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일어를 배우러 독일문화원에 갔다가 오는 길에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시청 앞 광장이 드디어.. !!!

비가 와서 그런지 잔디가 굉장히 푸르게 보였고 뻥 뚫린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 전엔 대체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였다.

가려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던 시청사도 잘 보이고...

오래 된 건물들 속에서, 시청 앞이  왠지 우리나라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국에 가면 그 복잡한 런던 시내 곳곳에 몇백년된 교회와 공원이 있어서 참 부러웠는데..

우리나라도 마치 영국이나 독일 쯤 되는 듯한..

물론 영국, 독일이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난 우리 말로 이야기할 수 있고, 우리 말로 맛있는 식당에 가서 메뉴도 고를 수 있고, 우리네 만의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가 좋다.

하지만 좋다고 이대로 아무 변화 없이 정체되어 있기를 바라진 않을 뿐이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의 변화는 참 좋은 것이다.

더군다나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변화는 바람직하다.

그런 면에서 시청 앞 잔디 광장을 보면서 또 한번, 생각했다.

그래, 나부터라도 고치고, 나부터라도 바꾼다면.. 당장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히 우리 나라는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생각..

희망.

희망은 나 자신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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