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던 시절, 발렌타인 데이에 왜 초콜렛을 안주냐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의 투정에 왜 우리가 양놈들의 명절을 따라해야 하냐고 화를 냈던 나. 미국에 와보니 발렌타인스 데이가 여자가 초콜렛 주는 날이 아니더라. 보통 남자가 여자에게 꽃, 보석, 초콜렛 등등을 주는 날이더란 말이지. 그래서 남편에게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이라고 주장하여 매년 꽃을 받아 챙기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나만 떨렁떨렁 빈손으로 갔다가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았었기에 발렌타인스 데이를 맞이하여 선물을 준비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그럴듯한 초콜렛 세트를 못사는 대신 직접 뜬 장미를 달아 구디백을 만들었다. 제법 이쁘게 된 거 같아 나혼자 뿌듯.



따님의 분부에 따라 찍은 발렌타인스 데이용 루이 사진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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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9-02-1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듯한 초콜렛 세트보다 저는 직접 뜨신 장미가 달린 저 초콜렛봉지를 받으면 더 기쁘고 행복할 것 같아요.
어쩌면 저리 솜씨도 좋으신지....받으시는 분들이 느므 부럽습니다. ^^

psyche 2019-02-15 13:37   좋아요 1 | URL
받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기분 좋았어요. 저 꽃은 만들기 무척 쉬운거라서... 근처에 계시면 알려드리고 싶네요. 아니면 하나 드리거나요. 넓디넓은 태평양때문에 안타깝네요 ㅜㅜ

레삭매냐 2019-02-15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놈들 명절‘에서 그만 빵 터져 버렸습니다 :>

psyche 2019-02-15 23:52   좋아요 1 | URL
그러던 제가 양놈들 나라에서 살게 될줄이야...ㅜㅜ

레삭매냐 2019-02-16 08:33   좋아요 1 | URL
c‘est la vie

단발머리 2019-02-15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예쁜 장미예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이라 받는 사람은 함박웃음꽃 피겠는걸요!!

진정한 매직 핸즈십니다!!

psyche 2019-02-15 23:54   좋아요 0 | URL
만들기 쉬우면서 이쁜 꽃이에요. 매직 핸즈까지는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ㅎㅎ 단발머리님께도 한개 드리고 싶어라

서니데이 2019-02-1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마로 가셨으니, 이제는 로마법의 적용을 받고 계시군요.
로마는 아니지만, 여기도 이제는 관습(?)이 되려는지 요즘 초콜렛 상품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전에도 보았지만, psyche님의 손뜨개 장미는 참 예뻐요.
초콜렛과 함께 받으신 분들이 좋아하셨을 거예요.
좋은 선물 나누시는 마음도 따뜻한 느낌입니다.
psyche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19-02-15 23:57   좋아요 1 | URL
남편이 무척 억울해하죠.ㅎㅎ 자기는 초콜렛 못받았는데 이렇게 주기만 한다고 ㅎㅎ 네 작은 거지만 손으로 직접 만들어 선물하니 다들 좋아해서 앞으로도 종종 해야겠다 싶었어요. 저는 하루가 시작되었어요. 서니데이님은 마무리 하시는 중이죠? 안녕히 주무세요~

페크pek0501 2019-02-16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라야지요.
직접 뜬 장미가 국보급이군요. 대단한 손재주이십니다.

psyche 2019-02-17 10:3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죠?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국보급이라기에는 많~~~이 모자란데 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루이가 세배 드립니다.
알라디너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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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2-05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psyche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루이도 새해 복 많이 받구! ㅋ

psyche 2019-02-06 08:03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댁에도 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syo 2019-02-05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앜ㅋㅋ귀요미... ㅠㅠ 족두린가요.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네 ㅠㅠ

psyche 2019-02-06 08:05   좋아요 0 | URL
쪽두리는 아니고 아얌인데요. 루이 머리사이즈에 맞추려고 옷핀으로 찝었더니 꼭 족두리처럼 보이네요 ㅎㅎ

