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나 춥다. 가끔은 이렇게 꽁꽁 얼어붙는 추위가 좋기도 하지만, 그래도 추운 것 보다는 따수운 것이 나는 좋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여름은 날씨는 덥지만 시원하고, 겨울은 날씨는 춥지만 따듯하다는 거. 여름에는 더워서 옷도 시원하게 입고 계곡도 가고, 바다도 가니 시원~하다. 겨울은 추우니까 따듯한 이불 속이나 따듯한 차 한 모금,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의 따듯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내일부터 학원 시간표가 모두 바뀐다. 내 레슨 시간표도 바뀌고, 새로오신 선생님들 3분, 운영시간도 1시부터로.. 몽땅 다 바뀌니 정신이 없었지만, 변화를 즐거워하는 사람이야말로 성공할 수 있다는 글을 읽고, 변화에 대해 짜증을 내던 내 모습을 바꾸기로 했다. 긍정적인 변화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기로 결정하고 나니 변화가 짜증나고 염려되던 것에서 즐겁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참 약속을 쉽게 안 지킨다. 우리 엄마는 "약속은 깨라고 있는거야"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약속시간 30분은 기본이요 1시간, 2시간도 늦는다. 우리 학원에 여러 꼬마들은 5번씩 연습하기로 한 약속을 너무나 쉽게 어겨버린다. 지네들 마음대로 동그라미에 체크체크체크... ㅡㅡ; (난 정말 어릴 때 겁나서 그렇게 못했는데...요즘 애들은 참... 겁. 도. 없. 지.)
오늘도 한명 걸렸다. 연습량과 시간을 대충 비교해 보면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다. SBS였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서 보고서 나도 그 아이에게 "훈육"하는 시간을 줬다. 가슴에 손을 엑스자로 얹고 무엇을 잘못해서 혼나고 있는지 혼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는 거다. 단, 너무 길지 않게
뭐.. 그닥 반성을 한 표정은 아니었지만, 일단 나는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가르쳤으니까..내 할 몫은 다 한 게 아닐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