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레베카 피펏 지음, 김성녀 옮김 / IVP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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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생각, 심리적인 상태는 자신이 어떤 것을 중요시 여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은 다윗과 사울을 대조함으로써, 같은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하기를 선택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찰스 스윈돌이 지은 [다윗]을 읽었을 때 참으로 다윗의 삶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고, 많은 도전을 받았으며 나의 생각에도 많은 전환이 있었다. 다윗을 주제로 한 책은 많고도 많다. 그만큼 그는 하나님에게는 물론이요, 사람에게도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력적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나도 다윗을 사랑한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다윗과 사울을 대조했다는 점이다. 사울은 항상 다윗과 반대로 생각했고, 다윗과 반대로 행동하기를 선택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물론 그를 다윗을 훈련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셨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 운명의 결정이 아니라 사울의 선택이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절망할 수도 있다. 때로 낙심할 수도 있다. 또는 길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쌓아놓은 모든일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때일 수록 다윗처럼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선택해야 한다.

혹,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의 모든 일이 잘 되어가고, 순조로운 생활을 하게 되며, 주변의 모든 사람과의 관계가 좋을 때라면 더더욱 우리는 경계하여 사울과 같이 교만해 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교만은 모든 죄의 원인이며 죄는 우리를 인간답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예리하고, 민감하게 정곡을 찌르지는 못하지만, 부드럽고, 따듯한 어조로- 마치 우리 교회 사모님이 우리에게 시간을 내어 따듯하게 조언을 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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