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연주회 준비때문에 프로그램 만드느라고... 오늘도 학원에 왔다.
왔다가.. 또 레슨할 곳이 있어서 레슨 잠시 갔다가.. 일부러 컴터도 켜 놓고..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오기 싫은데 억지로 다시 왔다.
이것저것 만드는 도중 어떤 친구랑 메신져로 얘기하다가.. 음악을 받는데..ㅡㅜ
곧잘 좋은 음악을 보내주곤 하는 좋은 친구다.
근데... 처음 두 곡은 페라이어 연주의 (페라이어.. 내가 참 좋아하는 연주자가 아니던가..) 엄격변주. (!!! 이 멋진 곡을 보내준다는데.. 받아야지!) 그리고 프렐류드와 푸가. (지금 듣고 있다만..) 까지는 좋았다. 역시 연주는 멋졌고.. 특히 처음 들어본 멘델스존의 프렐류드와 푸가는 너무 아름답다.
그런데.
브람스의 클라리넷 콸텟이 문제였다. 압축을 해 놓아도 너무 큰 것이라..
ㅡㅜ 지금 1시간은 된 것 같다.
일도 다 했고.. 친구는 음악만 걸어놓고 나가버렸고.
나는 음악을 끝까지 받아서 듣고 싶은데..
가지도 못하고
할 일도 없고
집에 가고 싶은데..ㅡㅜ 시간은 자꾸 가고..
커헉.. 아직도 1/3이나 남았다. 젠장.
ㅜㅜ 으흣! 걍 끄고 집에 가버리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솟구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