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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S 



  두 작품 모두 동화를 소재로 한 2011년 화제의 미드다. 필자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아마도 이것은 필자에게 부족한 상상력을 외부에서 얻기위한 본능적인 노력으로 나름 분석하고 있는데, 뭐 그딴거야 어찌됬건 이런 이유로 필자는 미국 드라마를 좋아한다.

 

  미드의 감탄스러운 점이라면 방대한 소재, 과감한 상상력, 다양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헐리웃식의 대범함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필자가 혹하는 요소는 모두 모아놓은 종합 선물세트가 아닐까 하는데, '그림' '원스 어폰 어 타임' 이 두 미드는 독특한 소재로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로, 미드의 독특함과 과감함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제목과 포스터에서도 살짝 엿볼수 있듯이 - 하나는 제목이 그림형제의 'Grimm'이고 한쪽은 포스터에 'Snow White' 즉 백설공주가 나온다 - 두 작품은 그림 동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여 매 편마다 새로운 사건과 동화의 이야기를 매칭시키며 전형적인 미드의 옴니버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Grimm' NBC, 'Once Upon a Time' ABC로 서로 다른 방송사인것 같은데 같은 소재를 사용한 대립 구도 비슷한 면이 있어 재미있다. 둘다 동화를 소재로 했다는점, 같은해에 첫 시즌이 시작되었다는점, 심지어는 둘 다 딱 10편까지만 내놓은점도 비슷하다. 마치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이렇게 대립구도를 만들어 놓은거 같아 재미있다. 조금 다른점이라면 'Grimm'은 환타지+호러, 'Once Upon a Time'은 환타지+어드벤쳐에 가깝달까.

 

  현재 필자는 'Grimm' 6편까지 'Once Upon a Time' 10편까지 봤는데, 필자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Once Upon a Time'에 손을 번쩍 들어주겠다. 미인이 좀더 많이 등장하는 'Grimm'을 버려야 하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노냥 얘기하듯 재미없는건 재미없는거다. 그렇다고 'Once Upon a Time'의 미모가 떨어지는것은 아니다. 특히나 Evil Queen 사마의 쫙~ 달라붙는 가죽바지와 검은색 여왕드레스는 정말...(쥘쥘..퍼퍽!!!)

 

  필자가 Once..에 손을 들어준 이유는 여왕님의 가죽바지(퍼퍽!) 때문은 물론 아니고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재미가 있어서이다. 사실 한편씩 떼어놓고 보면 소재가 독특할 뿐 매편의 이야기가 기발하거나 아주 흥미롭다고 할 정도는 아님에도 동화의 장면과 현실의 장면이 한컷 한컷씩 대비되어 흥미와 몰입도를 높여주고 현실에서의 각 캐릭터 또한 동화와 자연스럽게 매칭이 이루어져 거부감이 적다. 게다가 'Grimm'처럼 어설프게 '지금은 말 할 수 없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비밀이 숨어있지롱~'스러운, 결국에 가서는 별것도 아닌것을 마치 대단한 비밀인양 살짝 살짝 변죽만 올리는 미드의 전형적인 낚시가 아니라, 처음부터 '동화나라를 되돌리는게 목적이야!'라고 과감하게 공표하고 시작하여 짜증이 적고 몰입도가 높다.

 

  그에 반해 'Grimm'은 말만 호러지 전혀 호러스럽지도 않은데다, 매 편마다 살인사건은 일어나는데 그닥 미스테리 스럽지도 않다. 범인이 빤히 보이는데다 별로 무섭지도 않은것이다. 괴기스럽기라도 하던가.... 게다가 앞서 말한 아직 설정이 안되서 못 밝히는걸 시청자가 뻔히 아는데도 무슨 대단한 비밀이 숨어있는양 '지금은 밝힐 수 없는 비밀'의 구도를 그것도 자연스럽지도 않고 어설프게 써먹어서 짜증스러운데다가, 캐릭터들마저 뭔가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자연스러운 어색함이 있다. 주인공은 마지막 남은 'Grimm'의 후손인데 마치 뭔가 있는듯이 마지막 후손 어쩌구 해놓고 그 'Grimm'들의 목적이 무엇이라든가, 무슨 일을 해왔다던가 하는 얘기도 없다. 게다가 마지막 후손이래놓고는 한두편 뒤에가면 다른 'Grimm'들이 있는데 연락이 안된다는둥 하는데 마지막 후손이면 하나남은건데 다른 'Grimm'은 뭐라는건지..ㅡㅡ; 이렇게 주요 틀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도 좀 어설픈것이 보기에 거북하다. 이야기는 별로 재미없고, 무섭지도 않은데다 캐릭터까지 별로, 거기에 짜증나는 '비밀'구도까지 어설프게 얽혀있어 별로라고 생각한다. Grimm'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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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조조로 보고 온 따끈따끈한 영화다.