서니데이 2019-02-05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루이도 설빔을 입었네요. 강아지 모자 장식이 예뻐요.
psych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좋은 한 해 되세요.^^

psyche 2019-02-06 08:06   좋아요 1 | URL
딸들이 어릴때 썼던 아얌을 씌워봤어요 ㅎㅎ안쓰려고 해서 고생 좀 했답니다. 서니데이님도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목나무 2019-02-05 2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루이 족두리했네요. 이뻐요. 이뽀. ^^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psyche님 ~~

psyche 2019-02-06 08:08   좋아요 0 | URL
사실 루이는 남자인데요. ㅎㅎ 주인이 지맘대로 이쁜 걸로 씌워줬어요 ㅎㅎ 설해목님도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희선 2019-02-05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엽네요 족두리에 복주머니도 달다니, 저 안에 세뱃돈 들었을지... 하루하루 지낼 때는 시간이 천천히 가는 듯한데, 한해가 지날 때쯤에는 벌써 이렇게 됐어 합니다 올해도 다르지 않겠지만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겨울도 조금씩 물러나고 봄이 오겠지요 이번 겨울에는 눈이 별로 오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설날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psyche 2019-02-06 08:13   좋아요 1 | URL
ㅎㅎ 세배돈은 없지만 저 사진 찍느라 강아지 과자를 잔뜩 주었죠. 루이한테는 그게 최고일거에요 ㅎㅎ
한국은 올 겨울 가물었다죠. 여기는 비가 엄청 오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휴일이 아니라서 그냥 평소랑 같은 날이네요. 예년에는 떡국이라도 끓여 먹었는데 올해는 한인마트에 안가서 떡국도 못먹고 지나가네요. 희선님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슬비 2019-02-10 1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 루이 넘 귀여워요. 울 강이들에게 볼수없는 꼬물귀염~ 넘넘 이뻐요~ 옆에 있음 개껌으로 세배값주었을텐데... ㅎㅎㅎ

psyche 2019-02-10 23:16   좋아요 0 | URL
개껌이라니! 보슬비님 옆으로 빨리 달려가야 할 텐데 아쉽네요. ㅎㅎ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맨부커 롱리스트가 발표되었을 때 사람들의 주목을 끈 책이 두 권 있었다. 범죄소설인 Snap과 그래픽 노블인 Sabrina. 추리/범죄/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었으리라. 나 역시도 도서관에서 차례를 기다려서 책을 손에 쥔 순간 어찌나 설레던지...


그런데 책을 덮으면서 딱 한마디만 떠올랐다. "왜?" 아니 이게 왜 롱리스트에 오른거지? 좋은 범죄소설들이 얼마나 많은데... 일단 추리소설이라고 보기에는 많이 부족하며, 캐릭터도 진부하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만땅 있을 것임. 읽은 지 두 달 되었기 때문에 벌써 가물거려서 세세한 부분은 틀릴 수도 있다.


차가 고장 나서 아이 셋을 잠시 차에 두고 도움을 청하러 공중전화에 갔던 엄마가 사라졌다. 엄마는 시체로 발견되고 아빠까지 집을 나가버려(아무리 책이지만 이런 무책임한 부모-여기서는 아빠 너무 싫다) 아이들 셋만 집에 남게 된다. 첫째인 잭은 집에 어른이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 도둑질로 동생들을 부양한다. 그러다가 어느 집에 들어갔는데 장화(?) 속에서 우연히! 엄마를 죽인 칼과 똑같은 칼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잠깐. 엄마를 죽인 칼은 경찰이 가지고 있는데 똑같은 칼이 있다고?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범인은 잭의 엄마를 죽인 후 그 칼을 떨어뜨렸는데 나중에 똑같은 칼을 또 산 거다. 근데 그 칼은 특별히 주문해서만 살 수 있는 커스텀 메이드. 네?? 내가 사람을 죽인 후 그 칼과 똑같은 칼을 다시 주문했다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칼인데? 칼에 대해 추적하면 내가 걸려들텐데 왜? 그래 범인이 자기가 절대 잡힐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치자. 그런데 그냥 칼도 아니고 특별 주문해서 사는 칼로 사람을 죽였는데 그럼 그 칼을 발견 한 경찰은 뭐 한거지? 그런 경찰이 몇년 후가 되서야 그 칼을 추적해서 칼 만드는 장인을 찾아내고 장부에 적힌 암호를 풀어서 (그 암호라는게 재주문을 R 이라고 쓴 것임. 아 풀기 어렵기도 하지) 범인을 알아낸다.


