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연대 출범
 

한겨레]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전국 성매매업소 종사 여성과 업주 등 1천여명이 연 ‘전국 성노동자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비옷과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단 전재해서 미안합니다^^;)

오늘 아침 TV뉴스에서 이들의 행사장면을 보았다. 두 신문을 뒤적여 보았지만 신문에서는 기사로 다루지 않아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더니 한겨레 신문에서 저렇게 간단히 다루어 놓았다.

TV화면엔 한겨레 신문사에서 찍은 저런 행색을 한 여인네들이 잔뜩 앉아 있고, 대표쯤 되는 여인네가 단상에 나와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발표하는데 벙거지 모자에 짙은 썬그라스를 끼고 있었다. 발표는 참 똑 부러지게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목조목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똑똑한 목소리로 발표했다.

기사를 옮겨 붙이면 정확하겠지만 없어서 내가 들은 걸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면, 먼저 그녀들은 자신들도 정당한 노동을 하는 직업인으로 대우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윤락녀"니 "성매매자"같은 용어 대신 "성노동자"라고 개칭해달고 한다. 그러므로 성매매 특별법으로 자신들을 범죄자로 모는 당국, 특히 자신들도 여성인데 성매매 특별법을 시행하는 사람들이 같은 여성이라는 데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밝혔다.

6월 29일을 자신들은 "성노동자의 날"이라고 선포하며 "매춘(분명 이 용어는 안 썼는데 뭐더라? 성노동??)을 범죄화시킨다고 그게 없어질 것 같으냐? 범죄화시키면 결국은 음성적으로 발전할 뿐이니 사회적으로 더 손해다" 라는 협박성 멘트도 했다.

알라딘에서는 비교적 고루한 사상을 지닌 내가 이 기사에 대해 뭐라고 토를 달지 않아도  충분히 내 의견을 알 것 같아서, 그리고 말 하면 입만 아프니까 여기서 줄입니다......나...원...참. 그렇게 당당하면 마스크나 좀 벗으시지. 날도 더운데. 저게 뭐람./050602ㅂㅊㅁ

 문득 드는 생각 하나:

저들 말대로 노동자로 인정한다고 치자. 그럼 노동의 성격에 따라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 그레이 칼라로 나누는 가운데 성노동직은 어디로 포함시켜야 하나? 아마 < No Collar>이라고 하나 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줄리 2005-06-3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부분은 모르겠구 마지막 말에 깊게 동감합니다. 날도 무지 더운데 복장이 영. 큰 썬그라스까지는 괜찮은데 뒤집어 쓴거는 비닐기지인것 같은데 무지 덥겠네요.

물만두 2005-06-3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별 언니...

숨은아이 2005-06-3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덥겠다...

숨은아이 2005-06-3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만 보니 새벽별님 만두 언니 댓글, 웃겨요. ㅋㅋ)

진주 2005-07-0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이럴 땐 우리 한글도 음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줄리님 , 비옷이래요. 고온다습한 날에 그걸 입고 광장에 있엇으니 엄청 더웠겟죠?
숨은 아이님, 저 두 분이 글쎄 한 귀염하잖습니까? ㅋㅋ
 
쇼퍼홀릭 1권 1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쇼퍼홀릭 시리즈 1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Shopaholic) 그대로 쇼핑중독자 혹은 쇼핑광에 대해 다룬 소설이다. 리뷰에 앞서 사족을  달자면, 요즘 나는 급한 일을 해치우느라 일상적인 일은 모두 올-스톱된 상태이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잠시 손에 들었는데 흡인력이 얼마나 강한지 2권 짜리 책을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킬킬 웃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게다가 데스크 톱마저 고장난 상태에서 손에 안 익은 노트북으로 리뷰는 <따끈따끈>할 때 써야 한다는 집념을 실행하는 나를 보라,오!)

<킬킬거리며>, <가볍게>라는 표현을 했다고 해서 이 책이 경박한 책이라곤 오해하지 마시라. 웃음을 자아내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작가 소피 킨셀라의 유머스런 필치 때문이지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신용사회가 도래한 이후 수 많은 신용불량자가 생겨나고, 그들의 비극적인 생활은 뉴스를 통하여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내 주변에서 실제로 신불량자가 있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엔 홈쇼핑과 사이버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충동구매를 더욱 부추키는 감도 있다. 그리하여 네티즌 사이에서는 <지름신>이라는 신종어도 탄생하였다.