 

 사랑을 위해 그리고 복수를 위해 자신의 멘토이자 원수인 '빅터'(빌 나이)를 모들뛰기 한판으로 가볍게 베어주신 데스딜러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인간과 어둠의 존재들을 피해 떠나려는 순간 집요하게 추적하던 인간들에게 붙잡혀 결국 실험체로 전락하고 만다. 그리고....12년 만에 깨어난 그녀의 질주가 시작된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최근 개봉 영화로서는 비교적 짧은 88분의 런닝타임동안 정말 단 한순간도 쉬지않고 계속되는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언더월드 시리즈에서 치밀한 구성이라던가 감동적인 연기, 극적인 반전같은 작품성을 기대하시는 분은 안계시리라 믿는다. 언더월드 시리즈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그냥 앉아서 주는대로 움직이는 대로 받아먹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렇다. 무엇보다 딱 달라붙는 가죽슈트의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베킨세일'의 액션은 정말...쥘쥘...퍼퍼퍽!!!..(No??)총각이다..양해해 주시라..ㅠㅠ; 한마디로 킬링타임 영화인 것이다. 

 

네이버 영화 평점 7점대, IMDB 평점 6점대의 영화다. 단순히 네이버 평점만을 기준으로 했을때 필자의 경험상 9점대면 재미있고, 8점대면 그럭저럭 돈은 아깝지 않고, 7점대 이하는 대부분 안보는게 좋다. 주의할점은 개봉 초기에는 알바가 극성이라서 평점 참여 인원이 최소 200명 이상인지 확인해야 한다는점. IMDB 평점은 좀더 엄격한 편이라 네이버 평점에서 1점 까고 계산하면 대충 맞다.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7점대 이하의 영화들 특히, 6점대 영화들중에 자기와 딱 맞는 영화를 만나면 이게 B급 영화건 남들이 스크린에 칼던지고 싶다고 하는 영화건 상관없이 자신에게만은 9점대 영화가 부럽지 않은 재미를 주는데 필자에게는 이 '언더월드' 시리즈가 그런 영화였다.

 

 

 

 

 

  지난 3편까지는 어찌저찌 극장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하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보다 - 특히 설정상 영화 대부분이 야간이나 어두움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입체감과 명암대비가 비교적 떨어지는 LCD 계열로 감상하면 뭉개지는 부분이 많으니만큼 이 시리즈는 가능하면 극장에서 봐주는게 좋다. - 이번만큼은 큰 스크린으로 제대로 감상해 주겠노라 벼르다가 결국엔 지루한 밤샘근무를 끝내고 졸린눈을 비비며 그녀의 몸매(퍼퍽!!)..아니 그녀의 액션을 보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렇다. 88분의 런닝타임동안 졸음따윈 더이상 나의 것이 아닌 것이었다.

 

  사실 '언더월드'는 완성도의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좋은 영화는 아닐것이다.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대립이라는 기본 틀부터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데다, '레지던트 이블'을 생각나게 하는 초반의 프롤로그와 나체 '셀린느' (쥘쥘..퍼퍽!!) 기상씬등 기본 베이스 자체가 여러 판타지 스릴러 물과 전설들을 꿰어맞춘 티가 나는데다 육감적이고 화려한 '베킨세일'의 액션또한 살짝살짝 유치하고 어색한 부분이 있다. 냉정하게 보자면 이러한 많은 단점들, 어떻게 보면 B급 영화의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는 이 영화가 필자에게는 어느 A급 영화 못지 않게 재미있었다. 스타일이 있고, 액션이 있는 것이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미덕이 있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 등으로 이미 비쥬얼의 끝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헐리웃 영화에서 이렇게 런닝타임 내내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하나 달아보면, 필자는 '언더월드' 시리즈는 '케이트 베킨세일'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른 라이칸과 뱀파이어가 힘쓸때마다 추악하게 변해도 '베킨세일'만큼은 시종일관 얼굴에 주름하나 그리지 않는 그녀의, 그녀에, 그녀를 위한 영화인 것이다. '케이트 베킨세일' 좋아하고 '언더월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주저말고 보시라. 후회는 없으리라.

