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입은 여자

 

탱탱한 피부처럼 살에 착 달라붙은 흰 티셔츠를

힘차게 밀고 나온 브래지어 때문에

그녀는 가슴에 알 두 개를 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가 간혹 팔짱을 끼고 있으면

흰 팔을 가진 암탉이 알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베들레헴의 마구간처럼 은은한 빛이

그녀의 가슴 주위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알에서 태어나 나라를 일으켰다는 고주몽이나

박혁거세의 후손들이 사는 이 나라에서는

복잡한 거리에서 대낮에 이런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고 드문 일도 아니다.

길을 가다 멈춘 남자들은 갑자기 동그래진 눈으로

집요하고 탐스럽게 그녀의 가슴을 만졌지만

그녀는 당당하게 그 눈빛들을 햇볕처럼 쬐었다.

타조알처럼 두껍고 단단한 껍질 속에서

겁 많고 부드러운 알들은 그녀의 숨소리를 엿들으며

마음껏 두군거리고 있었다.

가슴에서 떨어질 것 같은 알의 무게를 지탱하기에는

그녀의 허리가 너무 가늘어 보였지만

곧바로 넓은 엉덩이가 허리를 넉넉하게 떠받쳤다.

산적처럼 우람한 남자가 부리부리한 눈으로

아기를 안고 그녀를 따라오고 있었다.

 

詩 김기택

 



Hal Eastman - Natural Dance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5-10-05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차게 밀고 나온 브래지어 때문에 그녀는 가슴에 알 두 개를 달고 있는 것 같았다
-> 대단한 표현력입니다. -_-^
가슴에서 떨어질 것 같은 알의 무게를 지탱하기에는 그녀의 허리가 너무 가늘어
보였지만 곧바로 넓은 엉덩이가 허리를 넉넉하게 떠받쳤다
->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
흠..... 이런 시도 있었군요. 정말 표현이 적나라합니다. 으흐흐흐

2005-10-06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랜만에 야구장 나들이. 여기는 인천문학월드컵 경기장.
한화 이글스 VS SK 와이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어제 한화 이글스가 1승을 먼저 챙겼다.
나는 엘지 트윈스 팬이지만, 낭군님이 한화 이글스의 골수 팬이라 생전 처음 낯선 팀을 응원했다.
낭군님이 한화의 모자를 갖고 싶어하기에 거금 구천원을 주고 선물 ^^



즐겨보는 스포츠가 있다면, 내게는 단연코 프로야구다.
터울이 나는 큰 언니가 선린 상고의 박노준을 좋아했고, 내 바로 위에 오빠는 엘지 트윈스의 전신, 엠비씨 청룡의 오랜 팬이다. 나도 덩달아 야구를 응원하다가, 야구를 즐겨 보게 됐고 어느 정도는 훈수를 둘 줄 안다.
남편이 해주는 야구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는 된다.



치어리더들이 나올 때 마다 몸과 눈이 따로 노는 사람들이 많았다 ㅎㅎ
나도 그녀들이 예쁘게 춤추는 모습이 좋아 틈틈이 곁눈질을 했다.
긴 머리를 풀고 춤을 출 수 있는 능력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춤이든, 공부든 일단 머리부터 묶어야 할 수 있는 나와는 다른 부류라는 거지 뭐.



야구장에서 나는 얌전하지 않다. 온몸이 응원도구가 되기 때문에 집에 돌아갈 때 쯤엔 녹초가 된다.
목도 쉬었고, 응원막대를 하도 두드려대서 팔은 뻐근하다.
게다가 11 : 2로 져버렸으니...응원한 보람이 없다.
하지만, 오랜만에 야구장 나들이라 게임의 승부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아직 몇 번 더 남았으니까. 이기면 되니까!
남편과 나는 어떤 일에서건 '패배' 를 먼저 말하지 않는다.
패배로 결론이 나더라도 미리 '패배'를 운운하지 않는 것, 우리 부부의 공통점이자 소통의 중점이다.
두려워서도 아니고, 불안해서도 아니다.
정말, 잘 될 것 같아서다. 나보다 남편에게 이런 마음이 더 강한데, 내게 전염시켜주어서 고맙다.
한화 이글스 파이팅! 엘지 트윈스도 파이팅!  



