은, 그 당시 만나고 있던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데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 두번째로 읽었을 때는 그다지 큰 감흥이 없었다. 왜냐하면 카모마일 향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말씀보다는 나 스스로에게 많은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귀있는 자는 들을찌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도 맞는 말씀입니다.)

이번에 이 책을 세번째로 읽게 된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만, 나의 물음표에 마침표로 화답하게 만드는 효과를 내었으니, 이 책은 읽는 사람의 마음이 준비만 되어 있다면, 크나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의 책이다. (그러나 아프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

나의 모든 삶의 부분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싶은데, 결혼은 너무나 크고 중요한 문제이면서 또한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나의 일생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결혼-이성교제에 관한 부분을 느낌이나 외적인 조건에만 의존하여 결정하는 것은 큰 실수를 할 가능성이 크다.

희미하게 점점점으로 찍었던 마침표에 새까맣게 칠을 하고 나니 왠지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도하실 나의 삶에 대해, 기도하고,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 결혼을 하던, 하지 않던. ^^

이미 명성 높은 책이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역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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