자 다시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만약 내가 잭이고 도둑질 하러 어느 집에 들어갔다가 내 엄마를 죽인 칼과 똑같은 칼을 발견 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할까? 잭은  그냥 경찰에 자수 하면서 알리거나, 전화로 제보를 하거나 등등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부인의 침대 옆에 칼과 쪽지(너를 죽일 수도 있었어)를 놓으면 여자가 보고 놀라서 경찰에게 연락을 할테고 그러면 경찰이 와서 그 칼을 보고 자기 엄마를 죽인 칼과 같은 것을 알게 되고 조사를 하겠지 이런 계획으로 임신한 범인의 부인 캐서린 침대에 칼과 쪽지를 둔다. 그런데 캐서린은 칼과 쪽지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만 그 칼을 서랍 안에 잘 넣어두고 경찰에 전화를 하지 않는다 왜???? 도대체 왜요?? 쪽지만 내 옆에 있어도 기절초풍할 지경인데 쪽지와 칼까지 있는데 왜?? 경찰에 연락을 안하는 거지??? 남편이 맨날 화장실 창문을 닫으라고 했는데 안닫아서 남편한테 뭐라 한소리 들을까봐란다. 그냥 좀도둑이 든게 아니고 칼에 무시무시한 쪽지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경찰에 연락을 안 한다고요??? 계속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을 임신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넘어간다. 네??? 임신한 경우 나와 아기에 대한 위협에는 더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나??


중간중간 구멍은 물론이고 마지막에 차에서 범인과의 클라이막스 신에서는 정말... 이렇게 어설플 수가... 책의 맨 뒤에 보니 여자 주인공(? 이라기에는 약하지만) 인 캐서린은 경매에서 이겨 이 작가의 다음 번 작품에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캐서린이면 너무 화날 거 같다. 이런 바보같은, 말이 안되는 캐릭터가 어디있담. 

어떻게 이 책이 롱리스트까지 올라갔는지 그게 책 줄거리보다 더 궁금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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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19-02-05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둑질 하러 들어간 집에서 엄마를 죽인 칼을 보다니... 바로 신고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잭은 그 집에 사는 범인 부인이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랐지만 그건 안 됐군요 그런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도둑보다 자기 남편이 더 무서웠던 건 아닐지... 소설에서는 임신 때문이었다고 하다니... 소설에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 나오기도 해요 그런 사람 실제로도 있을지 모르죠


희선

psyche 2019-02-05 02:08   좋아요 1 | URL
ㅎㅎ 듣고보니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네요. 아마 저는 이 책을 읽기전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봐요. 처음으로 범죄소설이 큰 상에 후보에 올랐으니 얼마나 좋을까 했었거든요. 플롯에 구멍이 많다보니 너무 실망이 되어서 막 화가 났거든요.
 

미국에 살기 시작한 초반에는 친구, 가족들이 소포를 보내는 일이 종종 있곤 했는데 미국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느틈엔가 뚝 끊어졌다. 생각해보면 나도 처음에는 한국에 소포를 보내고 그랬었는데 안 한지 오래되었네. 사실 배송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구매대행으로 사는 게 더 싸고, 나도 미국에 오래 살다 보니 대충 여기 것으로 대체 이용하게 되기도 하고, 아마존 같은 곳에서도 판매를 하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비싼 소포비를 내면서 보내 줄 필요가 없다. 꼭 한국에서 사와야 하는 것이 있다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들고 오면 되니까.


그래도 우리가 이메일로 소식을 전하지만 손편지를 받는 느낌이 다르듯 소포를, 그것도 한국에서 온 소포를 열 때의 행복감이란! 내가 서재의 달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나도 소포를 받는 구나!!였다. 서재 이웃 분들의 글을 보면서 나도 같이 설레었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배송료가 너무 비싸서 해외 사는 사람들에게는 배로 보내는 걸까? 아니면 국내 거주자에게만 선물을 보내주기로 한 걸까? 혼자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며칠 전에 서재지기님께 문의를 했다. 그랬더니 뭔가 문제가 있었던 거라며 미안하다고 곧 보내 주신단다. 아 진작 연락해 볼 껄 그랬지.


DHL에서 월요일에 소포가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금요일 바깥에 있는데 오늘 도착 예정이라며 문자가 왔다. 사람이 받고 사인을 해야 한다네. 아 나 집에 없을 때 도착하면 어쩌지?? 가슴 졸이면서 집으로 달려갔는데 도착 후 30분 만에 소포가 왔다. 뭐가 들어 있는지 다 알지만 그래도 소포를 열 때의 설렘이란!



