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이사했다.

옷가지, 화장품. 집에 있던 가재도구들 조금 들고.. ^^ 음하하 갑작스럽게 얼렁뚱땅 이루어진 나의 독/립/에 나도 아직 적응이 안 되서 어이가 없지만.. 쫓겨난 건 아니고.^^; 한 6개월 정도 혼자서 살아보기로 했다. 이유는? 앞으로 그럴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외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

나도 사진을 잘 찍으면 이곳저곳 찍어서 올려보고도 싶지만..카메라도 없고.. 사진도 못 찍고..아직 정리도 다 안되서 지저분하기 짝이없기 때문에..^^ 아직은 밤에 자는 것도 서툴고, 조용한 적막함도, TV가 없는 것도 다 어색하지만.. 곧 적응되리라 본다.

조만간 장을 보러가야겠다. 엄마가 참외랑 콘 프레이크 싸가지고 오셨는데..칼도 없고^^; 시리얼 먹을 숟가락도 없고. 음하하. 그래도 아직까지는 재미있다. ^^; (와서 청소만~ 했지만..)

혼자 살다보면..아무도 없는 깜깜한 집에 들어가는 게 싫어지는 날이 올까?

왠지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알 수 없는 해방감 같은 것이 드니, 여태까지 집에서 난 제압하려고 했던 적은 없는데,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모를 일이다. 유럽여행 혼자 가서, 영국에 뚝 떨어져서 혼자서 종종걸음으로 예약해 둔 호스텔 찾아가던 그런 느낌이 든다. 왠지 설레면서 얼레벌레 헤매는 느낌..^^

암튼, 재미있는 일이 앞으로 많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 ^^ 한 번 뿐인 인생, 뭐 있나? 하고 싶은 것 한 번쯤 과감하게 해 보면서 사는 것이지.. ^^  Just try it!

**그런데 오늘 또 알라딘이 이상한가부다.. 알 수 없는 방문자가 100명이 넘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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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2005-04-2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Kel님 닉네임을 바꾸셨네요?? ^^ 그림도 예뻐요.
음하하. 저도 마찬가지에요. 라디오틀고..시디듣고...정리 다 안했는데도...콤포넌트먼저 꼽았다는...^^;

Hanna 2005-04-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오..브람스..빈집에서 듣는 브람스라... 멋지네요. ^^
전 아직 청소도 다 안 끝나서..어수선한 상태...ㅡㅜ 저희 엄마는..어제부터 또 잠적하셨어요...전화도 안 받고..ㅡㅜ 엄마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