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찬양사역
탈 크라우티 / 예수전도단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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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탐 크라우터의 찬양 인도에 관한 다른 책, "하나님의 손에 훈련된 예배 인도자"를 보고 나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좀 더 실재적이고 구체적인 팁들이 들어있으며 찬양과 예배의 준비에 대해서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라는 것. 늘 그렇다. 일을 시작하고 나면 우리는 일에 집중하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하나님의 힘으로부터 나의 힘으로 옮아가고, 자연히 기도는 멀어지게 된다. 그것이 직장이든, 가정에서의 일이든, 혹은 교회에서 맡고 있는 사역이든 모두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기도만이 우리의 사역을 완전하게 이끌 것이며, 우리의 모든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다양한 선곡의 기준과 악기의 선택, 멤버의 결성, 팀의 비전 제시 등 구체적인 안들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찬양팀이란 단순히 찬양의 특권을 누리를 계층이 아니라, 다수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가까워지도록 도와주는 '종'으로서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목적이 된다면 우리는 괜히 음악적인 고집을 피울 이유도, 일에 대해서 특권의식을 가지고 할 이유도 없어진다. 우리는 그저 섬겨야 하는 것이다.

가장 신선했던 것은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늘 하나님과 연관된 것은 영적인 것이고, 그래서 순간 순간 어떤 특별한 기적이나 영의 역사에 따라 순간적인 선택을 해야지만 소위 '영적'인 것 같다는 견해는 우리에게 연습이나 준비의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는 성경적인 것이 아니며 다음 날의 찬양을 위한 전날의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며 성경적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날 어떤 찬양을 불러야 할지 그 전날에는 반드시 알고 계실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찬양예배를 위해서 기도로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은 매우 성경적이며 건설적인 일이다.

올 한해 찬양사역을 해 나가면서 벌써 두 달이 되어 가는데도 매주 늘 새롭고 매주 어설프고 매주 부족한 것 같고 매주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예배와 찬양에 대해서 공부해 나가면서 나의 보잘 것 없는 실력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맡길 때, 하나님은 그런 나의 마음을 받아주실 것을 믿는다.

그러나 이번 주에 그렇게 겸손히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 다음 주를 주실 것이고 우리는 담대하고 기쁘게 은혜의 보좌 앞에 늘 새로운 마음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조금씩 더 기쁘고 온전한 순종의 예배를 드리게 되기를 기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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