3루석, 한화 불펜이 있는 곳에 앉아 있다 보니 몸푸는 선수들이며 게임을 마치고 들어오는 선수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농구장에서 본 농구 선수들은 새하얀 피부와 작은 얼굴이 인상적이었다면, 야구 선수들은 우람한 체격이 인상적이었다. 아주 단단한 항아리 같다고 할까. 



경기가 시작됐다. 투수에게로 향한 시선을 타자가 끌어당기는 것 같은 야구의 룰이 새삼 흥미로웠다.



내가 좋아하는 김재현 선수다. 지금은 SK 와이번스로 옮겼지만, 엘지 트윈스 시절 나는 김재현과 유지현, 이병규를 몹시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 남편 몰래 찰칵 ^^



선발로 나온 송진우 선수는 비록 패했지만 타자의 출루도 저조해서 이래저래 오늘 한화에게는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야구는 언제나 한 개의 실책 때문에 게임의 운명이 결정된다. 아주 사소한 실책 하나로 승패가 결정되는 것,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좀 더 생각해 봐야 그 행운 혹은 불행의 실마리를 풀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참, 송진우 선수, 너무나 멋있었다. 아아...



조성민이 연습을 하자 관중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였다. 아랑곳 않고 열심히 연습. 결국 홈런 한 방 맞고 금세 강판. 조성민, 얼른 몸이 회복되기를.

 




야구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9회말 투아웃의 극적인 드라마 말고
너무나 순식간에 운명이 바뀌는 사소한 이야기들. 일상의 이야기들...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부리 2005-10-0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플레져님 야구장 가셨군요! TV에 나오셨겠네요^^ 전 두산 팬인데요 어제 TV 잠깐 틀면서 이랬어요. "어, 두산은 왜 안하지?" 제가 어느정도 우리나라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지....부끄럽더라구요. 글쎄 두산은 막판에 이기고 지고 해서 직행했더이다...

비로그인 2005-10-0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 야구 겁나 좋아합니다. 으흐흐흐흐
나는 엘지 트윈스 팬이지만, 낭군님이 한화 이글스의 골수 팬이라 -> ㅋㅋㅋ
나도나도 엘지 트윈스팬인데!!!! ^-^* 응원은 엘지가 짱이죠!! 그쵸?
와우! 언니. 언제 엘지 경기할때 같이 응원가요~~~~~~~~~~~~ ㅋㅋ

비로그인 2005-10-02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부리형 두산팬이예요? 한때 두산도 좋아했었죠. ㅋㅋ 두산 수비는 정말 깔끔!!

플레져 2005-10-02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야!! 소속을 분명히해!! ㅎㅎㅎ 엘지가 꼴찌했다는 올해의 수모를 잊고 싶다...ㅠㅠ
부리님, 안나왔을걸요? ㅎㅎ 두산이 그리 되었더군요. 응원 열심히 하세요! ^^

클리오 2005-10-0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저는 스포츠에 약하답니다.. 우리나라 체육교육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

sweetrain 2005-10-03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삼성팬이여요.^^

플레져 2005-10-03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걱정 없으시겠군요 ^^
클리오님, 저두 직접 해야 하는 건 무지 약하지만...입으로 떠드는 건 좀...^^:;;

sweetrain 2005-10-03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우승해야 할텐데...작년에는 그 긴 시리즈 보러 다니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15일 경기 보러 대구 갑니다.^^

kimji 2005-10-03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화가 이기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두산과 붙어 두산이 깨끗이 이기기를 한껏 기대하면서 말이죠. 흐흐- 원년 OB팬! 가족 모두가 두산 광팬들이어서 말이죠. 야구, 무척 좋아하죠. 아무튼, 야구장에서 사진 찍기는 정말 힘듭니다(철조망때문에 말이죠;; ). ^^ 날씨 좋은 날 훌륭한 나들이 하셨군요. 안그래도 저희는 플레이오프전 티켓을 준비중이라지요. 흐흐- ^^

sweetrain 2005-10-0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한국시리즈 보러 다니려고 단기 아르바이트까지 한다지요..^^;

비로그인 2005-10-03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언니!!!! 무적 엘지~ 아니겠습니까? ^-^)/ 으하하하하

마태우스 2005-10-03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올해 꼴찌는 기아가 아닐까요.... 그리고 장미언니, 두산도 좋아했다 이것이 무엇이여. 미국처럼 팀이 30개쯤 된다면 모를까, 딸랑 8개 있는데!!

