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은 대략 아래와 같다.
1.한 달 안으로 번 아웃이 오겠구나
: 누가 시켜서 일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판단을 하고서 일을 하고 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일을 잘 하긴 하지만 본인들의 지시를 받고 따르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뭐랄까 부하직원이라기 보다는 같은 급에서 일을 하는 건방진 직원으로 볼 수 있다. 고분고분하지도 않기 때문에 대화하다보면 짜증나는 스타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패를 하거나 실수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나 혼자 더 일을 짊어지고 나가고 있다.
번 아웃은 시간 문제다. 링거를 맞아도 소용이 없다.

2.좋아하는 일이나 사람을 만들어야겠구나
최근에 중드 ‘투투장부주‘ 25화를 한 번에 몰아서 봤다.
주인공인 천서위안이 어찌나 멋있던지...
‘경경일상‘에서 바이징팅을 보고 반해서 인스타 팔로우 등 난리법석을 피웠는데 금새 된자쉬로 갈아탄 것이다. 왜 연예인이 인기의 오르내림에 민감한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인기는 마음의 영역이라 정말 순간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는 내가 속한 집단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일을 잘 하고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하는 일의 규모나 양에 비해 특별히 모이라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인기는 순간 사라질 수 있고, 잊혀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는 나의 욕심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것을 모두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설사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불평이나 불만을 말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가 하는 일에 생기가 돌텐데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누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현명하게 조언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3. 나에게 친절한 일을 하루에 하나씩 하고 기록하기
아무래도 나는 나에게 관심이 없고 가혹한 면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친절함을 베풀고 이를 꾸준히 기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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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23.힘이 되는 말

행복에 관해서는 겸손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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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꾸 대충하라고 한다.
그러다 죽는다고...
은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죽는다고...
처음에는 칭찬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수준에서 멈춰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나의 큰 고민이다. 이것도 나의 능력 밖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나에게는 누군가를 리드할 수 있는 힘이 없다.

2학기에는 고정형으로 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가도록 해야겠다.
현장체험학습 시수와도 접목해야한다.
영화도 반드시 2시간 보도록해야한다.
환경은 아나바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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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 작가의 '나의 아저씨'와 '해방 일지'를 보고 나의 삶과 그 삶을 이루고 있는 시간과 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가느라...... 나름 잘 살아가고 싶어서 발버둥치느라.....그래서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내가 나의 안부를 모르고 잘 살아왔다.




초라해보이기 싫어서...실패한 인생처럼 보이기 싫어서 아직은 진행중인 삶처럼 보이고 싶어서 계속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성취하고자 하고, 응원받고 싶었다. 마흔 둘이지만 아직 내 인생 끝난 것은 아니라고..그렇게 계속 누군가에게 말하면서 나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청소년 시기가 찬란한 이유는 '그 무엇'도 아닌 존재이기 때문 아닐까...'그 무엇'이 되기위한 시간이기에..대체적으로 '그 무엇'은 우리가 꿈꾸는 아름답고 소중하고 귀한 것들이기에 그들의 시간이 눈 부신 것 아닌가...나는 나의 불쌍함과 애처로움이 삶의 경유지나 종착점이 아니라 잠시 스치는 정거장처럼 만들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루하루 '그 무엇'을 갈망하고 노력한다. 




나는 누구에게도 내 삶을 자랑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나에게도 내 삶을 자랑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무엇'이 없어도 괜찮은 삶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싶다. 


내가 나의 안부 정도 답할 수 있는 삶을 살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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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글을 읽기 원합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는 당신이 이 글을 꼭 읽어주길 바랍니다.

나는 매일 8시간 노동을 하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간 관계는 여전히 서툴고, 고집스럽게 많은 일을 해내고, 제멋대로라는 부당한 평가가 일상인 그런 생활을 해내고 있습니다. 

나의 가족들은 저마다 자기 몫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것을 꿈꾼 건 아니지만 이것마저 없었더라면 잠시라도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선업튀' 같은 드라마는 시작도 못합니다. 

앓는 것은 충분했습니다. 

현실보다야 못하겠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상상을 헤매는 일은 일상에 방해가 될만큼 나에게는 큰 일입니다. 18살 언저리에서 멈춰버린 내 삶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능을 치고, 그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내 인생이 수렁에 빠졌음을 직감하고 어찌나 황망하던지...아직도 나는 그 날 저녁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를 사랑해줄 누군가가 이 글을 읽길 원합니다. 

삶의 고비를 비겁하게 넘기고 매달 나오는 월급에 매달려 나를 전혀 돌보지 않는 나에게 읽을 책을 권해줄 누군가가 나였으면 합니다. 이 오랜 기대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기억을 잊을만큼 오래되거나 익숙한 것이겠지요. 


이번 여름에는 해운대에 가야겠습니다. 

활짝 웃으며 걸을 수 있는 그 곳에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소식을 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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