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결 - 결을 따라 풀어낸 당신의 마음 이야기
태희 지음 / 피어오름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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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하다보면 본의아니게 '영업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인친의 피드를 보려면 부득이 광고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엔 지역별로 다른 광고가 뜨는 것도 같다. 인스타와 유튜브의 발전은 어디까지 될 것인가?

이 책은 인스타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드 뉴스를 보고 팔로잉을 하게 되어 구입한 책이다. 태희 작가는 두 권의 책을 냈는데 A6, 260페이지의 작은 책이다(받아보고 확인했다)

카드 뉴스가 워낙 좋아 책으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카드 뉴스는 책의 내용을 잘 요약한 것이었다. 총 3개 챕터, 1부_글로 마음을 펼친다, 2부_너의 마음을 읽는다, 3부_우리의 결이 같기를 바란다로 구성되어 있다. 2부 같은 경우 기혼자인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없는 부분이라 읽지 못했고(한두 쪽 읽어보았는데 공감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접었다) 1부와 3부 중 괜찮은 부분은 밑줄치고 읽고 있다.

 

나는 평소 책을 읽을 때 거의 흔적없이 읽는 편이다.

심지어 한장한장 넘길 때의 흔적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양쪽 페이지의 펼침 각도가 채 60도가 되지 않도록 읽는 경우도 있다. 결백이나 강박증은 아닌 것 같은데 습관이 그렇게 들었다. 책에 줄을 치는 것은 문제집과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 주로 도서관 책을 빌려 읽었기 때문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랬던 내가 요즘엔 줄을 치며 읽고 있다.

평생 소장하고 싶은 책도 생겼다. 그런 책엔 그은 줄이 많다.

일단 책에 선을 그으면 중고로 되팔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나는 한 번 읽은 책을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지인에게 주고 싶은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도 책을 읽지 않는다. 두 딸은 너무 어리다. 버리기는 조금 아까운 최신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 책은 소감을 쓴다기보다는 내가 밑줄그은 부분을 옮기는 것으로 독후감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월 26일인데 6번째 책을 완독했다. 올해는 욕심없이 100권이 목표다. 꾸준히 노력하자. 고전도 꼭 읽자.

 

19p. 세상에 무조건 나쁜 것, 잘못된 것은 없다. 그것을 내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삶에 영향을 미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36p. 그리고 만날 때마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거나 항상 제3자의 이야기를 꺼내는 친구와 이야기할 때에는 절대 그 이야기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절대 동조하지 말고, 애초에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말 것. 그것만 해도 타인의 구설수에 오를 일은 현저히 줄어든다.

 

p74-75 베풂은 어디까지나 내가 메마르지 않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야 아름답다.

내가 힘들다를 비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인지를 전하는 것이다.

 

p78 그런데 진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진짜 힘은, 오늘을 살아가는 데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p230. 이런저런 고민할 필요 없이 나의 소신대로 하는 것이 내가 기쁘고 즐거워서 하는 배려고, 행동이라면, 그것으로 괜찮을 것이다.

 

p232 버틴다 해서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버티지 않는다면, 현재에 좌절한다면, 지금과 다른 날은 오지 않는다.

 

p233 분명한 사실은 인간관계에는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먼저 기억을 하고 있어야 한다.

 

p234 그래서 마냥 상대방에게 실망하거나 자신의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들의 상식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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