어룸 2005-10-03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오늘 날씨 무진장 좋더만요!! 시원~한 바람이 산들산들~^^ 즐거우셨겠슴당!!

2005-10-03 0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optrash 2005-10-03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야구장 나들이 좋으셨겠어요. 저도 야구장 가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하다보니 어느덧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었군요. 저도 LG 좋아했는데, 옛날 90년 94년 우승할 때 정말 눈물을 흘리며 봤었는데 언젠가부터 꼴찌에서 노는 그이들의 모습에 그만 지쳐서 이제는 메이저리그로... (근데 김재현 내보낸 건 정말 잘못한 일이죠 그쵸?) 그래도 오랜만에 가보고 싶네요. 야구장.

하루(春) 2005-10-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간이 재밌는 문장들이 눈에 띄네요. ^^

하루(春) 2005-10-0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수들 몸 푸는 거 왜 이렇게 웃기죠?

비로그인 2005-10-03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럴수가!
어제 저도 이 경기 보러갔었답니다 ^^;
반갑네요잉~~~~~~ 한화가 져서 무지 아쉬워요~

비로그인 2005-10-0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되는군요. 하루동안이지만 꽤 오래 만나는 듯한 느낌이네요. 가슴이 벅차요!

로드무비 2005-10-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소설가와 함께 잠실야구장에 캔맥주 마시러 간 적 있어요.
야구 경기가 목적이 아니라 순전히 맥주 마시러...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아무튼 전 추천 안 빠트립니다.
플레져님의 글과 사진엔...^^(아시죠?)

플레져 2005-10-0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어제 저두 맥주 한 모금 마셨는데 괜찮더라구요. 햇볕만 따갑지 않았어도...ㅎ 브링핑에 뜬 첫 줄만 보고도 님인 줄 안답니다. 님도 제 맘을 아셔야 해요~ ^^
복돌님, 저두 벅차요! ^^ 어제 야구장 갔다오지 않았으면 종일 들락날락 궁시렁 댔을거에요 ㅎㅎ
체셔고양이님, 우와~ 우리 같은 장소에 있었군요. 시원한 맥주 한 캔이라도 나누는 건데 ^^
하루님, 요가 동작도 너끈히~ 소화해낼만한 유연함이 인상적이었어요 ㅎ
poptrash님, 엘지 팬이셨군요! 저는 아직도 팬입니다 ^^ 저는 2000년도였나요? 삼성이 첫우승할 때, 그 순간을 못잊습니다. 엘지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다 거치고 올라간 거였는데 그만 이승엽한테...흑흑...김재현을 다시 데리고 갈 순 없겠죠? ㅠㅠ
투풀님, 땡볕만 아니었어도!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불었어요.
마태우스님, 정확한 순위는 모르지만... 내년엔 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야구 볼 맛이 안나요!
장미야! 당연하쥐~ 무적엘지!!
단비님, 님은 열혈 매니아시군요.
김지님, 뚜껑은 열어봐야 알고 카드도 돌려봐야 알지만... 오늘 (현재 중계방송 보고 있음) 좀 불안하군요...흠흠..
 

열등생 



그는 머리로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가슴으로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가 사랑하는 것에게는 그렇다고 말하고
선생에게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일어서서
질문을 받는다
온갖 질문들이 다 나온다
갑자기 그는 폭소를 터뜨리며
그 모든 것을 지워버린다
숫자들과 단어들
날짜들과 이름들
문장들과 함정들
그리고는 선생의 위협에도 아랑곳없이
우등생들의 야유를 받으며
색색의 분필로
불행의 흑판 위에
행복의 얼굴을 그린다



詩 : 자크 프레베르



Janusz Mille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기억한다 그 최후의 가을에...

