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브릿지,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여행의 목적에 따라서 같은 장소도 참 다양한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작년에는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던 오페라 하우스가 이번에 다시 가서 보니 너무 시원하고 예뻤다. 시드니 도시 자체는 훨씬 더 많이 복잡해 지고 사람도 많아졌지만, 이번 여행은 나름대로 즐거웠다.
언제 또 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히 친숙한 느낌이 드는 시드니. 돌아와 보니 마침표보다 더 큰 물음표가 찍혀서 걱정이지만, 그래도. 물음표는 언젠가 마침표나 느낌표 중 하나로 귀결되므로 걱정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물음표는 정신건강에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