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꿈을 생각해냈다. 너무나 높은 장벽으로 가려져 있는 꿈.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반지를 버릴 산으로 가기 위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어야 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그 산에 가야할 거라는 예상을 한다. 하지만 힘들다고 어렵다고 안 갈수 없는 그 길을, 나는 꼭 가고 싶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 지, 나는 알 수 없지만, 가야만 한다는 마음의 강한 소원을 느끼며, 다시 한번, 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음을 느꼈다.

갑작스런 봄날씨 만큼이나 갑작스럽게, 함께 일하기로 한 선생님이 맹장염으로 자리를 비우신지 4일째. ㅡㅡ 학원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어 머리가 매일매일 터져버릴 것만 같다. 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 그러나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일은 할 만 하니까 일어나는 거고, 주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셨으니까..

그냥 내게 가장 가까이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다보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리라는 오스왈드 챔버스의 말을 믿는다. 믿을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이 세상에서 오로지 믿을 분은 주님 뿐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 오늘도 막중한 업무를 감당해야 하려니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오늘 아침도 기쁨으로, 충만한 에너지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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