나는 기억한다 그 최후의 가을에 네가 어땠는지.
너는 회색 베레모였고 존재 전체가 평온했다.
네 눈에서는 저녁 어스름의 열기가 싸우고 있었고,
나뭇잎은 네 영혼의 물 속에 떨어지고 있었다.

나팔꽃처럼 내 팔 안에 들 때,
네 슬프고 느린 목소리를 나뭇잎이 집어 올렸다.
내 갈증이 타고 있는 경악의 모닥불.
내 영혼 위로 굽이치는 히아신스의 부드러운 청색.

나는 느낀다 네 눈이 옮겨가고 가을은 사방 아득한 것을 :
회색 베레모, 새의 목소리, 그리고 내 깊은
욕망이 移住하는 집과도 같고
내 진한 키스가 뜨거운 석탄처럼 떨어지고 있었던 가슴.

배에서 바라보는 하늘. 언덕에서 바라보는 평원 :
너를 생각하면 기억나느니 빛과 연기와 고요한 연못!
네 눈 너머로 저녁 어스름은 싸우고 있었고,
가을 마른잎은 네 영혼 속에 맴돌고 있었다.

詩 파블로 네루다



kuba kaminski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09-30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09-30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블로 네루다. 중남미 시인중에 좋아하는 시인이예요. ^-^ 어려운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쉽게 읽혀지는 시도 있군요. 오늘 비도오고, 우울한 소식도 많고, 참.....
싸늘한 밤이네요. ^-^;;

2005-09-3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루다 시집 읽고, 아니 꽂혀 있어요^^ 자판만 누르면 거짓말이 튀어 나오려고 하네요..ㅎㅎ

2005-09-30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사도라 던컨의 자서전이 품절이었는데 풀려있었다.
  낼롬 사서 열심히 읽고 있다.
  이사도라 정말 닮고 싶은 여자, 예술가다.

 

 

  이웃집 언니에게 빌려왔다.
  한 편만 읽어보고 백가흠 스럽지만 않다면 사버려야지.
  내 책이 아니라 낙서, 온갖 장난을 하지 못하고 읽는 단점이 있다.
 

 

 

  야마다 에이미 소설집.
  에쿠니 가오리가 잔잔한 파도라면
  야마다 에이미는 섹시한 파도 같다. 
  

 

 

  야마모토 후미오. 124회나오키상 수상작. 
  사회부적응자, 낙오자의 삶을 있는 그대로 경쾌하게 포착해 길어올린 단편 5편의 모음집.
  플레져 란 닉넴 대신 플라나리아 라고 하고 싶을 만큼
  요새 나는 부적응자다.


 

 

  식물을 조금 아주 조금 알게 됐다.
  이제 생물도 조금 알아야지. 
  이상한 생물이야기, 천원 쿠폰이 30일까지다.

 

 

 

   이현수 - 신기생뎐
   꾸준히 문예지에 연작으로 발표해 오던 것들을 모았다. 
   문학상 수상 후보로 오른 작품들을 몇 편 읽었는데
   가슴으로 소설을 쓰는 몇 안되는 작가다.
   언제쯤 내게 그런 해안이 생기려나...
  

 

  지난 겨울, 김유정 문학상을 받은 단편 소설 자두, 를 읽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요새 부러 창비나 문학동네, 문지 이외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소설집을 읽어보려고 한다.
  이룸, 문이당에서 꾸준히 소설집을 내고 있는데
  사실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들이 몇 있었다.
  그래도 이건 분명히 좋은 징조다.
  메이저에서만 독식하는 모습, 좋지 않다.


  요시나가 후미 -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화책 들춰본다.

 

 


  

  요시나가 후미 - 솔페쥬.
  요시나가 후미는 아마 내가 처음으로 알게 된 만화가일거다. 
  스타리님이 서양골동양과자점을 덥석 선물해주시는 바람에
  (헉, 벌써 1년전이네...어머나...)
 요시나가 후미의 팬이 되버렸다.
  혹은, 겨우 외우고 있는 만화가이기도 하다 -_-;;

 

 

 아기 파우더 향이라고 해서 한번 사봤는데
 이미지에 뜬 거랑 달리 리필이 하나 더 딸려온다.
 가격도 괜찮고, 양도 많고, 거품도 잘 나고,  잔향도 오래 남아 좋다. 
 정말 아기 피부 같아요. 호호호~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aika 2005-09-27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 보고 싶더라구요

panda78 2005-09-2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솔페쥬도 새로 나왔군요. ^^ 좋습니다 좋아요-
아오이가든 무지 궁금해요. 리뷰 기다립니다.

