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재정관리의 달인이 되다
하워드 데이톤 지음, 조용만 옮김 / 두란노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제목의 책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때로는 제목과는 영 다른 내용의 책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돈키호테...>는 그렇지 않았다.

일단은, 어려운 재정관리에 관한 문제를 돈키호테부부라는 (아마도 가상의? 혹은 실재의..?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인물들로부터 시작해서, 쉽고 편하게 설명한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이 책은 읽기 까다로운 경영서도 아니고, 경제에 관한 책도 아니다. 이 책은 돈에 관한 성경적인 관점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렵고 학문적으로 파고 들진 않으며, 충분한 성경 말씀을 근거로 하여 쉽고도 간단하게 비교적 일상적인 소재들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우선, 하나님은 우리가 빚을 지고, 그것을 갚느라 허덕이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소홀하게 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모든 부채를 해결하기를 원하신다. 이 책은 과감하게, 그 빚의 규모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갚아나갈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갚으라고 도전한다.

물론, 평생 동안 빚을 아예 안 지고 살 순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재정에 관해서 하나님 앞에서 잘 관리하고, 빚을 지지 않는 방향으로 그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우리의 모든 가진 것은 하나님의 것이고,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과 함께, 주신 돈을 잘 관리할 청지기로서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머리로 인정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말로 내 삶을 들여다 보았을 때,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의 주인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란 것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돈을 관리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기부에 대한 나의 생각도 바꾸어 놓았는데, 기부는 기쁘고, 넉넉하게 하라는 것이다. 기부를 할 때, 단순한 동정심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라는 부분은 나의 보잘 것없는 '선심'에 큰 도전을 주었다. 기쁜 마음으로 넉넉히 기부하는 것과, 기부를 위해 돈을 저축하는 것. 정말 멋지지 않은가? 헌금의 기준은 십일조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지, 그 이하가 되어선 안된다.

마지막으로 예산 계획. 사실 이것은 정말 골치아프고 짜증나는 일일 수 있다. 점점 씀씀이도 많아지고, 내야할 세금, 보험금, 공과금이 많아지는 현재 내 생활을 돌아볼 때, 나가는 돈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는 건 정말이지 우울하다. 하지만, 철저한 관리를 위해서 예산의 계획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계획하고 열심히 관리하라.

예산 관리가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해도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지 말고, 1년 정도의 시간을 잡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나도 언젠가는 재정관리의 달인이 될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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