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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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워낙에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해서 즐겨 읽고는 합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이런 소설을 읽을 때는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잘 묘사 되어있나 잘 살펴보면서 읽으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딸들의 결혼에 대한 어머니의 집착, 결혼을 앞둔 처녀들의 다양하고 코믹한 심리묘사. 어떻게 보면 정해진 듯한 스토리의 전개이지만, 내용자체보다는 과정속에 있는 재미있는 비유나, 묘사를 보면 가볍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제목이 <오만과 편견>하니까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는데, 제목에 비해 내용은 굉장한 반전이라 할 수 있겠죠? 자칫 오만해 보이는 남자와 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만한 듯한 겉모습에 그는 나쁜사람이라 단정짓는 편견에 휩싸인 여자에 관한 이야기에요.

외국 문학소설은 그 번역이 굉장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음사의 책은 지난번, 그 유명한 <마담보봐리>를 읽었을 때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번 <오만과 편견>도 번역체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그 맛을 살리면서도, 부드럽게 번역되어 있어서 읽기 좋았습니다.

다른 출판사로도 많이 나와있을 줄 알지만 역시 민음사 번역이 저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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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2004-05-0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만과 편견 어릴 적에는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라고 혼자 우기기도 했답니다. 깔끔한 번역으로 새로 나왔다니 다시 읽고 싶네요. 제목부터 제 마음에 쏙 들었던 소설이라 언젠가는 책을 곁에 두고 애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Hanna 2004-05-08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님 서재 보고 왔는데.. ^^ 오호홋..
민음사 번역은 정말 괜찮답니다! 책도 읽고 싶게끔 예쁘게 나와있구요.
암튼, 재미있네요. 알라딘 서재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