해피바스, 진짜 아기 파우더향이에요? 나도 하나 사볼까...?

플레져 2005-09-2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콜릿 먹고 잠든 아기 뺨을 티슈로 닦아준 후 귀여워서 파우더를 슬쩍~ 발라줄 때 초콜릿 향과 함께 어우러져 나는 그런 파우더향이에요, 판다판다~ ^^ (넘 복잡? ㅎㅎ)
라이카님, 저두요 저두요!

마태우스 2005-09-27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은 책 안사도 골드멤버 드려야 한다고 봐요. 주옥같은 글로 알라딘을 빛내주시잖아요.

panda78 2005-09-2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넘 복잡... - _ -;;;; 초콜릿은 어디서...?

플레져 2005-09-2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초콜릿 향도 좀 나는 것 같아요. 걍 이렇게 얘기할걸...ㅋㅋ
마태우스님, 아이쿠...과찬이세요 ^^;;;; 멤버십 제도 덕분에 마일리지가 금세 쌓여서 좋아요. 알라딘 우수고객? ㅎㅎ

2005-09-28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두 보고 싶네요..어떤 맛일까??

플레져 2005-09-2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나님, 해학적인 맛이에요 ^^

2005-09-28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09-28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감사해요 ^^ 플라나리아...씀.

비로그인 2005-09-28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골드 멤버로 올라가면 3%마일리지 주던가요? 아직 전 그 단계까지 밟아본 적이 읎어서요..암튼, 맘에 드는 책을 구입하셨나봐요. 축! 지름!

merryticket 2005-09-2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골드 멤버로 내려가는게 꿈인데,,
이거 축하해야 되는건가요? 그래도 돈 많이 쓰는건데,,

stella.K 2005-09-2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도라 던컨이 저렇게 나오는군요. 저 책 참 인상 깊게 읽었어요. 축하해요. 나는 꿈도 못 꾼다우. 선물 받은 책 읽어내기도 바쁜데 어떻게...나 같은 불량 구매자는... 흐헉~

인터라겐 2005-09-2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드멤버... 아직 올라보지 못한 산이라서 그 맛을 몰라요...^^
정말 4년전에 절 만나셨더라면 바디클렌저 안사도 되셨을텐데...ㅎㅎ 넘 아쉬워요...
전 아직도 샘플로 살잖아요..

플레져 2005-09-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아...그래요? 바디클렌져 관련 일을 하셨었나요? ^^ 아쉽네요...
스텔라님, 축하 받을 일인지는...ㅎㅎ 나도 바쁘다우. 부지런 떨어야 해요!
올리브님, 아아~ 님은 아직도 그 자리에 머물고 계시는군요 ^^
복돌님, 골드 멤버는 2% ^^ 지름을...축하해주시는 분들이 이리 많군요 ㅎㅎ

이리스 2005-09-28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에 골드 되었답니당 ^^ ㅋㅋ
질러질러~

히나 2005-09-2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나리아님, 골드 멤버로 등극하신 거 추카드려요.. ^^

플레져 2005-09-2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스노드랍님... 감사합니다. 플라나리아에서 탈피하도록 노력할게요 ^^;;

히피드림~ 2005-09-2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드면 2%적립인가여? 축하드려요. 전 아직 실버여요. ㅠㅠ ㅠㅠ

비로그인 2005-09-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드가뭐고. 실버가 뭐예요? *_* 으하하하하 알라딘은 왜이리 복잡한지..
마일리즈도 어찌 쓰는지 모르는데 ㅋㅋㅋ

플레져 2005-09-3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 네 2% 적립이에요. 얼른 올라서세요! ^^
장미야, 알라딘 멤버십제도거덩...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로 ^^;;;