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를 볼 때 우스꽝스러운 안경이 필요 없는 신기술

By Charles Q. Choi, Live Science Contributor | August 2, 2016 04:05pm ET


영화 애호가들에게는 고맙게도, 새로운 스크린 기술 덕분에 극장에서 3D 안경을 쓰지 않고 3D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시네마 3D라고 부르는 신기술은 무안경 3D 영상을 커다란 화면으로 구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던 문제를 극복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설명하면서, 아직 상업성은 없다고 말했다.


3D 영화는 독특한 영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관객이 무겁고 번거로운 안경을 써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미 무안경 3D 기술이 있지만, 현재 이 기술은 영화관 규모에 적용이 어렵다. [10 Technologies That Will Transform Your Life]


대체로 시차 방벽(parallax barrier)으로 알려진, 일정 간격으로 세로의 긴 틈이 있는 막을 액정 앞에 설치하는 방식이 적용된 무안경 3D 방식의 TV가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세로 틈으로 양쪽 눈에 다른 영상을 보여주어 입체감을 주게 된다.


하지만, 시차 방벽 방식은 관람자가 화면과 일정한 거리에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시차 방벽을 영화관 같은 커다란 공간에서 적용하기 어렵다. 관람자와 화면 간 거리와 시야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추가로, 무안경 3D 방식은 각각 다른 관람자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즉, 제한된 수의 픽셀을 각 관람자가 어느 곳에서 바라보든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나누어 영사해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현재의 무안경 3D 방식은 엄청난 해상도의 화면이 필요하며, 때문에 완전히 비실용적이죠." 연구 공동 저자인 MIT의 전기 및 컴퓨터 공학 부교수인 요이치 마츠시크는 말했다.


하지만 새 방식에서, 연구자들은 모든 위치의 관람자에게 맞춤형 시차 방벽을 제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거울과 렌즈를 사용했다. 


광학 요소들을 신중하게 설계하여 안경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품질 3D 영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연구 공동 저자인 독일의 막스 플랑크 정보학 연구소 및 자를란트 대학의 연구원인 표트르 다이디크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커다란 규모에 적용 가능한 최초의 무안경 3D 기술입니다."고 마츠시크는 발표에서 말했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화면을 극장의 모든 위치에 영사하는 대신, 관객석을 몇 개의 작은 구역으로 나누어 영사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저희는 극장 내 관람자의 배치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고 다이디크는 말했다.


과학자들은 200 픽셀 화상의 단순형 극장 3D 시제품을 개발했다. 작은 극장에서 한 시험 상영에서, 각기 다른 자리에 앉은 자원자들은 픽셀화된 3D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 극장 3D는 아직 상업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시제품에서는 50쌍의 거울과 렌즈가 사용되었지만, 극장에서 상영하기 위해서는 수백쌍이 필요하다. 연구자들은 더 높은 해상도와 큰 규모의 화면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이 방식이 본격적인 상영관 규모에서 사용할 만큼 상업성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저희는 저희가 극장이나 강당과 같은 대규모 공간에서의 무안경 3D 상영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고 마츠시크는 발표에서 말했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내용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SIGGRAPH 컴퓨터 그래픽 학회에서 발표했다.


Original article on Live Science.


기사 원문: http://www.livescience.com/55628-glasses-free-3d-movie-scree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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