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민정이가 작은 콩쿨에서 은상을 탔다. ^^ 조금만 더 잘 했으면 금상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아이가 심사받는 거지만, 내가 가르친 것에 대해 평가받는 기분이 들어서 긴장했었는데, 그래도 상을 받는다니.. ^^ 기쁘다.

윤성: 왼손 손모양이 아직도 좋지 않다. 동그랗게 손 모양을 잡는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지만.. 좀더 신경써야 할 듯.

준하: 아직도 거만함을 못 벗어나는 당돌한 녀석.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어쩔 땐 아저씨같다. ㅡㅡ; 그래도 나한테 걸린이상 얄짤없다. 오늘도 무지 당함.

혜민: 이녀석은 대체 무슨 배짱으로 연습을 안 해 오는지 모르겠다.  소나티네의 속도를  좀 더 내도록 지도했는데, 잘 따라했다. 팔에 잔뜩 든 힘을 더 빼야 할 것 같다.

주혜: 아직도 높은음자리표의 악보와 낮은음자리표의 악보가 헷갈리는 듯.  프레이징은 잘 살리는 편이지만, 절대적인 독보력이 낮아 아마 피아노 치는 게 괴로울 거다. 아직은..

총평/ 사람의 생김새 만큼이나, 단 한사람도 같은 방식으로 연주하지 않으며, 단 한사람도 똑같은 습관으로 연주하지도 않는다. 소리도 다 다르다. 취약점도, 강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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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2005-02-22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면서 손 모양에 신경썼던 생각이 나네요. 사실 어떤 차이인지는 모르지만 어떨 때에는 손 모양이 예쁘게 되었다고 칭찬받고 또 반대로 꾸중도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연습 안 하는 건 저랑 같네요^^.

Hanna 2005-02-2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손모양이 둥글어야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지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일환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해요.
ㅋㅋ 아이들이 연습 안 하는 거, 저도 이해해요. ^^; 요새 저도 잘 못해서.. 으흐흣..
3월부턴 저도 다시 시작해야죠. 에구~~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