한달 치 일력을 한꺼번에 뜯어내려니 아까워서 그냥 펼치면서 쓰려고 한다. 딸 아이들이 있을 때 왔으면 한 개씩 나눠주어야 하나 어쩌나 했는데 고민할 필요 없이 몽땅 내 꺼. 올해는 다이어리 활용을 좀 잘 해봐야지! 


알라딘 관계자님, 배송료 부담이 큰데도 이렇게 멀리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물을 받고 보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마구 불타오르네요.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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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9-02-03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이어리 쓰기 좋게 되어있어요!
일력은 아까워서 저도 보기만 해요. ^^

psyche 2019-02-04 05:42   좋아요 0 | URL
다이어리도 너무 이쁘고 일력도 쓰기가 아깝지만 아끼다가 * 된다는 말을 받들어서 메모지로 쓰려고. ㅎㅎ

책읽는나무 2019-02-03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받으셨다니 축하합니다^^
일력은 저도 아까워서..몇 장 썼다가 떨어질태세로 간당거려 아까워서 못쓰고 있어요ㅋㅋ

psyche 2019-02-04 05:44   좋아요 0 | URL
네 드디어 받았어요! ㅎㅎ
다들 일력을 아까워하시는군요. 매 페이지마다 이렇게 이쁜 그림이라니.... 하루만 쓰는 일력으로 넘 아깝죠.

stella.K 2019-02-03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다행입니다.
그런데 정말 해외 사는 알라디너를 생각해서
서재의 달인 선정은 좀 빨리했으면 좋겠어요.
국내도 마찬가진데 작년 같은 경우 서재의 달인에게 주는
상품이 1월이 한참 지나서 받았는데 그러다 보니
다이어리를 1월 초부터 못 쓰고 중순경부터 썼던 같아요.
그나마 올해는 조금 빨라 손실이 적었는데 그런 세심한 배려가 아쉽더군요.

저 일력은 좀 아까운 느낌이긴 하지만 보면 볼수록
참 공들여 만들었겠구나 싶더라구요.
전 그냥 메모지로 계속 활용하려구요...^^

psyche 2019-02-04 05:48   좋아요 2 | URL
저는 사실 해외에 사는 알라디너에게 까지 보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배송료가 워낙 비싸니까요. 몇달이 지나서 왔어도 좋아했을거에요 ㅎㅎ 여기서는 일단 늦게 올것을 예상하니까 괜찮은데 스텔라님 말씀 들어보니 한국에 계신 분들은 12월이 중순쯤에 달인을 발표하고 선물 받으면 좋겠구나 싶네요. 다이어리 같은 건 새해 시작하기 전에 마련하니까요.

일력은 정말 정성들여 만들었죠? 매일매일이 다른 그림이라니. 너무 좋아요. 하지만 아끼지 않고 팍팍 쓰려고요. ㅎㅎ

단발머리 2019-02-04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분들이 알라딘 서재의 달인 선물 세트 올리셨는데, 저랑 같은 세트는 프시케님이 처음이예요!!!
찌찌뽕, 프시케님! 다이어리는 거의 도라에몽 같던데, 컵이 저랑 똑같아요. 엄청 반가워요.
멀리서 받는 선물, 그것도 한국에서, 알라딘에서 보낸 선물이라니 정말 기쁘셨을것 같아요.
저도 좋아서 식구들한테 막 자랑자랑을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도라에몽은 많이 사랑해주고 있는데 일력은 아까워서.... 아직도 못 쓰고 있어요.
프시케님은 아끼지 마시고 팍팍 쓰시고요, 매일 매일 좋은 일들 쌓아가시길 바래요.
한국은 내일이 설이예요.
멀리 떨어진 그 곳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설 보내시기 바래봅니다^^

psyche 2019-02-05 02:00   좋아요 0 | URL
네 너무 기뻤어요! 기다리다 받아서 더욱 기뻤던듯요. 집의 가족들에게 자랑을 했는데 뭐 딱히 반응이 없었어요 ㅜㅜ 딸들이 집에 있었다면 엄청 호들갑 떨어줬을텐데...
저는 일력을 메모지로 팍팍 쓰고있어요. 종이질도 모양도 사이즈도 너무 맘에 들어요. 뜯어버리기는 아까워도 팍팍 쓰지만 뜯지는 않고 있어요 ㅎㅎ