 

그 반대라면 글쎄.....

 

[첨부된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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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갈의 매력녀 '그레이스 박' 사마가 출연해서 보게 된 하와이 파이브-오. 제목보면 알겠지만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 수사물이다. HPD(호눌룰루 폴리스) 내의 스페셜 테스크 포스팀의 이야기를 다루기는 하지만 수사물이라고 하기보다는 액션물이라고 하는게 더 맞다. 수사를 해서 범인을 찾고 잡기는 하는데 이넘의 수사라는게 그냥 주인공들이 '이런거 아닐까' 그러면 거기에 맞는 단서가 뿅 하고 튀어나온다. 뭐 현실에서의 수사라는게 어떻게 진행되는지야 필자가 모르지만 아무튼 이 드라마에서의 사건 수사는 수사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2시즌까지 나왔다. 3시즌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010년 시즌 시작해서 2시즌이 계속 방영중에 있고 IMDB 평점도 7.5 점으로 아주 고평점은 아니지만 준수한 정도는 된다. 수사과정의 긴장이나 미스테리가 이렇게 허접한 형사 드라마가 시즌을 계속할 수 있었던것은 비주얼과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기가막히다거나 포복절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주연인 '스티브'와 '대니' 두 콤비가 티격태격 하는게 제법 유쾌한 데다가 하와이의 시원한 배경과 거의 매편 등장하는 자동차 추격전과 격투 액션등은 제법 볼만하다. 남국의 해변이 배경인 만큼 그 옛날 '베이워치'처럼 비키니의 글래머 미녀들이 다발로 등장하기를 은근히 기대한 필자였는데, 이 부분은 아쉽게도 필자의 마음에 차지 않았다. 아좀 화끈하게 그레이스 박의 비키니 격투신이라든가 진흙뻘 추격전 같은걸 매편 팍팍 넣어달라니까~~퍼퍼퍽!!!..ㅠㅠ. 미국의 50번째 주를 상징하는 Five-O(5-0)를 팀명으로 걸고 하와이의 정의를 구현하는 무대포 팀의 좌충우돌기는 과연 계속될 것인가?

 

  아무튼 어색하고 조잡한 면이 좀 보이지만 그럭저럭 킬링타임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볼만한 게 마땅치 않으신 분들은 한번쯤 봐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정도..^^; 아! 수사물 매니아 그러니까 CSI 계열 매니아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을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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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꽤 많은(?) 장서가 서가를 채우고 있다. 책임감, 또는 의무감이랄까. 아니면 책을 읽고 모으는 것부터 부분적으로는 지적인 허영심이 일부 있었던만큼 개인적인 허영이라고 해도 좋으리라. 아무튼 읽은 책에대한 서평을 틈틈히 써보기로 작심했다.

 

필자는 천성이 게으른 탓인지 서점에서 발품을 팔기보다는 주로 인터넷 구매를 애용하다보니 특별히 찾는 책이 아닌 경우에는 주로 독자들의 별점과 서평을 참고하게 된다. 

 

"평점이나 리뷰는 굉장한데 기대만큼 재미있지 않네..;;"

 

필자와 같이 이러한 독자평을 참고로 구매해본 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으리라. 재미있는점은 지금까지 내가 검색한 대부분의 책에는 리뷰가 아예 없거나, 거의 만점(별4~5개)의 리뷰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극과 극인 셈인데, 필자는 이러한 별점 현상이 일종의 애독자(책을 좋아하는 사람?)가 가지는 일종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다.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은 어떤 장르가 되었든 한번쯤은 좋은 글 한편쯤 써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으리라. 그러한만큼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조금이라도 알기에 갈망하지만 도달할수 없는것에 대한 경외감으로 '절대!' 라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완성되어 출간된 책에 평을 하지 않으면 모를까 악평을 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뭐, 일반론 적으로 얘기한다면 책읽는 사람중에 나쁜사람은 없다고나 할까^^;