'지름신'- 이 신은 어떤 신이냐? 그는 소비자로 하여금 요것 조것 알뜰하게 따져보고 재어보는 걸 막고 오로지 사고싶은 마음 한 가닥에 의지하여 이성적인 사고를 마비시키고 충동적으로 확 질러버리게 하는 파워풀한 신이다. 이 신은 그의 독실한 추종자가  지름대상의 특정 물건을 눈으로 보면 시신경을 타고 대뇌로 물건에 대한 정보가 입력되는 순간 우리 몸의 대부분의 기능을 제압하는 능력을 지녔다. 추종자의 마음 속에 들어가 지름신은 <무조건 지르고 보자, 살까말까 망설이는 것 보다 지른 후에 후회하는 것이 더 낫다, 부러우면 너도 지르렴>라는 등의 자신의 교리를 쉴 새없이 펼치는데, 이때 추종자의 신앙이 깊으면 깊을 수록 귓가에서  "질러라, 질러 버려라!"하는 지름신의 음성도 직접 듣는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처음엔 이 책의 주인공 레베카(대학을 갓 졸업한 25살의 경제지 기자, 심각한 쇼핑광-그녀는 지름신의 신복 중의 신복이다)를 보면서 알뜰하기로 소문난 나는 그녀의 무분별한 쇼핑행각이 한심하다고만 생각하였다. 그러나 바로 그때 때를 맞춰 내게 날아온 <신용카드 결제 내역서>를 보곤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밝히기 심히 부끄럽지만 이 달에 결재할 금액이 70만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가계부에 내가 정한 한 달 카드 결재 대금의 두 배를 넘는다. 정신이 퍼뜩 들었다. 더 큰 일 난 건, 이번 청구서엔 아직 나타나지 않은 <디지털 카메라>와 <청소기>, 그리고 선물용으로 과도하게 지른 한 두 건이, 그러니까 덩치가 큰 것들이 다음 달 부턴 결재해야 한닷! 쥐어짜면 소금밖에 안 나온다던 지독한 짠순이이었던 나마저도 어느 결에 지름족의 마수에 걸려 들고 말았던 것이다.

나는 참말로 이 책을 재미나게 읽었다. 근엄하게 경제원칙에 입각하여 자신의 분수에 맞는 소비를 하고 살아라-라는 훈계보단, 우리를 대신하여 마음껏 쇼핑하고 카드빚과 연체료에 허덕이는 그 녀-레베카를 통해 조용히 내 자신의 경제생활을 반성해 볼 수 있었다.  하마터면 지름족에 입문할 뻔 했던 내가 이 책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았지 싶다. 레베카의 나이를 스물 다섯이라고 설정된 부분이 깊이 공감이 간다. 아무리 알뜰한 여자랄지라도 그 나이쯤엔 대개 쇼핑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는 나이이다. 주위에 신용불량자가 될 탄탄대로를 달리는 철없는 청춘을 보면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그리고 자신이 지름신을 추종하는 지름족이 아닐까 자가진단이 되는 사람은 서슴없이 한 번 쯤은 읽길 권한다.

내 이야기가 늘어진 리뷰를 정리하자면, 이 책의 매력은 웃으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톡톡 튀는 표현과 철없는 쇼핑광이지만 사랑스럽기(왜 그녀가 사랑스러울까? 같은 족속이라서??)그지없는 주인공, 그리고 무엇보다 쇼핑을 하게 되는 심리를 빤히 보이도록 설명해 놓은 작가의 탁월한 심리묘사 능력, 그리고 소설이 갖추어야 할 미덕(?)으로써 약간의 로멘스까지 포함된 책이다. 그리고 <재미있다>라는 감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읽은 후 절제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실용적인 요소도 있다.

여성독자라면 구미가 당기도록 책엔 각종 유명 브랜드의 예쁜 물건들에 대한 묘사가 가득하고 책 크기도 아담한 사이즈이다. 표지엔 레베카를 비롯한 대부분의 쇼핑광들이 좋아할 만한 럭셔리하게 번쩍이는 금박(1권)과 은박(2권), 귀퉁이에 꽃무늬 어여쁜 뾰족 구두, 세련된 삽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좀 더 욕심을 내자면 이 책의 껍데기는  레베카만큼의 미적감각은 없는 것 같다. 좀 더 황홀하게 이쁜 표지가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리고 표지가 너무 얇다.