단발머리님 새해 복 먾이 받으시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명절되세요~~

희선 2019-02-05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좀 늦었지만 받으셔서 잘됐네요 축하드립니다 양력으로는 새해가 지난달이었지만 음력으로는 이제 새해고 오늘이 설날이네요 다시 생각하니 미국은 조금 차이가 있겠군요 그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psyche 2019-02-05 02:03   좋아요 1 | URL
네 여기는 내일이 설날이에요. 휴일도 아니고 해서 기분은 안나지만 알라딘 선물이 마치 설날 선물인거 같이 느껴져서 기분 좋았어요. 희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명절 따뜻하게 잘 보내시길. 바라시는 많은 것들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1. 갑자기 의욕에 넘쳐 읽고 싶은 책들을 마구 도서관에 예약하였다. 보통 시립 도서관에만 하는데 이번에는 시립 도서관, 카운티 도서관, 시립 도서관의 전자책 이렇게 세 군데에 동시에 걸어 놓았다. (카운티 도서관 전자책까지 하려다 참음 ) 아무 곳이나 먼저 준비되면 나머지는 취소하지 뭐 그랬는데... 같은 시기에 세 군데 모두에서 준비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책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전자책을 제외한 두 권을 빨리 반납해야 하지만 빌려 올때는 잽싸게 달려가 놓고, 반납하려니 밍기적 거리고 있다. 같은 책을 세 권이나 가지고 있으면서 다 못 읽고 반납하게 되면 낭패인데....


2. 이 책 뿐 아니라 갑자기 책들이 우르르 준비가 되어서 집에 책이 막 쌓였다. 그 중에는 몇 달을 기다린 책도 있어 읽던 책 접어 놓고 그 책부터 일단 읽었다. 이 책은 못 읽고 반납하면 다시 몇 달을 기다려야 할테니. 그래픽 노블이라 안그래도 글씨가 작은데다 글자가 써있는 배경이 회색인 곳도 있어서 맨눈으로는 읽기 불가능. 돋보기를 쓰고도 환한 곳에서만 읽을 수 있었다는. ㅜㅜ



요즘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은 쌓여있고 과연 몇 권이나 읽고 반납할 수 있을까.


3. 얼마 전 아들 녀석 기다리는 동안 공짜 와이파이가 혹시 있나 하고 봤다가 빵 터졌다.


암만해도 349번지가 콤스네 인가보다. 아이들이 얼마나 시끄러우면 이웃이 두 집이나....맨위의 사람은 스펠링도 막 틀리는 게 진정한 빡침이 느껴진다. ㅋㅋ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와이파이에 이웃에 하고 싶은 말을 써 놓은 거 본 적 있지만 정말 그렇게 하는 줄은.... 우리 이웃도 설마 우리집 흉 본 건 아니겠지.


4. 지난 월요일에는 슈퍼 울프 블러드 문이 떴다. 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다고 하는데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서 크게 보이는 것이고, 울프문은 양력 1월에 뜨는 보름달을 말하며 블러드 문은 개기 월식 때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다른 빛들은 모두 차단되지만 파장이 긴 붉은 빛은 지구까지 도달하여 달이 붉은 빛이 띄게 되는 것을 말한다. 평소랑 달리 시간도 저녁 8시 즈음이라 관찰하기 딱 좋았는데 아들녀석은 콧방귀도 안뀌고 (예전에 별을 그렇게 좋아하던 녀석 맞나) 나 혼자 나가서 보는데 달이 다 먹힐 때 쯤 부터 색이 불그스레 해져야 하는데 어 왜 안 바뀌지? 하는 사이 구름에 가려버렸다. 그래서 붉은 달은 아니지만 그냥 월식 진행 중인 달 사진 한 개.



그래도 아쉬우니까 예전에 찍었던 블러드 문 사진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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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9-01-24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연말에 대출한 책 고대로~ 곱게 돌려보냈어요.

