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감상 시간에는 드디어 현대음악에 도전했다.
지난 주에는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들려줬더니 각양각색의 반응들이 나와서 재미있었는데.. 이번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내가 고른 곡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7번.
과연 이 곡을 듣고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귀를 틀어막고 괴로워하진 않을까.. 꺼달라고 아우성치진 않을까.. 나름대로 상상했었다.
그런데.
막상 틀어주니.. 와~ 1악장을 너무 재미있게 드는 거였다.
^^ 아무래도 리드미컬한 음악이라서 끌렸나부다.
사실 프로코피에프 7번은 나도 참 재미있게 듣는 곡인데.. 아이들이 이런 낯선 음악을 즐거워할 줄은 정말 몰랐다.
인상주의나 국민주의 곡은 지루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신나서 2악장, 3악장 조금씩 더 들려줬는데 나머지 악장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아이들은.. 현대음악도 좋아하나부다. ^^
아무런 편견없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아이들이 어떤면에서 부럽다.
이번 주엔 라벨의 볼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