050629ㅂㅊㅁ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비 2005-06-2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들도 한벌에 몇십만원 옷을 사던지 한번쯤 대박으로 질러서 카드 매달 갚아나가더라구여.. 모두들 한번쯤 충동이 있나봐요.. 저두 조심해야지.ㅎㅎ

아영엄마 2005-06-29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70만원..그래도 님은 버시는 것이 있으시니 감당이나 하실 수 있으시죠.. 저는 버는 것도 없으면서 한달에 30-40만원은 기본이라는..ㅜㅜ;;(아 물론 생활비 지출이긴 합니다만..장보는거, 책, 병원. 휴대폰 등등) 카드 및 인터넷 사용으로 씀씀이가 헤퍼지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긴 합니다. 쩝~

날개 2005-06-2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군요.. 그럼 저는 이 책을 질러야 할까요, 아니면 지름신 경계를 위해 지르지 말아야 할까요? ^^

진주 2005-06-2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옷 , 소품들 너무 많잖아요. 그리고 돈 좀 더 주면 원단도 좋죠, 디자인에 세련되죠...잉...이래서 그 나이엔 월급 타면 치닥거리하느라 돈 다 써버리잖아요. 실비님은 알뜰하게 잘 하시면서도 이쁘게 해 다닐 것 같아요^^
아영엄마님, 저도 모조리 생필품이죠...저도 한 달 카드 이용액은 30~35만원으로 정해뒀어요. 기름넣기, 대형할인점에서 장보기 비용이죠..
날개님, 그러니까..이게 실용적인 이득이 있는 책이니까 이건 질러도 무방하겠지요? ㅎㅎㅎ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천병희 옮김, 문예출판사 2002.

지우개님의 성공적인 서재 재활을 위한 깜짝 이벤트 1등(흐흐흐) 선물을 오늘 받았습니다.

<문예이론 비평서>라는 페이퍼에도 밝혔지만, 이 책은 다른 판본으로 학부시절에 갖추었던 책인데

이사하면서 없어졌어요(아마도 없앴겠지요?). 제게 꼭 필요한 책을 보내 주셔서 지우개님 고맙습니다.

훑어 보니까, 천병희님의 번역체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리뷰로 올리겠습니다.

참....오늘은 이 책을 배달해 주신 택배 아저씨께 더욱 고마움을 느낍니다.

세찬 빗속을 뚫고 오셨더라구요. 머리카락이랑 조끼는 홀랑 젖었던데,

이 책은 가슴에 품고 오셔서 포장지에 물방울 하나 없었어요.

무지막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다시 이 책을 가질 수 있도록 애쓰신 지우개님, 택배 아저씨, 또 주문받고 상품챙긴 알라딘 직원,

문예출판사, 천병희님,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까지 감동받은 김에 모조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잘 읽을 게요!

050628ㅂㅊ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완서님 / 나목, 도둑맞은 가난

책을 받고서 만두님 서재에 고맙다는 글은 올렸지만, 다시 한 번 더 고맙다고 인사를 드립니다.

재판되면서 책 표지가 조금 바뀌었네요?

만두님이 보내 주신 책은 박완서님이 흰 무명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잉크색을 넣은 흑백사진이

있어요. 만두님, 좋은 책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050628ㅂㅊㅁ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5-06-2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새삼스럽게시리... 그나저나 디카는 어찌되셨나요???

진주 2005-06-28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간만에 받아보는 추천이네요@@
이런 말 진짜 하기 싫은데---디카요, 그것이....제가 넘넘넘.바빠서 꺼내 찍고 여기 올리고 하는 게 안 되어요. 플그램도 아직 안 깔았고요. 그나저나 이제 컴까지 고장났으니 정말 괴롭네요. 디카는 사놓고도 나는 손도 못대고 윤이가 신나게 찍고 다녀요^^;

세실 2005-06-28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어째 그런일이~~컴고장 났는데 컴을 하시네요?????

진주 2005-06-28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고장도 초월할 힘이 제게 있습니다 핫하하하..
노트북으로 해요^^ 노트북은 불편해서 맘대로 못 써지요.(제 댓글 어딘가에 노트북으로 지금 쓰고 있다고 했는데^^:)
 

앗. 남들은 12345에 숫자 켑쳐를 하던데 저도 할래요.

그런데 단서가 하나 있어요.

오늘 밤 9시 안에 12345를 잡아 주셔야 합니다.

평소같으면 충분하겠지만 오늘 휴일이라서 될지 안 될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더 재밌죠. 만약 오늘 밤 9시 안에 12345가 없으면 눈물을 머금고

이벤트는 취소되고 말겠지요?(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ㅠㅠ)

아셨죠? 9시 안에 12345!

선물은 1등 딱 한 분에게 드립니다.

 

050626진주배상

 

현재  3312325 

 


댓글(5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진주 2005-06-28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 거하게 할게요. 그땐 실비님 꼭 오셔야 해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