 

다른 이유로는 서평의 어려움에 있으리라. 인터넷 구매로 시작했으니 다른 인터넷 구매로 비유해보자. 오리털 파카를 하나 샀다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현물을 구매하게 되면 크게 세가지에서 만족도를 체크하리라. 품질, 편의성, 디자인. 즉, 따듯하고 편하며 예쁜가 이다. 옷은 다들 예쁘다고 하는데 입어보니 바람은 숭숭 들어오고 오리털은 삐질삐질 삐져나온다면 이 파카에 대한 품평은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물건이냐에 따라 - 패션용품이라면 디자인이, 식품이나 도구라면 품질과 편의성 - 혹은 개인에 따라 품평함에 있어 각 항목의 중요도는 차이가 있겠으나 품평이 어렵지는 않으며 주관적인 평이라 하더라도 대체적인 객관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 이른바 일반적 보편성(이런말이 있나;;)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책은 어떨까. 책도 물론 현물이니만큼 제본 및 편집 인쇄 상태, 전체적인 디자인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다른 물건과 달리 책에는 한가지 평이 더 추가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다른 물건들과 책의 정체성을 구분짓는 것이자 책이라는 물건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하고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이다. 파카가 별루 따듯하지도 않고 오리털좀 날리지만 나는 이뿌니까 상관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뭐 좀 이해가 안가도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해 줄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 있어서는 내용이 형편 없고 재미도 없는데 디자인이 맘에 들고 제본이 잘되서 괜찮다...에 이해할 애독자는 아무도 없다. 다른 물건에 있어서 중요시 되던 것들이 책에 있어서는 완전히 부차적인 것이다. 검은것은 종이요..쿨럭.. 하얀것은 종이요 검은것은 글씨로다..하며 넘길수 있는 물건이 아닌것이다.

 

그리하여 서평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그 내용을 평함에 있는데, 문제는 이게 제법 어렵게 느껴진다는것이다. 그 이유는,

 

첫번째, 책의 내용이라는건 정말 개개인의 취향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일례로 필자가 정신없이 읽었고 추천해줘서 읽었던 지인들조자 "재미있음!"을 연발했던 '다빈치 코드' 조차 모 후배는 "어려워서 재미없던데요" 란다(대체 뭐가 어려워ㅡㅡ?).

 

두번째, 책의 리뷰는 한줄 리뷰에서조차 그냥 "재미있네요.." "맘에들어요" "별루네요" "잼없네 시파!" 뭐 이런 리뷰를 배척하는듯한 일종의 압박감이 느껴진다. 한줄 리뷰라고 해도 뭔가 함축적이고 지적인 말을 남겨야 될거 같은 느낌이다. 장문의 마이 리뷰에 이르면 본문 내용은 기본이요 각종 인용문 및 연관서적에 관련 작가들까지 등장하니 서평에도 어떤 기준과 형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팍팍 느껴진다. 

 

세번째, 다른 물건은 딱 보고 대충이라도 평이 가능한데(이쁘다던가, 먹음직스럽다던가) 책은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몇달에 이르러 한권을 독파해야 최소한의 서평이라도 남길수 있다. 겉표지만 보고 "좋은책이야, 재미있어!" 이럴수는 없으니 여타 경매 사이트처럼 구매결정할때 한줄평같은걸 반강제로 남기게 할수도 없는것이다.

 

필자가 되지도 않는 설을 이렇게 장황하게 풀어놓는것은, 감히 서평이라고 쓰려고 보니 필자의 부족한 문장력이 부끄러워서이다. 무엇을 숨기랴. 이야기라는 마약에 중독된것도 책좀 읽으면 여자한좀 꼬셔볼까, 좀 난채해볼까 하는 사적 욕망에서 시작하였음이니, 지식의 광채는 고사하고 연인하나 없이 남은것은 먼지싸인 장서뿐임을..그리하여 필자는 독자제헌을 받들어 도적을 토벌하고 한실을 부흥하여...쿨럭..는 아니고..그냥 재밌었다, 재미없었다..느끼는데로, 손가락 가는데로 부족한 평이나마 리뷰라는 미명하에 남기려고 하니...제발 돌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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