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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진화한다
권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스탠포드 대학-예일대 로스쿨-로펌 변호사-고위 공무원 등등
아메리카 드림을 확실히 이룬 재미교포 권율씨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서바이버에서 영예의 우승을 하며 100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책 첫부분을 장식한 리얼한 그의 어린시절은 미국식 자서전이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가 얼마나 불행하고 찌질한 누런 냄새나는 동양인이었는지 아주 상세히 나타났다. 이는 그가 매우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고자 구체적인 사례를 자세히 들어가며 설명했기 때문에 더더욱 리얼하게 다가왔다.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이나 왕따 따위는 댈게 못된다. 부모가 나름 깨어있는 지식인이라 도미를 하긴 했지만 그 당시(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영어 잘 못하는 동양인이 얻을 수 있는 직업이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율의 아버지는 출퇴근 시간만 4시간이 걸린단다. 30년 동안 한 회사만 다녔다니.....전형적인 한국 회사원인 셈이다.
반면 권 율은 37밖에 되지 않은 지금 도대체가 얼마나 더 화려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오바마의 선거캠프의 주역이었다는 것은 일례에 불과하다.
그는 시종일관 자신은 별 것 아니며 남을 돕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을 잘 살펴보면 늘 시류에 민감하게 행동하고 굉장히 민첩하고 약은 행동으로 성공가도를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모든 면에서 머리가 좋았던 것이다.숨길 수 없는 저 엄친아 유전자라니....그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늘 열심히 성공하였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 굉장히 불쾌해졌다)
되는 놈은 뭘 해도 저렇게 되는구나...라는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든 책....
에휴 좀...힘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