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싫다.

3일 동안 어디 여행 가재도.. 차도 밀릴 것이고...

일을 할 수도 없고.. 학교도 쉬고...

집에 있자니 답답하고..

난 명절이 싫다.

내가 느낀 것을 말할 수 있을 때 부터 난 명절이 싫었다.

내년부터는 어디라도 갈 꺼다.

이제 나도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고, 가도 될 만큼 컸으니까..

이번 명절은 다르리라고 믿은 내가 잘못이었다.

나의 명절은 단 한번도 기쁜 적이 없었으니까.

난 이따위 명절 때문에 한국이 더 싫다.

빨간 날 신나지도 않고, 휴가도 아니고, 그러면서 즐거워야 하는 날.

그런 날이 3일이나 연속되어 있다니.

진짜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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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9-28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가기 전날 밤새고 주방에서 일 하다 그냥 방에 들어가 잡니다. 잡소리 그나마 덜 들을 수 있는 방법. 이더군요. 일산. 올해는 그래도 좀 나았어요.

떠나는 날까지, 그래도 행복하시길.
마음이나마, 옆에 자리잡은 라떼 향기 날려봅니다. =)

Hanna 2004-09-2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고맙습니다..(이 말 자주 하네요..) 올해는 그래도 좀 나으셨다니 다행이에요~.

떠나는 날이라고 하니까.. 몇 일뒤엔 떠나야 할 것만 같은 걸요.. 그치만 님의 말씀도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을 떠나던, 지구를 떠나던.. 떠나는 게 맞으니깐요.

라떼. 향은 맡을 수 없지만.. 감사해요. 남은 오늘 하루.. 가족과 함께 보다는 그냥 저 혼자 보내기로 했어요. ㅡㅡ;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