블러드문 (작년것)이 예쁘네요. 막 하울링하고 싶어짐;;;

psyche 2019-01-24 14:18   좋아요 0 | URL
나도 대부분 그렇게 될 거 같아. 뒤에 대기자가 있으면 연장이 안되니까 ㅜㅜ
그리고 저 블러드 문은 2014년 꺼야. 그때는 밤 12시까지 카메라 준비하고 기다렸었는데 이번에는 개기월식인지도 몰랐다가 뒤늦게 알고 사진찍을 생각도 안하고. ㅎㅎ

stella.K 2019-01-24 1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경 보니까 노안용 안경 같습니다.ㅠㅋㅋ

psyche 2019-01-24 14:20   좋아요 1 | URL
아니 이런 확인사살을...ㅜㅜ 우리 미국식으로 독서안경이라고 부르는건 어떨까요? ㅎㅎㅎ

단발머리 2019-01-2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시케님이 세 권이나 빌리셨다니 중요한 책인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사실 저도.... 같은 책 몇 권을 집에 보관만 한 경우가 많아서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ㅎㅎㅎㅎㅎㅎㅎㅎ
블러드 문 사진 대단하네요. 일반 카메라로도 이렇게 예쁘게 찍히는 건가요? 아주 멋져요!!

psyche 2019-01-24 16:48   좋아요 0 | URL
우리 둘다 반성합시다. ㅎㅎㅎ 사실 저 책만이 아니고 여러권을 그렇게 예약해놓은 건데요. 저 책만 동시에 세권이 준비된거에요.

그리고 달 사진은 첫번째 것은 오래된 기본형이지만 나름 dslr 로 찍은 거구요. 아래 블러드 문은 그냥 보통 디카로 찍은거에요. 그 때 달이 예뻐서 사진이 잘 나온거죠. 사진을 확대해서보면 확실히 화질이 나빠요.

cyrus 2019-01-2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글을 보면서 공짜 와이파이가 터지는 장소가 많은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달 표면에 절구 찧는 토끼 형상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달 사진이 아주 잘 나왔어요. ^^

psyche 2019-01-24 22:36   좋아요 0 | URL
공짜 와이파이 뿐 아니라 속도도 완전 빠르죠. 한국 갈때마다 감탄합니다. 달은 오랜만에 카메라 꺼내찍으니 역시 전화기로 찍는거랑은 차이가 나더라고요. 다음번 월식이 있을때 제대로 한번 찍어보려고요

서니데이 2019-01-2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아래 사진은 진짜 핑크빛 느낌의 달인데요. 울프문이라거나 블루문 같은 말들 조금 낯설지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달이 어느 날 무척 크게 보이는 날도 있는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면 너무 작게 나와서 아쉬워요.
psyche님, 오늘도 즐겁고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되세요.^^

psyche 2019-01-25 09:28   좋아요 1 | URL
울프문은 양력 1월에 뜬 보름달을 블루문은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뜰때 두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하고 색깔과는 상관없어요 ㅎㅎ 블러드문은 사진이 색이 더 이쁘게 나왔어요.ㅎㅎ
보통 사진은 전화기로도 잘 찍히는데 달 사진은 역시 카메라로 찍어야하더라고요. 요즘 카메라로 사진을 안찍어서 구석에 쳐박아두었던 거 꺼내서 찍었답니다.

카알벨루치 2019-01-25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에 하고 싶은 말은 와이파이에 적어놓는다 우아 진짜 웃깁니다 그렇게도 소통할 수 있네요 ㅎㅎ소통이 완전 불통으로 바꿀수도 있겠지만 ㅋㅋ

psyche 2019-01-25 09:31   좋아요 0 | URL
소통이라기보다 하소연?? ㅋㅋㅋ저거보고 한참 웃었는데 사실 오죽하면 저렇게 했을까 싶기도 했어요. 두집이나 그런걸로 봐서 진짜 장난아니게 시끄러운가봐요. 콤스네는 과연 이사실을 알고 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ㅎㅎ

서니데이 2019-01-30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이파이가 여러개 보이는데, 가끔 이름이 특이할 때가 있어요.
가끔 비밀번호 잊어버리면 앗, 어쩌지, 합니다.^^;
psyche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19-01-31 00:03   좋아요 1 | URL
저는 다 적어두어요. 안 그러면 까먹으니까요 ㅎㅎ
서니데이님은 잠자리에 드실 시간이겠죠? 저는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서니데이 2019-01-31 00:04   좋아요 1 | URL
네. 저는 12시예요.
psyche님, 좋은 아침 되세요.^^

서니데이 2019-02-03 0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은 설연휴가 시작입니다.
psyche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psyche 2019-02-03 01:3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많은 것들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